□ 몰디브가 2월 1일부로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에 재가입하여 54번째 회원국이 됨.
 - 영연방은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내 국가들과 모잠비크, 르완다 등 54개국 약 24억 인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국제기구임.
  ㅇ 영연방 소속 국가들은 선거 참관 등 민주주의 증진, 회원국 간 고등 판무관(High Commissioner) 파견, 경제 협력, 커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 등 스포츠 대회 등을 실시하며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중임.
 - 이번 몰디브의 영연방 재가입은 2018년 이브라힘 이부 모하메드 솔리흐((Ibrahim “Ibu” Mohamed Solih)가 대통령이 선거 유세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음.
 - 솔리흐 대통령은 취임 이후 영연방 재가입 공약을 달성하기 위하여 정치범 석방, 인권 문제 개선 등 정치 개혁을 추진함.
 - 몰디브 정부는 기존 회원국들에 민주주의 절차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편, 지지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여왔음.

□ 2016년 10월 압둘라 야민(Abdullah Yamin) 전 몰디브 대통령 재임 시절 몰디브는 영연방 회원국들이 자국 내 인권 및 정치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영연방을 탈퇴하였음.
 - 당시 몰디브 정부는 영연방을 탈퇴하면서 영연방 측의 문제 제기가 내정에 개입하는 것이며,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조치라고 비판하였음.
  ㅇ 모하메드 아심(Mohamed Asim) 몰디브 외교부 장관은 영연방 탈퇴는 불가피한 것이며, 유감스럽게도 몰디브의 민주주의 문화 및 민주제도의 확립과 발전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힘.
  ㅇ 몰디브는 독립 이후 1968년 술탄제가 폐지된 이후 권위주의적인 통치가 이루어졌으나 2008년 다당제 민주주의 국가로 변모함.
 - 이에 바로네스 스코틀랜드(Baroness Scotland) 영연방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하여 몰도바의 탈퇴에 유감을 표명함.
 - 당시 연연방과 몰디브 측은 모하메드 나시드(Mohamed Nasheed)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 대한 억압, 표현의 자유 억압, 사형제 재도입 문제에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함.

□ 몰디브의 영연방 재가입 이후 몰디브와 영연방 측은 만족감을 드러냄.
 - 솔리흐 대통령은 “몰디브의 영연방 재가입 승인 이후 몰디브 국민들이 매우 행복한 날이며, 몰디브와 민주주의, 인권, 다자주의, 세계평화를 기치로 하는 영연방의 기본 가치가 부합한다”고 강조함.
 - 스코틀랜드 영연방 사무총장도 몰디브의 재가입을 축하하며 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냄.
  ㅇ 스코틀랜드 사무총장은 몰디브 내에서 이루어지는 개혁이 영연방의 가치와 원칙에 따르고 있으며, 몰디브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언급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Commonwealth, Maldives becomes 54th member of Commonwealth family, 2020.02.01.
The Guardian, Maldives rejoins Commonwealth after evidence of reforms, 2020.02.01.
Daily Mail, Delight for Queen as Maldives rejoins the Commonwealth to bring the number of nations in the global organisation to 54, 2020.02.01.
Avas, Member countries ok's Maldives to rejoin the Commonwealth, 2019.12.25.
The Commonwealth, Maldives requests Commonwealth membership, 2018.12.19.
BBC, Maldives leaves Commonwealth amid democracy row,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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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몰디브, 영국연방 재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