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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짐바브웨,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국내 거래에서 외화 사용 재허가

짐바브웨 EMERiCs - - 2020/04/10

☐ 짐바브웨 정부가 1년 만에 국내 거래에서 외화 사용을 다시 전면 허가함.
- 3월 29일 짐바브웨 정부는 국내 거래에서 외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가하는 행정입법 85호를 발표함.
ㅇ 정부는 짐바브웨 국민이 상품 거래나 서비스 대금을 지급할 때 전자 결제 또는 현금으로 외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힘. 한편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외화 거래의 안정화를 위해 환율을 1달러(한화 약 1,235원)에 25 짐바브웨달러로 고정함.
-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짐바브웨는 초(超)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국 화폐를 포기하고 외화를 법적 통화로 사용했었음.   
ㅇ 경제난으로 인한 천문학적 인플레이션과 자국 화폐인 짐바브웨 달러 가치 폭락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짐바브웨는 달러와 유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외화를 법적 통화로 사용함.
ㅇ 짐바브웨 정부는 2019년 6월 외화 사용을 금지하고 다시 자국 통화를 유통하기 시작했으나 이번 조치로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국내 거래에서 외화 사용을 허가함.

☐ 외화 거래 재허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전국 봉쇄령에 대비하려는 조치임.
- 외화 사용 재허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전국 봉쇄령에 대비해 국민들이 생필품 구매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임.
ㅇ 3월 27일 에머슨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3월 30일부터 3주간 전국에 이동 봉쇄령이 시작된다고 발표함.
ㅇ 봉쇄령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이 대폭 감축되고 국가필수시설과 식품 및 의약품 생산 공장, 의료기관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생필품을 취급하는 상점은 의료 관계자들의 감독하에서만 운영이 가능함.
- 봉쇄를 앞두고 정부는 국민이 봉쇄 기간에 필요한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화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쉽게 인출할 수 있도록 외화 사용과 거래를 허용함.
ㅇ 고물가와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짐바브웨 달러로 생필품을 대량 구매할 경우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우려가 외화 사용 재허가 결정의 배경으로 분석됨. 
ㅇ 짐바브웨의 2020년 2월 물가상승률은 540%를 기록했으며 2020년 3월 16일 1달러에 18.39 짐바브웨 달러였던 환율은 3월 26일에는 1달러에 26.11 짐바브웨 달러까지 떨어짐. 

☐ 경제 전문가들은 외화 거래 허용 조처가 짐바브웨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경고함. 
-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짐바브웨 경제가 아직 취약한 상황에서 외화 사용 허가 조치가 짐바브웨 경제와 금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고함.
ㅇ 외화 거래 허용이 지난 2019년 6월 다시 유통된 이후 2020년 3월까지 이미 절반 이상 가치가 떨어진 짐바브웨 달러의 약세를 더욱 심화하고 결국 외화가 짐바브웨 국내 경제를 다시 지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ㅇ 경제학자 존 로버트슨(John Robertson)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짐바브웨 달러는 국민에게서 신뢰와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으며 그 결과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함.
- 한편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도입한 고정환율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됨.
ㅇ 빅터 보로마(Victor Bhoroma) 짐바브웨 경제분석가에 따르면, 고정환율은 55억 달러(한화 약 6조 7,853억 원)에 달하는 외화 수급의 격차로 외화가 부족한 은행간 단기자금시장의 자금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함. 
ㅇ 그는 또한 시장환율보다 낮게 설정된 고정환율로 인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화 상당수가 금융당국과 정부의 감시 밖에 놓인 암시장으로 유입되어 탈세와 비공식 경제 분야의 비대한 성장, 국가 외환 보유고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과 봉쇄 조치는 짐바브웨의 이미 취약한 경제에 큰 타격 미칠 것으로 전망됨.
- 정부의 봉쇄 조치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짐바브웨의 이미 취약한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
ㅇ 짐바브웨의 실업률은 90%에 달하며 인구 절반에 가까운 770만 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음. 또한 국고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의약품과 생필품 수입도 어려운 상황임.
ㅇ 일용직 노동자와 노점상 등 비공식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짐바브웨 국민 상당수가 봉쇄 조치에 따른 외출 제한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음.
ㅇ 짐바브웨의 만성적인 인프라 문제로 인해 식수와 상수도, 전기 또한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봉쇄 조치로 인한 국민의 고충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임.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짐바브웨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남아공 경제 침체는 짐바브웨 경제에 더욱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
ㅇ 짐바브웨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담배와 백금, 니켈, 크롬 등 광물 수출이 중국의 경기 침체로 감소하면서 짐바브웨의 외화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짐. 또한 2019년 기준 짐바브웨 국내총생산(GDP)의 6.3%에 달하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33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한 관광업 역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음.
ㅇ 짐바브웨의 또 다른 주요 외화 수입원인 남아공,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들의 해외송금 역시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2019년 짐바브웨 노동자들의 총 송금액은 6억 2,000만 달러(한화 약 7,644억 6,000만원)에 달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Zimbabwe Mail, Zimbabwe economy: Free funds and tacit re-dollarisation, 2020. 04. 04.
Ventures Africa, 21-day Coronavirus Lockdown Forces Zimbabwe to Legalize Foreign Currency Use, 2020. 03. 31.
Al-Jazeera, 'We'll die of hunger first': Despair as Zimbabwe lockdown begins, 2020. 03. 30.
Reuters, Zimbabwe brings back foreign currencies ahead of coronavirus lockdown, 2020. 03. 30.
Zimbabwe Independent, Assessing the economic impact of coronavirus, 2020. 03. 29.
BBC, Currency U-turn divides opinion in Zimbabwe, 2020. 03. 28.
Fin 24, Zim to go on 21-day lockdown from Monday, 2020. 0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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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물가상승 #짐바브웨 #외화사용 #코로나19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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