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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2020년 중동·북아프리카 경제,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 예상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0/04/10

☐ 2020년도 중동·북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됨.
-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IIF)가 2020년도 중동·북아프리카 국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0.3%로 하향 조정함.
ㅇ IIF는 중동·북아프리카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검역과 봉쇄 강화, 공급망 교란, 국제무역 감소와 관광업 위축, 유가 하락의 여파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함.
ㅇ IIF는 무역과 관광업의 위축에 더해 해외직접투자와 해외 노동자의 송금액 감소로 이집트, 요르단, 모로코, 레바논 등 석유 수입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1990년대 초반 이후 최저 수준인 0.8%를 기록할 것이며 산유국들의 경제 성장률 역시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0.6%에 그칠 것으로 분석함.
- 중동·북아프리카 국가의 해외자본 유입과 외환보유액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ㅇ 2019년 1,820억 달러(한화 약 223조 4,596억 원)를 기록한 중동·북아프리카로의 자본유입 규모는 2020년 1,010억 달러(한화 약 124조 78억 원)로 감소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알제리 등의 외환보유액 역시 1,200억 달러(147조 3,360억 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IIF는 예측함. 

☐ 아랍권에서 830만 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됨.
- 유엔 서아시아 경제사회위원회(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Western Asia; ESCWA) 또한 4월 1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아랍권의 빈곤인구가 830만 명 늘어나 1억 14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함.
ㅇ 지난 3월 ESCWA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의 결과로 2020년 아랍 지역에서 일자리 17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음.
ㅇ 롤라 다슈티(Rola Dashti) ESCWA 집행위원장은 여성, 아동, 청소년, 실업급여나 사회복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공식 경제분야의 노동자들과 같은 빈곤층과 취약계층이 대규모 전염병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아랍 국가 정부에 촉구함.
ㅇ 국가 재정이 충분한 아랍 산유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반면, 석유 매장량이 적고 주로 관광업에 의존하며 사회보장망이 취약한 아랍 국가들의 경제적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됨.   
ㅇ 칼리드 아부 이스마일(Khalid Abu-Ismail) ESCWA 선임 경제학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 지원 및 식품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방안을 아랍 국가에 제시함.
- ESCWA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교역 감소로 아랍 국가의 식량 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고함.
ㅇ ESCW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인 교역과 상품 운송이 제한된 상태에서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랍 국가가 식량 안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함.
ㅇ 특히 식량 위기가 발생하면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한 아랍 국가의 빈곤층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며, 빈곤층 중 절반가량인 5,20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처할 것으로 전망됨.

☐ 산유국 역시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로 인한 수입 감소, 경제 성장률 하락, 제정적자 확대가 예상됨.
- IIF는 비교적 재정이 충분한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들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경기침체와 더불어 저유가로 큰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전망함.
ㅇ IIF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에 머무를 경우 2020년 산유국의 에너지 분야 수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1%인 1,920억 달러(한화 약 236조 1,600억 원)로 줄어들며 정부재정수지 역시 2019년 650억 달러(한화 약 79조 9,500억 원) 흑자에서 2020년 670억 달러(한화 약 82조 4,100억 원) 적자로 돌아서 재정적자규모가 GDP의 2.9%에 9.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함.
- 에너지 수입 감소는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을 초래함.
ㅇ IIF는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의 영향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들의 2020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6%에 하향 조정함. 사우디는 0.7%, 쿠웨이트는 0.8%, UAE는 0.6%, 이라크는 0.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동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란은 2020년 8.4%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됨.
- 지하드 아주르(Jihad Azour) 국제통화기금(IMF) 중동·중앙아시아 국장은 걸프 산유국이 2020년 재정적자와 경기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힘.
ㅇ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2020년도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재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럴당 유가 최소치가 바레인은 96달러, 사우디는 91달러, 오만은 82달러, 아부다비는 65달러, 카타르는 55달러라고 추산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는 알제리는 배럴당 국제유가가 109달러, UAE는 70달러, 이라크는 60달러, 이란은 195달러가 넘어야 재정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함.
ㅇ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S&P Global)은 아부다비의 재정적자규모가 2019년 GDP의 0.3%에서 2020년 7.5%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적자규모는 2019년 GDP의 1.7%에서 2020년 11.2%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함.
ㅇ S&P는 또한 저유가로 인한 경제적·재정적 악영향을 이유로 쿠웨이트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낮춤.

☐ 관광업 위축과 산유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중동 전역의 경제에 파급력을 미침.
- 비산유 중동국가의 핵심 산업인 관광 산업 분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음. 
ㅇ 아랍관광기구(Arab Tourism Organization)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4월 말까지 아랍 국가의 관광업의 피해 규모는 총 400억 달러(한화 약 49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함. 항공업계의 피해 규모 역시 140억 달러(한화 약 17조 2,200억 원)를 기록함.
- 걸프 국가의 관광 산업 역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한다면 충격을 피하기 어려움.
ㅇ 연간 1,7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UAE는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 2020을 통해 관광객 2,500만 명 유치 목표를 세웠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엑스포 개최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음.
ㅇ 매년 2,000만 명의 성지순례객이 방문하는 사우디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올해 6월 시작될 성지순례기간까지 이어질 경우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모함마드 다마크(Mohamed Damak) S&P 글로벌 중동연구원은 지적함.
- 걸프 국가를 포함한 산유국의 재정 수익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는 다른 중동 국가의 경제에도 큰 파급력을 지님.
ㅇ 걸프 산유국들의 경제 성장 둔화는 이 지역 노동자들인 비산유국 출신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출신 청년 노동자들의 일자리 상실을 가져와 비산유국 경제의 실업률 증가와 해외 노동자의 송금 수익 감소와 같은 결과를 가져옴.
ㅇ 이미 이집트인 노동자 80만 명이 일하는 쿠웨이트의 경우 8월까지 휴교를 선언한 자국 내에서 일하는 이집트인 교사 1만 7,000명을 본국으로 송환한 바 있음.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Hurriyet Daily News, Low oil prices drag Middle East economies to collapse, 2020. 04. 04.
Haaretz, Coronavirus Economic Impact Could Decimate the Middle East, 2020. 04. 02.
Middle East Eye, Coronavirus: Pandemic may plunge 8.3 million Arabs into poverty, 2020. 04. 01.
Asia Times, Gulf faces recession as oil deluge meets Covid-19, 2020. 03. 30.
Ahram Online, MENA growth expected to decline to 0.8% in 2020, Egypt to be affected in various sectors: IIF, 2020. 03. 29.
S&P Global, MENA oil exporters seen losing $192 bil in crude income on price crash, COVID-19, 2020. 03. 29.
The National, Mena economies to slow as oil price slump and virus take toll, IIF says, 2020. 03. 28.
CNBC, Three ways the coronavirus could have an impact on Middle East economies, 2020. 0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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