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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멕시코 중앙은행, 코로나19 여파 완충 위해 6.5%로 금리 인하 전망

멕시코 EMERiCs - - 2020/03/12

☐ 멕시코 시티바나맥스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됨. 
- 멕시코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시티바나맥스(Citibanamex)가 25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이 3월 26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담에서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 포인트(bp) 인하해 6.5%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ㅇ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결정한 이후 발표됨. 
- 지난 2월 멕시코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와 소비자물가 상승률(headline inflation)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25bp 낮춘 7.0%로 인하한 바 있음. 
ㅇ 당시 중앙은행은 경기 약세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며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짐. 
-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또한 2020년과 2021년 말 멕시코 금리를 각각 기존의 예측치였던 6.38%와 6%에서 6%와 5.75%로 하향 조정함. 

☐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멕시코와 같은 신흥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는 민간 투자 증대 및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됨. 
-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에드워드 글로솝(Edward Glossop) 신흥시장 경제학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와 같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미국을 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함. 
ㅇ 또한, 멕시코가 미국 통화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방패삼아 향후 자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함. 
ㅇ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준금리 인하는 기업 및 개인의 대출과 소비심리 위축 방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됨.
- 가브리엘 요리오(Gabriel Yorio) 멕시코 재무부 차관은 아직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힘.
- 한편, 최근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준주가지수(benchmark stock index)가 무려 2.7%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peso) 가치 역시 하락해 환율이 3월 9일 전일 보다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ㅇ 아르투로 헤레라(Arturo Herrera) 멕시코 재무장관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민간부문에 투자 증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짐. 
 
☐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페소화 가치 하락으로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 
- 일부 전문가들은 3월 9일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시티바나맥스의 조사 결과와 달리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함. 
ㅇ 글로벌 금융기업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알베르토 라모스(Alberto Ramos) 이코노미스트는 페소 가치 급락이 멕시코의 거시적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고 전하며, 페소 가치가 더욱 약화될 경우 이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멕시코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함. 
- 또한, 높은 물가 상승률 역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 해 2월 멕시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됨. 
ㅇ 이와 관련하여 중앙은행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 멕시코 대통령 정부가 제정한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초래해 2020년 3% 목표치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 왔음. 
- 그러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공공재정 상황이 건전하다고 밝히며, 페소 가치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Latino América, López Obrador confía en recuperación de finanzas públicas mexicanas tras fuerte caída del peso, 2020.03.09.
Infobae, Lunes negro: el peso y la Bolsa mexicana se desplomaron, 2020.03.09.
Nasdaq, Mexico annual inflation rate rises to 3.70 pct in February, 2020.03.09.
CNBC, Coronavirus will trigger widespread emerging market rate cuts and boost equities, analysts predict, 2020.03.06.
Reuters, Bank of Mexico expected to cut rates to 6.5% after Fed move: survey, 2020.03.06.
BBC, Coronavirus: US central bank makes emergency rate cut, 2020.03.03.
Mexico News Daily, Amid sluggish growth, central bank lowers interest rate to 7%,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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