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벨라루스와 러시아 간 지속되던 에너지 분쟁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임.
- 2월 21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석유 수입 보상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ㅇ 벨라루스는 양국 정상이 2020년 러시아의 석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벨라루스의 손해를 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함.   
ㅇ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올해 러시아산 석유 2,400만 톤을 수입할 경우 예년과 비교해 약 4억 3천만 달러(한화 약 5,160억 원)가량 손해를 본다고 언급함.
- 벨라루스와 러시아가 2019년 4월 발생한 송유관 오염 사고 보상안에 합의함.
ㅇ 2월 26일 벨라루스 석유공사(Belneftekhim) 알렉산드르 티시첸코(Aleksandr Tishchenko) 대변인은 러시아와 2019년 4월 발생한 드루즈바(Druzhba) 송유관 오염 사고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함.
ㅇ 양국은 오염된 원유 1배럴당 15달러(한화 약 18,000원)로 계산하기로 합의함.
ㅇ 티시첸코 대변인은 벨라루스가 6,100만 달러(한화 약 732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함.

☐ 벨라루스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과 석유 구매 계약을 체결함.
- 벨라루스는 러시아 중개상과 원유 16만 톤 구매 계약을 체결함.
ㅇ 2월 20일 벨라루스 석유공사는 러시아 석유 중개상으로부터 원유 16만 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함.
ㅇ 벨라루스는 오는 3월 8만 톤씩 두 차례에 걸쳐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Klaipeda)항과 철도를 통해 석유를 인도받음. 
ㅇ 2월 21일 알렉산드르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석유 회사들이 벨라루스에 프리미엄을 낮추고 석유 판매를 제안했다고 언급함.
- 또한, 벨라루스는 아제르바이잔과 원유 16만 톤 구매 계약을 체결함.
ㅇ 2월 26일 벨라루스 석유공사는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SOCAR로부터 16만 톤의 원유를 구매한다고 발표함.
ㅇ 벨라루스 석유공사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브로디(Odessa-Brody) 송유관을 통해 아제르바이잔 석유를 공급받는다고 덧붙임.
 
☐ 향후 벨라루스의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됨.
- 벨라루스는 다양한 경로로 에너지를 수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다소 줄일 수 있게 됨.
ㅇ 벨라루스는 1월에 노르웨이와 원유 8만 톤 계약을 시작으로, 러시아, 아제르바이잔과 각각 일회성 석유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함.
ㅇ 또한, 벨라루스는 3월 중으로 러시아 석유 회사들과 직접 거래를 통해 석유를 공급받을 예정임.
- 벨라루스는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 시장 가격에 준해서 석유를 구매한다는 방침임. 
ㅇ 루카셴코 대통령은 에너지 주권과 안보를 주장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석유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추겠다고 선언함.
ㅇ 벨라루스는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비롯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대표적인 산유국과도 석유 거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힘. 

☐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와의 에너지 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함.
- 제임스타운 재단(Jamestown Foundation)의 그리고리 이오페(Grigory Ioffe)는 벨라루스가 2020년 1월 전년 동기 대비 –1.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하면서, 러시아와의 에너지 분쟁이 벨라루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함.
- 벨라루스 경제연구 및 교육센터(BEROC)는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으로 인해 벨라루스의 2020년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함.
ㅇ 또한, BEROC는 2022년까지 벨라루스 정부가 정유 산업의 비중을 줄이든지 석유 가격 상승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