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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남아공, 2019년 경제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민지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연구원 2020/03/19

☐ 남아공의 2019년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0.2%에 그쳤으며,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1.5%)을 기록했던 2009년 이후 최저치임.1)  
- 특히 하반기에 경기가 크게 악화되었으며,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4%로(전년동기대비 –0.5%), 3분기(-0.8%)에 이어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남아공 통계청은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발표함.2) 
- 신임 라마포사 대통령이 여당 내 반대에 부딪혀 국영기업 개선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서 사상초유 전력부족 사태를 겪었으며, 전력난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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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성장이 저조했으며, 상반기에는 광업이, 하반기에는 제조업이 특히 침체됨. 
- 남아공 경제의 7.3%를 차지하는 광업은 상반기 장기 파업으로 인해 부진하다가 4분기에는 전기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며, 12월 생산량은 전년대비 1.8% 증가함.3)
- 2018년 성장세로 돌아섰던 제조업은 2019년 하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였으며, 생산량은 7개월 연속 감소함. 
ㅇ 화력발전소 노후 및 국영전력기업 Eskom의 경영난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수차례 발생하면서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4분기에 전력난이 집중됨.
- 반면, 2019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서비스 분야로, 특히 금융업·부동산업·사업서비스는 전년 대비 2.3% 성장함.  
- 순수출은 계속 적자 상태를 유지하였으나, 하반기 적자 폭이 다소 감소함.
- 민간소비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투자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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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에도 남아공은 전력수급 및 정치적 불안정 등 국내 요인 및 코로나19 사태 등의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됨.  
- 전력 공급 안정화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당분간 전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인프라 문제 장기화로 인한 투자 위축 및 제조업 부진 우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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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타격 및 남아공 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ㅇ 특히 중국은 남아공 전체 교역량의 14.5%(수입 18.5%, 수출 10.7%)를 차지하는 남아공의 최대 교역국으로, 철광석, 백금, 크로뮴 등을 포함한 원자재(38.7%) 및 중간재(59.9%)가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 중국의 제조업 둔화로 인해 남아공의 대중국 광물 및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 경우 대외무역 부문에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4)5) 
ㅇ 3월 17일 기준 남아공에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아직 지역감염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 등의 조치를 취함.
- 남아공의 주력 수출 광물인 백금, 팔라듐 가격의 회복 및 금 가격 상승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됨.6)
- 집권여당 ANC가 라마포사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어 상반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됨.
- 주요 전망기관들은 1%대로 전망했던 남아공 2020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함.  


* 각주
1) IMF의 경우 2019년 4월 발표된 World Economic Outlook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1.2%로 예측했다 10월 WEO에서 다시 0.7%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으나,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도 저조하였음.
2) 남아공 통계청(Statistics South Africa)(2020.3.3), “Economy slips into recession,” (검색일: 2020.3.6).   
3) Oxford Economics(2020.2.20.), “Country Economic Forecast South Africa,”(검색일: 2020.3.13).
4) 교역량은 2019년 기준. 남아공 무역산업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검색일: 2020.3.6).
5) 반면 남아공의 대중국 수입은 자본재(46.3%) 및 소비재(32.2%) 위주로,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중간재 조달 문제로 산업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음. 교역량은 2017년 기준. WITS DB (검색일: 2020.3.18.).
6) 단, 백금, 팔라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이 불황을 겪을 경우 수요가 하락할 수 있음. EIU, “New coronavirus threatens South Africa,” (검색일: 20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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