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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코로나19 대응 위해 21일간 전국 봉쇄령... 경제적 타격 예상

인도 EMERiCs - - 2020/04/02

□ 모디 총리는 3월 25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21일간 전국에 국가 봉쇄령 발동함.
- 3월 24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도 전역에 완전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번 봉쇄령은 25일 0시를 기해 21일간 시행될 예정임.
ㅇ 모디 총리는 24일 밤 TV 연설을 통해 이번 국가 봉쇄 조치는 인도 국민들을 위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21일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인도는 21년 뒤로 후퇴할 수 있다고 언급함.
ㅇ 또한 인도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정부의 봉쇄령에 협조해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당부함.
- 이번 봉쇄령으로 병원, 약국, 식료품 가게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상점과 사무실이 문을 닫았으며, 학교 및 종교시설도 폐쇄되었으며, 지하철, 버스, 장거리 철도 및 항공편 또한 운행을 중단함.
ㅇ 인도 당국은 앞선 3월 22일부터 인도 전역에서 민간 국제선 여객기 착륙을 전면 금지해 온 바 있음.
- 또한 병원 방문, 생필품 구매 등 급한 일이 아닌 경우 인도 국민들의 외출이 철저히 제한됨.
ㅇ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봉쇄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봉쇄령을 어기는 시민들에 대해 인도 당국은 강력한 법정 대응에 나설 것이라 경고함.

□ 봉쇄령 시행으로 인도에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당국은 사태 수습 및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상황임. 
- 24일 모디 총리의 국가 봉쇄령 발표 직후 인도의 여러 도시들에서 시민들이 근처 상점으로 몰려들어 각종 물품을 사재기하는 것이 목격됨.
ㅇ 또한 아마존의 식료품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나우(Amazon Prime Now) 웹사이트 및 소프트뱅크(SoftBan)가 지원하는 인도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인 그로퍼(Grofers) 앱 등 온라인 주문 서비스들이 접속 장애에 시달림.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식료품 및 의약품 등의 생활필수품이 국민들에게 끊기지 않고 공급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 언급함.
ㅇ 3월 25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은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식료품, 건강 및 위생 관련 용품 등 필수품 위주의 중요 물품을 우선적으로 배송할 것이라 발표함.
- 인도 정부는 국가봉쇄로 야기될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조 5,000억 루피(한화 약 24조 4,950억 원)에서 2조 3,000억 루피(한화 37조 5,590억 원)에 이르는 금융 지원을 포함한 각종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 밝힘.
ㅇ 26일 인도 당국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1조 7,000억 루피(한화 약 27조 7,270억 원)를 배정했으며,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이 자금이 저소득층에게 현금 및 쌀과 밀 등의 식량, 가스 등으로 지원될 것이라 언급함.
ㅇ 한편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모든 의료진들을 위해 1인당 500만 루피(한화 약 8,155만 원) 규모의 보험 또한 지원할 것이라 약속함.
- 또한 인도중앙은행(RBI)은 4월 초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 밝힘.

□ 외신 및 경제 전문가들 이번 국가 봉쇄로 인도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 및 재정 적자 확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함.
-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스(Barclays)는 인도가 3월 25일부터 국가 봉쇄함으로 인해 1,200억 달러(한화 약 147조 3,6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함.
ㅇ 이러한 손실을 고려해 2020년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p 감소한 3.5%로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함.
- The Financial Express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도 정부의 재정 적자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 전망함.
- 3월 27일 미국의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Moody's Corporation)는 2020년 인도 GDP 성장률을 기존 5.3%에서 2.5%로 대폭 하향 조정함.
ㅇ 무디스는 특히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은 사회 안전망이 부족하고, 기업 및 가정에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며, 상대적으로 개방된 자본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 시장이 취약한 상태를 가지고 있다며, 한 번 위축된 경제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힘.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otley Fool, Amazon India Will Stop Sale of Non-Essential Goods Amid Countrywide Lockdown, 2020.03.25.
The Financial Express, Cost of 21-day lockdown: India to lose Rs 9 lakh crore as people slam doors shut on coronavirus, 2020.03.25.
Moneycontrol, A shutdown of 30-days could cost India Rs 5 lakh cr in terms of nominal GDP: Sahil Kapoor, 2020.03.25.
News18, Experts Say India May Lose Rs 9 Lakh Crore in Covid-19 Lockdown, Urge Govt to Announce Economic Package.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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