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UAE, 석유·천연가스 산업 성장과 소프트파워 강화를 통해 지속적 경제성장 추구

아랍에미리트 EMERiCs - - 2020/03/05

☐ 석유 산업 성장에 힘입어 UAE의 2019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음.
- UAE 중앙은행은 2019년도 UAE의 경제성장률이 전년의 1.7%에서 1.2%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이로써 UAE는 지난 2019년 3/4분기 UAE 중앙은행이 제시했던 전망치인 2.3%와 국제통화기금(IMF)이 2019년 10월 발표한 전망치인 1.6%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함.
- 석유 산업 분야의 성장이 2019년도 UAE 경제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됨.
ㅇ UAE 중앙은행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콘덴세이트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증가율 덕분에 2019년도 UAE의 석유 산업 분야가 7.6%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함.
ㅇ 2020년 2월 두바이의 제벨 알리(Jebel Ali)에서 매장량 8조 세제곱피트의 가스전이 발견되었으며 샤르자에서도 하루 5천만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와 콘덴세이트 생산이 가능한 마하니(Mahani) 가스전에 발견되는 등 UAE의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임.
ㅇ UAE의 일일 원유 생산량 또한 3% 증가하여 하루 310만 배럴로 늘어남.

 

☐ 석유 산업과 달리 민간 경제 분야의 성장률은 여전히 다소 미진한 상황임.
- 석유 산업 분야의 성장과 소프트파워 강화에도 불구하고 민간 경제 분야 성장률은 여전히 다소 미진한 상황임.
ㅇ 7.6%의 성장률을 기록한 석유 산업 분야와 달리 비석유 분야의 2019년도 성장률은 전년의 1.3%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1%에 그침. 비석유 분야의 성장률 전망치는 1.8%였음.
ㅇ 2019년도 UAE 비석유 경제 분야의 현황을 보여주는 구매자관리지수(PMI) 또한 2011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민간분야 고용률은 전년보다 상승했으나, UAE 내 금융회사들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점을 폐쇄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행보를 보임.
ㅇ UAE 중앙은행은 2019년도 4/4분기 민간분야 고용률은 2018년보다 2% 상승했다고 발표함. 그러나 2019년 하반기 아부다비 이슬람은행(Abu Dhabi Islamic Bank), 아부다비 제1은행(First Abu Dhabi Bank), 에미레이트 NBD(Emirates NBD), HSBC는 일부 지점을 폐쇄하고 인력 감축에 나섬.

 

☐ 소프트파워 강화를 통한 투자 유치와 관광업 활성화는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한 UAE의 핵심 전략 중 하나임.
- 영국의 브랜드 평가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UAE가 ‘세계 소프트파워 지수’(Global Soft Power Index)에서 전체 60개국 가운데 45.9점을 획득, 18위를 기록했으며 중동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힘.
ㅇ 총점 67.1점을 기록한 미국이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독일, 영국, 일본, 중국이 뒤를 이음.
ㅇ 브랜드 파이낸스는 UAE가 중동 국가 중에서 독보적으로 우수한 기업 환경과 안정적인 경제 상황,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으며, “중동의 전통적인 문화 중심지인 카이로, 바그다드, 베이루트, 다마스쿠스가 정치적으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UAE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재능을 끌어 모으는 중동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분석함. 
- UAE는 최근 문화 시설에 대한 투자 및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를 개최하여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투자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음.
ㅇ UAE는 2017년에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박물관을 개관하고 포뮬라1(Formula 1) 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 시설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 개최를 새로운 개발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음.
ㅇ 한편 UAE는 2020년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 2020’를 통해 자국의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해외 투자를 늘리고 2,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함.
ㅇ UAE 정부는 두바이 엑스포 2020 개최로 2013년부터 2031년까지 1,225억 UAE 디르함(한화 약 39조 8,364억 원)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90만 5천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함. 모니카 말리크(Monica Malik) 아부다비 상업은행(Abu Dhabi Commercial Bank) 수석 경제학자 또한 두바이 엑스포가 단기 고용 상승과 장기적인 관광업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함.

 

☐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는 국제적 허브로 성장을 추구하는 UAE의 전략의 주요 위협요인임.
- 대외 교역 의존도가 높은 관광, 투자, 물류, 행사 유치 등에 집중하고 있는 UAE의 성장 전략은 예상할 수 없는 국제적 정세 변화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됨.
 ㅇ 아비르 아부 오마르(Abeer Abu Omar) 블룸버그통신 두바이 특파원은 이란과 미국 갈등으로 인한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정,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UAE와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 사이의 교역 감소 등의 변수가 UAE의 성장에 차질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함.
 ㅇ 아부다비 상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020년도 비석유 분야의 성장 전망치를 당초 수치보다 0.1%포인트 낮추어 2.3%로 수정함. 아부다비 상업은행의 말리크는 국제 시장과 긴밀히 통합된 UAE가 국제적 정세 변동의 위험에 취약함을 지적함.
- 부동산 가격 하락과 숙박업계의 공급과잉 문제 역시 불안 요인으로 지적됨.
 ㅇ 2019년 12월 기준 UAE의 주택 가격은 전년보다 5% 감소했으며 임대료 역시 하락 추세임.
 ㅇ UAE의 주요 소매업체인 마지드 알푸타임 그룹(Majid al-Futtaim Group) CEO인 알랭 벳자니(Alain Bejjani)는 “UAE의 호텔 분야는 현재 공급과잉 상태이며 현 상황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지적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Zawya, Jobs for expats: UAE hired more than 38,000 in Q4 2019, 2020. 03. 01.
Emirates News Agency, UAE's rapid economic growth fueled by Expo 2020, nuclear energy investment, new gas finds, 2020. 02. 26.
Bloomberg, UAE non-oil growth slumped in 2019, early figures show, 2020. 02. 25.
The National, 'Pioneer' UAE ranked strongest Middle East 'soft power', 2020. 02. 25.
Khaleej Times, UAE named No.1 soft power nation in Mideast, 2020. 02. 24.
Khaleej Times, UAE economy grew at 2.9% in 2019, says central bank, 2020. 02. 24.
Gulf News, UAE economy grew 2.9 per cent in 2019: Central Bank, 2020. 02. 23.
The National, UAE economy grew 2.9% in 2019, 2020. 02. 23.

 


[관련링크]
1.
[뉴스브리핑] 2019년 UAE 경제 성장률 2.9% ... 석유 산업 성장 주효 (2020.02.25)
2.
[뉴스브리핑] UAE, 세계 소프트파워 지수 18위 … 중동 국가 중 1위  (2020.2.27)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