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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집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 완화 정책 발표

이집트 EMERiCs - - 2020/03/26

☐ 이집트 정부와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함.
- 3월 15일 이집트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금융 정책을 발표함.
ㅇ 중앙은행은 이집트 국내 시중은행에 앞으로 6개월간 ATM 인출, 전자 결제, 소매점 POS기 결제 거래 등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면제하고 신용카드의 하루 결제한도를 상향하도록 지시함. 
ㅇ 또한 시중은행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상환 요구 연기 및 체납 불이익 유예를 명령함.
ㅇ 중앙은행은 또한 은행의 안정적인 현금보유고 유지를 위해 국민에게 현금 대신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사용할 것을 촉구함.
- 이집트 정부 또한 경제 안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각종 공과금을 인하하는 조치를 취함.
ㅇ 3월 14일 이집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1,000억 이집트 파운드(한화 약 8조 490억 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으며 3월 22일에는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2,000억 파운드(한화 약 16조 8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또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3월 17일 산업용 천연가스 가격과 전기요금을 인하했으며 세금을 감면함.

☐ 중앙은행 역시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 조차를 시행함.
- 추가로 중앙은행은 3월 16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3%포인트 인하함.
ㅇ 이집트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대출금리를 13.25%에서 10.25%로, 예금금리 또한 12.25%에서 9.25%로 인하한다고 발표함. 이번 금리 인하 폭은 2016년 11월 이집트 파운드의 고정환율 폐지 이후 최대이며 인하된 금리는 2016년 초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하에 추진된 경제개혁 이후 최저치임. 
ㅇ 타렉 아메르(Tarek Amer)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가 공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사업 활동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2조 8,000억 파운드 (한화 약 225조 3,440억 원)에 달하는 기업부채 감소와 민간기업과 재무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힘.
ㅇ 아메르 총리는 또한 대출금리 인하가 은행의 개인 대출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함. 
- 현재 이집트의 국내부채 규모는 4조 파운드(한화 약 322조 2,000억 원)에 이름.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휴교령과 여행 제한 등 엄격한 조치를 단행함.
-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학교와 대학을 휴교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함.
ㅇ 3월 23일까지 이집트에서는 총 3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4명이 사망함.
ㅇ 3월 14일 이집트 정부는 사회적 접촉 차단을 위해 학교와 대학을 휴교하고 카페와 식당, 나이트클럽, 쇼핑몰, 헬스클럽의 영업시간을 오후 5시로 제한했으며 공공기업 종사자 상당수가 재택근무에 돌입함.
ㅇ 또한 군대를 투입해 시내 주요 공공장소 방역 작업을 시작했으며 3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집트 내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지됨. 종교 활동 또한 통제되어 이집트 내 모든 모스크와 교회의 집단 예배가 2주가 중단됨. 
- 이집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명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에게 안심하고 정부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청함.
ㅇ 압델 파타흐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19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정부를 신뢰하고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청함.  
ㅇ 존 잡부르(John Jabbour) 세계보건기구(WHO) 이집트 대표는 이집트와 요르단이 중동 내에서 가장 뛰어난 감염병 감시 체계를 갖춘 국가라고 지적하며 이집트의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을 높게 평가함. 알라 가남(Alaa Ghanaam) 보건개혁 전문가 또한 이집트가 2005년과 2014년 신종플루 확산 사태로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는 경험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분석함.
ㅇ 반면 애슐리 트위트(Ashleigh Tuite) 토론토대학교 역학연구팀은 이집트 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소 6,000명에서 최대 19,000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제시함. 이집트 의료 NGO 단체인 ‘건강을 위한 권리(Right to Health)’ 연구원인 아이만 와피크(Ayman Wafik) 또한 정부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함.

☐ 코로나19 확산은 관광업을 포함한 이집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됨. 
-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의 핵심 산업인 관광업을 포함한 이집트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ㅇ 칼레드 엘아나니(Khaled el-Anani)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은 항공기 운항 중단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손실 규모가 매달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6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ㅇ 무스타파 마드불리(Mustafa Madbuly) 이집트 총리 또한 항공기 운항 중단이 가져올 경제적 피해를 22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1,809억 2,25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힘.
ㅇ 사메흐 압델 몬임(Sameh Abdel Moneim) 이집트 호텔산업회의 위원은 관광산업 분야 종사자의 대규모 실업 및 해고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함.
ㅇ 2018~2019년 122억 달러(한화 약 15조 4,513억 원)의 수익을 기록한 관광산업은 해외 노동자의 송금과 비석유 제품 수출에 이어 이집트의 세 번째 수입원임.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물동량 감소와 저유가 또한 이집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ㅇ 티모시 칼다스(Timothy Kaldas) 이집트 나일 대학교(Nile University) 초빙교수는 저유가로 인한 걸프 국가 내 이집트인 노동자들의 실직은 이집트의 가장 중요한 외화 수입원인 해외 노동자들 송금액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함. 
ㅇ 칼다스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에너지 수요 감소가 이집트의 천연가스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 사용료 수입 역시 물동량 감소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Egypt's el-Sisi says handling coronavirus crisis 'transparently', 2020. 03. 23.
Reuters, UPDATE 1-Egypt to allocate 20 bln Egyptian pounds to support bourse, 2020. 03. 23.
Offshore Technology, Egypt reduces energy prices for industrial users during Covid-19, 2020. 03. 20.
Al-Monitor, Coronavirus cripples Egypt’s tourism industry, 2020. 03. 18
Al-Monitor, Coronavirus spreads in Egypt, can authorities control it? 2020. 03. 18.
Reuters, UPDATE 2-Egypt's cuts interest rates by 300 basis points in face of coronavirus, 2020. 03. 17.
Ahram Online, Egypt's central bank cuts interest rates by 3%, 2020. 03. 16.
Reuters, Egypt's central bank ready to intervene if necessary, 2020. 03. 16.
Bloomberg, Egypt’s Economy Faces a Double Whammy, 2020. 0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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