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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세르비아, 5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지원책 발표에도 경제전망 불확실

세르비아 EMERiCs - - 2020/04/09

☐ 세르비아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과 가계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함.
- 3월 30일 알렉산다르 부지치(Aleksandar Vucic) 세르비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긴급 경제 대책으로 50억 유로(한화 약 6조 7,331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함.
ㅇ 지원 대상 기업에는 텔레콤 세르비아(Telecom Srbije), 엘렉트로프리브레다 세르비아(Elektroprivreda Srbije), 세르비아 항공(Air Serbia) 등 국영 기업이 대거 포함됨. 
- 그리고 세르비아 정부는 500만 명에 달하는 18세 이상 모든 세르비아 국민에 1회에 한 해 100유로(한화 약 13만 5,000원)를 지원할 방침임.
ㅇ 부지치 대통령은 정부가 7억 유로(한화 약 9,306억 원)를 이용해, 매월 3만 367디나르(한화 약 34만 3,000원)의 최저임금을 보상하고, 비상사태 종식 후에도 일자리 보전을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달간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밝힘.
- 그러나 세르비아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조건으로 GDP 대비 공공부채 규모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됨.
ㅇ 2019년 말 기준 세르비아 정부의 GDP 대비 공공부채 규모는 52.4%임.
- 한편, 2020년 2월 기준 세르비아 정부 외환보유고는 134억 5,800만 유로(한화 약 18조 1,227억 원)를 기록해,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어스터 은행은 세르비아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적게 입을 것으로 보고, 피치도 세르비아 국가신용등급을 현상 유지함.
- 3월 31일 오스트리아계 금융기관인 어스터(Erste) 은행은 중동부 유럽 국가 가운데 세르비아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적게 입을 것으로 진단함.
ㅇ 어스터 은행은 중동부 유럽 전반 GDP 성장률이 4.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도, 세르비아는 2.3% 역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함.
ㅇ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GDP 성장률은 각각 마이너스(-) 7.5%와 6.7%를 기록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됨.
- 국제 신용 평가사인 피치(Fitch)는 세르비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함.

☐ 그러나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조건부로 철폐하기로 함에 따라, 세르비아 기업 수출 전망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음.
-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산 상품에 부과된 100% 보복 관세를 조건부로 철폐하기로 함에 따라 세르비아 기업의 수출 전망에 놓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시지 않음.
ㅇ 4월 1일 알빈 쿠르티(Albin Kurti) 코소보 총리는 세르비아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코소보 주권을 부정하려는 공작을 포기하지 않으면, 6월 15일을 기점으로 보복 관세를 부활한다고 선포함.
- 그리고 쿠르티 총리는 세르비아산 수출품이 코소보로 통관되기 위해서는 발송지가 ‘코소보 공화국’(Republic of Kosovo)으로 명시되어야만 한다고 천명함.
- 한편, 세르비아 정부는 2008년 코소보 독립 이후에도 코소보를 여전히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 탓에, 코소보 기업들은 대(對)세르비아 수출을 위해서 세르비아 정부가 발행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함.

☐ 세르비아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정보 통제에 나섰으며, 러시아 정부가 세르비아에 의료 인력 및 물자를 지원하기로 함.
- 4월 1일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c) 세르비아 총리는 지방에 산재한 위기대응본부와 의료기관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언론에 알리기 전에 총리실 직속 중앙위기통제본부로 먼저 전파하도록 한다고 발표함.
ㅇ 국내 병원의 열악한 실태를 고발한 아나 랄리치(Ana Lalic) 기자가 경찰에 체포되어 48시간 동안 구금되는 등 언론 통제도 강화되고 있음.
- 일부 지방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는 이러한 정보 통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엔(UN) 전문가들의 권고와는 맞지 않는다고 비판함.
- 정부가 전국에 걸쳐 통금령을 선포하면서 4월 4일~5일 주말 베오그라드 등 대도시에서도 사람들의 이동이 사실상 중단됨.
- 한편, 4월 3일 러시아 국방부는 군용기 11대를 세르비아로 급파해, 군의관과 보호장구 등 의료 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함. 
ㅇ 러시아는 세르비아와 강력한 정치·군사·경제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코소보의 주권을 부인하는 세르비아 정부의 동침에 동조하고 있음.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Reuters, Russia sends medical aid to Serbia to fight coronavirus, 2020. 04. 03.
Balkan Insight, Kosovo Decision to Partly Scrap Tariffs Leaves Serbia Unmoved, 2020. 04. 01.
______, Serbian Govt Takes Control of Information Flow About Pandemic, 2020. 04. 01.
See News, Serbia's economy to be least affected by coronavirus crisis in CEE – Erste, 2020. 03. 31.
Reuters, Serbia to Invest 5 Billion Euros to Cope With Coronavirus Impact, 2020. 03. 30.
RFERL, Serbian Troops Build Makeshift Hospital In Belgrade, 2020. 0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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