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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남아공 경제, 전력난으로 마이너스 성장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20/03/13

☐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3월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통계청은 2019년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인 –0.2%를 크게 하회하는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2019년도 3/4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0.8%였던 남아공 경제는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경기 침체 상황에 빠짐.
ㅇ 2019년도 4/4분기 농업 분야는 –7.6%, 교통 및 운송 분야는 –7.2%, 건설업은 –5.9%, 전력 분야는 –4%, 소매업은 –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남아공의 거의 모든 산업 분야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
- 한편 2019년도 경제성장률은 작년보다 0.6%포인트 감소하여 10년 만에 최저치인 0.2%를 기록하는 데 그침.
ㅇ 경제성장률이 인구증가율보다 낮은 상황으로 인해 남아공의 1인당 경제성장률은 지난 5년 동안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음.

☐ 남아공의 심각한 전력 공급 부족 문제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됨.
- 심각한 전력난은 남아공 경제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됨.
ㅇ 남아공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국영 전력기업인 에스콤(Eskom)이 운영하는 발전소 노후화로 인한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음. 전력 공급 부족으로 공장과 광산 가동이 중단되고 통신기업들은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을 보조배터리 확충에 지출하면서 남아공 기업들의 전체적인 생산성이 하락함.
ㅇ 팟 타케르(Pat Thaker)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중동아프리카 지역담당자는 “에스콤은 남아공의 성장 동력을 제약하고 반등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함.
- 남아공 정부 역시 경기 침체 상황의 원인을 전력난에 돌림.
ㅇ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전력난은 경제 재건을 위한 지난 2년의 노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전력난은 앞으로도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공공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함.
ㅇ 남아공 준비은행(South African Reserve Bank)은 전력난 문제가 계속되는 한 남아공의 연간경제성장률은 1%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함.
ㅇ 티토 음보웨니(Tito Mboweni) 남아공 재무장관은 전력난 문제 해결이 남아공 경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함.

☐ 라마포사 대통령의 경제 발전 공약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
- 라마포사 대통령은 2018년 경제 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집권했으나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남아공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
ㅇ 라마포사 정권이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할 능력이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음. 실제로 2019년도 4/4분기 남아공의 총고정자본형성은 연 환산으로 10% 감소함.
ㅇ 라라 호디스(Lara Hodes) 인베스텍 은행(Investec Bank) 경제연구원은 전력난 외에도 정부의 느린 경제 개혁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 활동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함.
- 집권 이후 라마포사 대통령이 추진한 여러 개혁은 여전히 실행되지 않거나 사회적 반발에 직면하여 효과를 보지 못함.
ㅇ 제임스 드 빌리에르(James de Villiers)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경제전문기자는 라마포사 대통령이 발표한 4천억 남아공 랜드(한화 약 29조 6,240억 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 중 단 하나도 아직 건설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지적함.
ㅇ 2020~2021년도 공공 적자가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예산 지출을 줄이기 위해 향후 3년간 공무원 임금에서 105억 달러(한화 약 12조 6,483억 원)를 삭감하기로 한 정부의 계획 역시 공무원 노조의 강경한 반발로 난항에 부딪힘.
ㅇ 게리 반 스타든(Gary van Staden) NCK 아프리칸 이코노믹스(NKC African Economics) 선임정책연구원은 노조와 같이 경제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이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의 내부 반발로 인한 라마포사 정권의 취약한 추진력을 이용해 개혁을 저지하고 있으며, 이는 라마포사 정권이 추진하는 개혁이 실현되지 않거나 효과를 내지 못한 원인이라고 분석함.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남아공 경제에 더욱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 침체는 남아공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됨. 
ㅇ 호디스 연구원은 작고 개방적이며 국제 정세의 변동에 민감한 남아공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 경제적 영향에 더욱 취약하다고 분석함.
ㅇ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경제 활동 위축은 남아공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과 농산물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남아공의 대(對)중국 수출 규모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됨. 남아공과 중국의 긴밀한 경제교류관계로 인해 크리스티 빌조엔(Christie Viljoen) PwC 컨설팅 경제학자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1% 줄어들면 남아공의 경제성장은 0.2% 감소한다”고 분석함.
ㅇ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도 남아공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7%에서 0.4%로 하향 조정함.
- 제조업 뿐만 아니라 남아공 관광업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됨.
ㅇ 3월 5일 남아공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남아공 관광업과 전반적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함.
ㅇ PwC 컨설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남아공 관광업계가 약 2억 랜드(한화 약 147억 8,200만원)의 손실을 보고 관광 및 숙박업계에서 일자리 1,000여 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inancial World, Moody’s slashes S. Africa’s 2020 economic growth forecast to 0.4% due to coronavirus, 2020. 03. 08.
Business Tech, Coronavirus is a double-blow to South Africa’s economy, 2020. 03. 06.
AP, Hit by power shortages, South Africa’s economy in recession, 2020. 03. 04.
CNBC, Next budget moves will ‘make or break’ South African economy amid second recession in 2 years, 2020. 03. 04.
Reuters, South African economy enters second recession in two years, 2020. 03. 04.
Vocie of America, South Africa in Recession, Figures Show, 2020. 03. 04.
Business Maverick, SA economy in recession after shock Q4 data, 2019 growth lowest in a decade, 2020. 03. 03.
Financial Times, South Africa knocked by second recession in two years, 2020. 03. 03.
News24, OPINION: South Africa’s economic recession is self-inflicted - and President Cyril Ramaphosa is to blame, 2020. 0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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