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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코로나19 여파로 라틴아메리카 증시·환율 폭락... 지원책 마련 등 코로나19 대응 노력 中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3/19

☐ 코로나19의 여파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증시가 폭락하고 화폐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전해짐. 
- 최근 라틴아메리카 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해당 권역 국가들의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됨. 
ㅇ 3월 16일 모건스탠리의 세계 주가지수인 MSCI 라틴아메리카 지수는 13.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ㅇ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와 멕시코 주가 지수인 S&P/BMV IPC는 각각 약 14%와 8.01% 하락했으며, 콜롬비아는 10.50%,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14.11%와 1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증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환율 역시 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짐. 
ㅇ 외신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콜롬비아 페소(peso) 가치는 19%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레알(real) 가치 역시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ㅇ 또한, 3월 16일 기준 멕시코 페소(peso) 가치 역시 5%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인 달러당 23.051 페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짐.

☐ 코로나19는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쳐 라틴아메리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일부 국가의 원유 산업 및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 최근 석유 수출국기구(OPEC)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감산을 논의했으나, 러시아가 이견을 보여 합의에 실패했으며, 이에 러시아와 신경전을 벌이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석유 생산량을 1,000만 배럴 이상으로 증대해 세계 유가 하락을 야기함. 
ㅇ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약 24.13%, 텍사스 원유 가격은 약 24.59% 하락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음. 
-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미국, 유럽과 밀접한 무역 관계를 맺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변동에 민감한 상황으로, 일각에서는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유가 하락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같은 석유 수출국 경제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ㅇ 글로벌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기업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브라질 석유 산업의 업스트림(upstream) 성장을 둔화시켜 경제 개발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 
ㅇ 또한, 멕시코의 경우 국영석유기업 페멕스(Pemex)의 경영난과 생산량 감소로 브라질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충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한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 봉쇄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강화하고 있음. 
- 최근 브라질 정부가 경제 타격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장에 1,500억 헤알(한화 약 37조 1,97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함. 
ㅇ 파울루 게지스(Paulo Guedes) 브라질 경제장관에 따르면, 사회적 취약 계층에 약 834억 헤알(한화 약 20조 6,765억 원), 고용 유지에 594억 헤알(한화 약 14조 7,26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 또 다른 라틴아메리카 주요 경제국인 아르헨티나는 세금 감세 및 인프라 지출 증대 조치를 발표했는데, 마틴 구즈만(Martín Guzmán)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공공사업에 1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580억 원)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ㅇ 또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부문에 조세를 감면하고 빈곤층을 위한 식량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함. 
- 베네수엘라는 필요 물자 구매를 위해 미국에 경제 제재 해제를 요청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1,650억 원) 지원을 긴급 요청함. 
ㅇ 그러나, IMF는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불명확하여 해당 요청을 고려할 수 없다고 거절함.  
- 칠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1.75%에서 1%로 인하했고, 콜롬비아 정부는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하며 시장 유동성 증대 조치를 발표했으며, 페루 정부 역시 여러 금융 당국과 협의를 통해 재정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한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국경을 봉쇄하고 일부 항공편 및 외국인 입국 금지 그리고 자가격리 규정을 강화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Argentina rolls out tax breaks, infrastructure spending to combat coronavirus crisis, 2020.03.18.
CTV News, IMF rejects Maduro's bid for emergency loan to fight virus, 2020.03.18.
Reuters, Brazil government to inject $30 billion into economy to combat coronavirus hit, 2020.03.17.
AA, South American markets hit all-time lows amid COVID-19, 2020.03.17.
Reuters, Mexico peso hits new low after Fed coronavirus action fails to calm nerves, 2020.03.17.
Folha de S.Paulo, Plano do governo contra coronavírus prevê injeção de R$ 147,3 bilhões na economia, 2020.03.16.
Financial Post, Colombia central bank increases market liquidity, more measures could follow, 2020.03.12.
AL Dia News, Economy may be coronavirus' first major blow to Latin America, 2020.03.11.
Argus Media, Latin America oil plays rocked by oil price rout, virus,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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