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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총선 승리...연정 구성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

이스라엘 EMERiCs - - 2020/03/12

☐ 세 번째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탸나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승리함.
- 3월 2일 세 번째로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전체 120석 중 36석을 획득하여 원내 1위를 탈환함.
ㅇ 리쿠드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36석을 얻어 원내 1당 자리를 차지했으나 연정 구성에 실패하였으며, 이에 지난해 9월에 치러진 재총선에서는 32석을 얻어 원내 1위를 빼앗긴 바 있음.
ㅇ 리쿠드당의 동맹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와 연합 토라 유대주의당은 각각 9석과 7석을 획득했으며 우파 연합 정당인 야미나는 총 6석을 얻음. 리쿠드당이 주도하는 보수 우파 진영은 전체 58석의 의석을 확보함.
- 네타냐후 총리는 리쿠드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거 어떤 선거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다수 의석을 확보한 리쿠드당이 내각 구성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함.

☐ 지난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청백당은 다시 2위로 밀려남.
- 베니 간츠(Benny Gantz)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주요 야당인 청백당은 33석을 얻는데 그쳐 원내 1위 자리를 다시 빼앗김.
ㅇ 청백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는 35석을 얻었으며 9월 총선에서는 33석을 획득했었음.
ㅇ 아랍계 이스라엘인 정당이 연합한 ‘연합 노선’은 지난 9월 총선에서 얻은 의석보다 2석이 늘어난 15석을 얻었으며 중도 좌파 진영인 노동당 주도 연합은 7석을 얻어 청백당을 포함한 중도 진영은 총 55석의 의석을 확보함.
- 네타냐후 총리와 청백당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Avigdor Lieberman) 전 국방부장관이 이끄는 극우 성향의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테누는 7석을 얻어 다시 한번 캐스팅보트로 떠오름.

☐ 야권은 선거 승리를 주장하며 네탸나후의 총리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연합함. 
- 간츠 대표는 야권의 선거 승리를 주장하며 내각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힘.
ㅇ 3월 7일 간츠 대표는 리에베르만 전 장관의 이스라엘 베이테누를 포함한 야권이 의회 과반을 넘는 62석을 확보했음을 지적하며 “국민 대다수는 네타냐후 시대의 종식을 원한다”고 주장함. 그는 또한 야당과 협상하여 연정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힘.
ㅇ 한편 선거 직후인 3월 4일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와 리에베르만 전 장관이 선거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고 비난한 바 있음.
- 간츠 대표와 리에베르만 전 장관은 연합하여 네타냐후의 총리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함.
ㅇ 청백당은 야당은 네타냐후의 총리 연임 저지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현재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물은 총리로 지명될 수 없는 법안 통과를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연합 노선과 리에베르만 전 장관의 지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짐.
ㅇ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부패와 권력 남용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며 3월 17일 공판이 예정되어 있음. 
ㅇ 에얄 이논(Eyal Yinon) 이스라엘 의회 법률 자문은 새 의회가 소집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법안이 통과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청백당은 3월 16일 새 의회가 소집되자마자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임.
ㅇ 네타냐후 총리는 청백당과 야권 진영의 계획이 “민주주의의 이름을 내걸고 우파 진영에 투표한 유권자 250만 명의 표를 쓰레기통에 내버리는 행위”이자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국가를 분열시키는 책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함. 

☐ 세 차례의 총선을 치른 이후에도 연정 구성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함.
- 지난해 4월과 9월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약 1년 사이에 세 차례의 총선이 치러졌으나 연정 구성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임.
ㅇ 지난 4월과 9월 총선 이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리쿠드당이 주도하는 보수 우파 진영과 청백당이 이끄는 중도 진영, 아랍계 정당과 베이테누 이스라엘 등 주요 정당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면서 연정 구성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함.
ㅇ 리안 볼(Ryan Bohl) 외교안보 전문업체 스트랫포(Strarfor) 중동북아프리카 전문연구원은 “네 번째 총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으며, 조나선 셴저(Jonathan Schanzer)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부회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우파 진영 외부 다른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하며 3~4개월 뒤에 네 번째 총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고 전망함.
- 야당인 청백당 역시 딜레마에 직면함.
ㅇ 야당인 청백당이 리쿠드당을 대신해서 연정을 구성하려면 연합 노선과 베이테누 이스라엘 두 정당의 지지를 모두 확보해야 하나,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지지하는 강경 우파 성향의 베이테누 이스라엘과 아랍계인 연합 노선은 서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임.
ㅇ 요시 베르테르(Yossi Verter)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Haaretz) 칼럼니스트는 계속되는 총선 속에서 지지세가 약해진 청백당이 네 번째 총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한편 네타냐후와 연정 결성에 합의한다면 대안 야당의 지위를 잃어버려 정치적 영향력을 상실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고 분석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Haaretz, Israel Election Results: Gantz Vows to Form a Government, Says Voters 'Want an End to Netanyahu's Rule', 2020. 03. 07.
The Times of Israel, Three short of majority, Netanyahu says he won election, is ‘not going anywhere’, 2020. 03. 07.
Haaretz, Analysis Israel Election Results: With One Stroke of the Pen, Netanyahu Writes Off Half a Million Israelis, 2020. 03. 06.
The Jerusalem Post, Anti-Netanyahu bill has majority support with Liberman vote, 2020. 03. 05.
The Times of Israel, Netanyahu claims Gantz ‘trying to steal vote’ with bill to block him from power, 2020. 03. 04.
CNBC, Israel’s Netanyahu may win the battle, but has a ‘very long war’ for his political survival: Stratfor, 2020. 0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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