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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경찰 파업으로 치안 불안 심화, 카니발 축제 취소 등 지역 경제 영향 우려

브라질 EMERiCs - - 2020/02/25

☐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경찰 파업이 발생한 세아라 주에 군사 파견을 승인함. 
 - 2월 20일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이 파업 경찰 진압과 치안 유지를 위해 세아라 주에 수천명의 군 병력을 파견함.
ㅇ 이는 시드 고미스(Cid Gomes) 상원의원이 파업 중인 경찰들과의 충돌 과정 중 총격을 당한 이후 결정되었으며, 연방 경찰과 순찰대들 역시 고미스 의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세아라 주 소브라우(Sobral)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짐.
 - 세아라 주 경찰들은 2월 18일부터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ㅇ AP 통신에 따르면, 복면을 착용한 시위 참가자들이 일부 경찰병력 막사를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상인들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짐.

 

☐ 브라질 정부는 직무 정지 등 파업에 참여한 경찰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경고하고 나섬. 
 - 세르지오 모로(Sergio Moro) 브라질 법무 및 공안부 장관은 기자 회견을 통해 경찰들의 불법 파업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전하며, 파업에 참여한 경찰들에게 임금 지불을 금지하거나 직무 정지, 해고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함.
ㅇ 브라질 현행법에 따르면, 경찰들의 파업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가운데,  현재 260여 명의 경찰들이 파업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그러나, 파업 기간 동안 세아라 주의 범죄율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2월 23일자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 파업 시작 후 4일 간 약 122명이 살해되는 등 군 병력 동원에도 해당 지역 내 치안 불안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일각에서는 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경찰 파업이 세아라 주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ㅇ 영국 가디언(Guardian)지에 따르면, 현재 6개 이상 주에서 경찰들의 임금 및 처우 개선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짐.
ㅇ 브라질 주들의 상당수가 재정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주 정부가 재정 파산 상황에도 무리하게 경찰 임금 41% 인상을 승인해 세아라 주를 포함한 다른 지역 경찰들의 유사한 요구를 자극함.
ㅇ 이미 12개 주 경찰들은 주정부들에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일부 도시들은 치안을 우려해 카니발 축제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른 관광객 감소는 지역 서비스 부문 및 관광산업 수익에 일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경찰 파업이 이어짐에 따라 일부 도시들은 2월 말 동안 진행되는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짐. 
ㅇ 브라질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파라쿠루, 상 루이스 두 쿠루, 캔딘 등을 포함한 최소 9개 도시들이 치안 불안으로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우려해 카니발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짐.
ㅇ 파라쿠루시의 경우, 해당 시청에 따르면 카니발에 맞추어 공연들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주요 공연이 개최되는 도시 광장 방문객은 하루 약 4만 명, 카니발 행사일인 2월 22일 토요일의 경우 5만 명의 방문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으로 전해짐.
 - 통계 데이터 전문 제공업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0년 카니발 기간 동안의 브라질 관광산업 및 서비스 부문 수익이 2015년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ㅇ 스태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카니발 기간 수익은 2015년 90억 7,000만 헤알(한화 약 2조 5,200억 원)에서 2016년 79억 1,000만 헤알(한화 약 2조 1,970억 원), 2017년 77억 3,000만 헤알(한화 약 2조 1,500억 원)로 감소한 이후, 2020년 약 79억 9,000만 헤알(한화 약 2조 2,20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브라질 관광부 역시 올 해 상파울루, 리오데자네이루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카니발 축제 방문객 수는 최대 규모인 약 3,6000만 명에 달하고, 경제 가치는 지난해보다  약 8,000만 헤알(한화 약 222억 2,200만 원) 증가한 약 80억 헤알(한화 약 2조 2,2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그러나, 치안 불안으로 카니발 행사 취소를 결정한 도시들의 경우 축제 기간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olha de S.Paulo, Ceará tem 122 homicídios em apenas quatro dias de paralisação de policiais, 2020.02.23.
Time, Brazilian Police on Strike Amid Carnival Celebrations, 2020.02.22.
VOA, Brazil Fears Police Protests Will Spread During Carnival, 2020.02.22.
Correio da Manhã Canadá, BRASIL ESTIMA RECEBER 36 MILHÕES DE VISITANTES NO CARNAVAL QUE COMEÇA HOJE, 2020.02.21.
Guardian, Brazil sends armed forces to north-east to quell violence from police strike, 2020.02.21.
G1, Cidades no Ceará cancelam festas de carnaval devido a motim de policiais militares, 2020.02.21.
AP News, Brazil deploys national guard after senator shot in strike, 2020.02.20.
Statista, Revenue of the tourism and services sector during Carnival in Brazil from 2012 to 2020, 2020.02.18.
Fruitnet, Latin America fears fallout of coronavirus, 2020.02.11.
Valor, Coronavirus expected to hurt Brazil meat exports, 2020.02.10.
Miami Herald, China’s coronavirus could seriously hurt Latin America’s economies, 2020.02.07.

 

 

[관련링크]
[뉴스브리핑] 브라질 정부, 경찰 파업에 군병력 파견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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