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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동남아 중앙은행들, 기준금리 잇달아 인하...추가 완화 가능성 커

동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0/03/23

☐ 동남아 중앙은행들, 코로나19 충격 차단 위해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잇달아 인하함.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커지자 3월 셋째 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함.
ㅇ 3월 17일 베트남 중앙은행(SBC)은 기준금리를 6%에서 5%로 100bp 내리고,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해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도 4%에서 3.5%로 인하함. 
ㅇ SBC는 초단기 은행 간 대출금리도 6%에서 5%로 낮춤. 
ㅇ 19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20년 성장률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기준금리인 7일물 역레포금리(reverse repo rate)를 4.50%로 25bp 인하하고, 예금과 대출 금리도 각각 3.75%와 5.25%로 내림.  
ㅇ 같은 날 필리핀 중앙은행(BSP)도 기준금리를 2016년 이후 최대인 50bp 인하함. 
-  20일 태국 중앙은행은 ‘깜짝’ 특별회의를 개최 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75%로 25bp 낮춤. 
- 1월에 이어 3월 3일 기준금리를 2.50%로 25bp 인하했던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19일 지급준비율을 3.0%에서 2.0%로 100bp 인하함. 

☐ 동남아 중앙은행들은 성장 둔화를 예상하며 2019년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해왔음. 
- 19일 BI는 2020년 인도네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를 2월 전망치인 5~5.5%에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4.2~4.6%로 낮춤. 
ㅇ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4~5월에도 인도네시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함.  
ㅇ BI는 2월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음. 
- 태국 중앙은행도 조만간 2.8%인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대(對)중국 의존도가 커서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2020년 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함.  
ㅇ 태국 경제는 이미 2019년에 5년 만에 가장 낮은 2.4% 성장에 그쳤고, 중앙은행은 2019년 8월 이후 이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함. 
- SBC는 2019년 9월에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후 이번에 다시 내림. 
ㅇ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19년 7.02% 성장했고, 2020년 성장률 목표치는 약 6.8% 정도지만 일각에서는 5%대 성장률을 예상하기도 함. 
- BSP는 2018년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175bp 인상했었으나 경기둔화 신호가 커지면서 2019년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150bp의 기준금리를 인하했음. 

☐ 중앙은행 총재들은 추가 금리 인하 등 경기 충격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강조함.  
- 와르지요 BI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는 국내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라며 시장의 신뢰와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시장 개입을 계속할 것임을 천명함.  
ㅇ 총재는 또 BI는 필요시 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여지가 있으며, 바이러스 대응 협력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겠다고 강조함. 
-  벤자민 조크노(Benjamin Diokno) BSP 총재 역시 “현재의 팬데믹과 관련된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통화정책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3월에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관리 가능한 상태에 머무는 한 중앙은행은 경제 충격을 막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충분한 정책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함. 
ㅇ 조크노 총재는 “팬데믹의 장기화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총수요(agrreegate demand)에 상당한 하방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함. 

☐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해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것으로 예측함.   
- 조수아 파데드(Josua Pardede) 뻐르마타은행(Bank Permata)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BI의 통화완화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예측함. 
- 니콜라스 마파(Nicholas Mapa) ING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BSP가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거나 유동성 흡수 방안인 기간예치금제도(term deposit facility) 완화 등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을 예상함. 
- 팀 리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다드차터드(Standard Chartered) 이코노미스트는 태국 중앙은행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25bp씩 금리를 내려 2020년 말 태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25%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함. 
- 메이뱅크(Maybank)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공중보건 위기 속에 SBC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힘. 
- 한편 싱가포르 중앙은행 격인 통화청(MAS)도 4월 14일 이전에 열릴 예정인 상반기 정책회의 때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광범위하게 예측되고 있음.  
ㅇ MAS는 2019년 10월에 2016년 이후 3년 만에 첫 통화정책을 완화한 바 있음. 
ㅇ MAS는 기준금리가 아닌 환율 밴드 기울기를 낮추는 식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Thailand delivers special rate cut as coronavirus hits economy, 2020.03.20. 
Philstar, BSP delivers deep interest rate cut, 2020.03.20. 
Bangkok Post, Bank of Thailand cuts key rate by 25 bps in special meeting, 2020.03.20. 
The Jakrarta Post, BI cuts rate, sees growth plunging to 15-year low as COVID-19 roils economy, 2020.03.19. 
Malay Mail, Bank Negara cuts SRR to two per cent, 2020.03.19. 
ING Think, Indonesia: Bank Indonesia trims policy rate to 4.5%, 2020.03.19. 
ABS-CBN, Bangko Sentral cuts benchmark interest rate in response to COVID-19, 2020.03.19. 
Free Malaysia Today, Indonesia cuts rate for second month to counter virus blow,  2020.03.19. 
The Straits Times, Singapore not ruling out lockdown to tackle virus crisis, 2020.03.18. 
The Star, Vietnam's state bank cuts policy rates to prop up economy, 2020.03.17. 
The Business Times, Vietnam central bank likely to hold after 100bps cut: Maybank,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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