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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집트, 인구 과밀 문제 해결하기 위한 정책 추진

이집트 EMERiCs - - 2020/02/21

☐ 이집트 정부는 3자녀 가구에 대한 보조금 제한을 발표함.
 - 2월 7일 무스타파 마드불리(Mustafa Madbuly) 이집트 총리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함.
ㅇ 마드불리 총리는 자녀가 2명 이하인 가구만 정부의 빈곤층 프로그램인 ‘타카풀 & 카라마(Takaful and Karama)’를 통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힘.
ㅇ 이번 조치는 앞으로 새로 세 번째 자녀가 태어나는 가정에만 적용되며 이미 타카풀 & 카라마 프로그램을 통해 보조금을 받는 3자녀 이상 가구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고 마드불리 총리는 덧붙임.
ㅇ 현재 3명 이하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는 가구는 총 114만 가구에 달함.
 - 마드불리 총리는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해 가족계획 관련 정책을 논의하여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밝힘.

 

☐ 인구가 1억을 돌파하면서 이집트 정부는 인구 증가를 억제하려는 정책을 추진함.
 - 2월 11일 이집트 통계청이 이집트 인구가 공식적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면서 인구 증가 억제 필요성이 더욱 커짐.
ㅇ 이집트의 연간 인구성장률은 1.8%로 세계 13위임.
 - 인구 과밀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한 이집트 정부는 인구 조절 정책을 추진함.
ㅇ 지난 2017년 압델 파타흐 알시시(Abdel-Fa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테러리즘과 인구 과밀이다”라고 밝히며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냄.
ㅇ 지난 2019년 1월 이집트 정부는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1,900만 달러(한화 약 225억 8,340 만원)를 투입하여‘한 가구 두 자녀’ 5개년 정책을 시작함.
ㅇ 정부는 피임기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이집트 전역에 가족계획 클리닉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국민이 가족계획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의 홍보를 추진함.

 

☐ 이집트 경제는 인구 과밀로 인한 여러 문제에 직면해있음.
 - 경제 성장 속도가 인구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국민 상당수가 빈곤 상태에 놓여 있음.
ㅇ 전체 인구 중 32.5%가 빈곤층에 속해 있으며 940만 명이 정부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상황임. 심각한 빈곤 상황은 아동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5세 미만 아동의 절반이 빈혈을 앓고 있으며 아동 29%가 영양부족으로 인한 저성장 문제를 가지고 있음.
 - 빈곤 인구가 증가하면서 늘어난 복지와 보조금 지출은 정부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함.
ㅇ 2월 13일 이집트 재무부는 2019/2020 회계연도 1분기 보건분야와 교육분야 지출은 각각 20%, 14%가 늘어났으며 생필품에 대한 보조금 지출은 3.3%, 건강보험예산은 29.3% 증가했다고 발표함.
ㅇ 2016년 이집트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20억 달러(한화 약 14조 2,656억 원)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그 조건으로 각종 정부 보조금 감축 및 정부 지출 삭감 개혁을 추진함. 정부 보조금 삭감은 물가 상승을 촉발하여 이집트 민생경제에 악영향을 미침.
 - 늘어나는 청년층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역시 이집트 경제가 직면한 과제임.
ㅇ 알렉산다르 보디로자(Aleksandar Bodiroza) UN 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이집트 대표는 이집트 정부는 매년 구직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70만 명을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매우 벅찬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함.

 

☐ 현재 정부의 인구 조절 정책은 인구 증가율을 통제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됨.
 - 전문가들은 국민적 인식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현재의 정책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힘들다고 분석함.
ㅇ 후세인 고하르(Hussein Gohar) 카이로 요스리 고하르(Yosri Gohar) 병원 산부의과 전문의는 학교에서 피임과 가족계획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성교육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함.
ㅇ 아흐마드 파트히(Ahmed Fathy) 뉴카이로 병원 산부의과 전문의 또한 “빈곤 가정 및 농촌에서 자녀는 또 하나의 수입원이자 노동력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하며 가족계획에 대한 국민적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함. 실제로 이집트 중남부의 농촌 및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에서 특히 출산율이 높음.
ㅇ 나탈리아 카넴(Natalia Kanem) UN 인구기금 총재는 이집트 정부가 시골과 농촌에서의 피임과 가족계획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촉구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Egypt’s Population Boom Is No Boon, 2020. 02. 17.
Egypt Independent, Spending on health sector increases by 20% in first half of fiscal year 2019/2020: Finance Ministry, 2020. 02. 13.
Middle East Eye, Egypt's population officially reaches 100 million people, 2020. 02. 11.
The New York Times, As Egypt's Population Hits 100 Million, Celebration Is Muted, 2020. 02. 11.
Egypt Independent, Egypt takes measures limiting subsidies to 2 children per family, 2020. 02. 08.
The Guardian, Experts urge Egypt to rethink two-child population strategy, 2020. 01. 03.


 

[관련링크]
[뉴스브리핑] 이집트, 인구 조절 위해 3자녀 가구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제한 예정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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