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앙아시아 환율, 국제 유가와 함께 요동... 각국 국가 경제에 큰 타격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0/03/20
☐ 카자흐스탄 탱게가 유가 하락으로 3월초 대비 15% 폭락하였으며, 외화교환소는 거래가 중단됨.
- 카자흐스탄 탱게가 국제 석유 가격의 여파로 크게 하락하여 텡게 가치가 15% 하락한 달러당 435텡게를 기록함.
ㅇ 3월 9일 카자흐스탄 외환 교환소에서 텡게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1달러당 400탱게, 1유로당 450탱게에 육박함.
ㅇ 3월 16일 카자흐스탄 외환 교환소에서 탱게 가치는 더욱 폭락하면서 1달러당 435탱게, 1유로당 480탱게에 근접함.
ㅇ 달러로 환산한 카자흐스탄 탱게의 가치는 3월 초와 비교했을 때 약 15%가량 떨어짐.
- 이에 따라 대도시의 외화거래소에서 카자흐스탄 외화교환소가 달러와 유로 판매를 중단함.
ㅇ 3월 9일부터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Nur-Sultan)을 비롯해 알마티(Almaty),쉼켄트(Shymkent) 등 대도시 외화교환소에서 달러와 유로 판매가 중단됨.
- 카자흐스탄 정부는 갑작스러운 환율 폭락에 대응해 기준 금리를 대폭 인상함.
ㅇ 3월 10일 카자흐스탄 국립 은행(National Bank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은 기준 금리를 9.25%에서 12%로 2.75% 올림.
ㅇ 한편 3월 16일 카자흐스탄 국립 은행은 환율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함.
☐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도 환율 시장이 요동치면서 각국 국립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함.
-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외화교환소에서 달러 환율 급등하고 루블 환율 급락하여 외화거래소의 업무가 중단됨.
ㅇ 3월 10일 키르기스스탄 외화 교환소에서 달러가 하루 만에 최대 5솜(som)이 올라가면서 1달러당 75솜에 거래가 됨.
ㅇ 수도 비슈케크(Bishkek)에 있는 몇몇 외화교환소는 달러 매도 업무를 중단하거나 문을 닫음.
- 이번 사태로 키르기스스탄 국립 은행이 올해 가장 큰 규모로 환율 시장 개입하여 달러를 매각함.
ㅇ 3월 10일 키르기스스탄 국립 은행(National bank of Kyrgyzstan)은 환율 시장 안정을 위해 4,750만 달러(한화 약 570억 원)를 시장에 매각함.
ㅇ 키르기스스탄 국립은행은 3월 한 달 동안 총 1억 6백만 달러(한화 약 1,272억 원)를 환율 시장 안정화를 위해 판매함.
- 타지키스탄 시중 은행에서도 루블 환율 급락하여 지난주 대비 20소모니 하락함.
ㅇ 3월 둘째 주 타지키스탄 시중 은행에서 루블 환율이 1,000루블당 129.5소모니(somoni)를 기록하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20소모니가량 떨어짐.
- 타지키스탄 국립은행도 공식 환율 조정에 돌입하여 루블, 유로를 하향 조정하고, 달러 대비 소모니 가치를 절상함.
ㅇ 3월 둘째 주 타지키스탄 국립 은행(National Bank of Tajikistan)은 1,000루블당 소모니 환율을 141.3소모니에서 128.8소모니까지 두 차례 걸처 하향 조정함.
ㅇ 타지키스탄 국립 은행은 유로 환율을 1유로당 10.95소모니에서 10.90소모니로 조정함.
ㅇ 한편 타지키스탄 국립 은행이 고시하는 달러 환율은 1달러당 9.68소모니에서 9.70소모니로 소폭 상승시킴.
☐ 환율의 불안정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은 국가경제에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짐.
- 카자흐스탄은 유가 하락과 탱게 하락으로 정상적인 예산 관리가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높이는 방향을 고려 중임.
ㅇ 카자흐스탄은 예산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약 55달러 선에서 유지되어야 함.
ㅇ 카자흐스탄 정부는 정부 지출을 약 1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5천억 원)가량 줄이고, 에너지 산업 세금을 올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음.
- 루블의 급락으로 국가 경제에서 이주노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타격을 받게 됨.
ㅇ 루블 환율이 급락하면서 러시아에서 이주노동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 오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경제가 위기를 맞을 전망임.
ㅇ 2019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송금경제 규모는 GDP의 각각 29.6%, 29.7%임.
☐ 전문가들은 환율 불안정으로 인해 중앙아시아의 경제가 위험하다고 경고함.
- 아르만 바이가노프(Arman Bayganov) 카자흐스탄 경제학자는 카자흐스탄 국립 은행의 폐쇄적 외환 정책과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함.
ㅇ 바이가노프는 카자흐스탄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이 어려워지고 생산 단가가 높아지면서 카자흐스탄 기업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함.
- 이고르 니콜라예프(Igor Nikolayev) FBK 그랜드 손톤(Grant Thornton)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중앙아시아 경제가 위태로워지는 건 불가피하다고 주장함.
ㅇ 니콜라예프 연구원은 러시아 루블과 카자흐스탄 탱게는 국제 유가로 인해 떨어진다고 보면서,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화폐 가치는 피해를 덜 봤다고 분석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24.kg, Нацбанк продолжает продавать доллары на валютном рынке, 2020.03.18.
24.kg, Падение рубля и тенге. В Бишкеке наблюдается повышенный спрос на доллары, 2020.03.09.
24.kg, Скачок курса доллара. Нацбанк провел рекордную интервенцию, 2020.03.10.
24.kg, Толкунбек Абдыгулов: Не думаю, что курс доллара будет выше 73 сомов, 2020.03.11.
Asia-Plus, В Таджикистане обвалился российский рубль. Вслед за Россией, 2020.03.10.
Bloomberg, Kazakhstan Allows Tenge to Weaken Amid Oil Price Crash, 2020.03.15.
Migration Data Portal, Remittances
Радио Азатлык, Почему упал казахстанский тенге, а валюты Кыргызстана, Таджикистана и Узбекистана пока держатся? Объясняет экономист, 2020.03.10.
фергана, В казахстанских обменниках резко подорожал доллар, 2020.03.09.
фергана, В Таджикистане резко подешевел российский рубль, 2020.03.10.
фергана, Киргизский сом вслед за тенге среагировал на обвал рынков, 2020.03.10.
фергана, Курс доллара резко повысился в Казахстане, 2020.03.16.
фергана, Курс российского рубля снова снизили в Таджикистане, 2020.03.13.
[관련링크]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이슈트렌드] 러시아 경제, 감산 거부가 불러온 역풍에 큰 타격 | 2020-03-20 |
|---|---|---|
| 다음글 | [이슈트렌드] 중앙아시아,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 | 2020-03-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