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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강등...디폴트 모면 노력에도 2020년 경제 전망 암울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0/04/10

☐ 무디스가 채무 재조정에 따른 손실을 우려해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함. 
- 4월 3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Caa2에서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Ca로 강등함. 
ㅇ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외채 재조정에 착수함에 따라 민간 채권 기관들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무디스는 상환 연기, 금리 인하 등과 같은 조치를 반영해 신용 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힘. 
ㅇ 또한 등급 전망 역시 ‘검토중’(under review)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함. 
- 4월 7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역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화 채무 지급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표시 등급(Foreign Currency Rating)을 ‘CC’에서 ‘제한적 디폴트’(RD: Restricted Default)로 강등을 결정함.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말까지 최대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1,840억 원) 규모의 부채 지급을 연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국제 신용평가사 S&P도 무디스, 피치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의 신용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강등함.

☐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급 중단 결정으로 신용 등급은 하락했으나, 부채 위기 완화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됨.  
- 4월 7일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코로나19로 해외 채권자들과 채무 재조정 협의가 지연된 이후 달러 표시 공채 상환을 중단함으로써, 위기 모면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됨. 
ㅇ 글로벌 금융 기업 JP모건(JP Morgan)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우선순위가 변경되었음을 강조하며, 아르헨티나 정부의 중단 결정은 단기간 달러 지불금을 더 관리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전함. 
ㅇ 마틴 구즈만(Martín Guzmán)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해당 결정은 채무 지속 가능성 회복 계획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힘.
- 그러나, 이번 지급 중단 결정은 약 700억 달러(한화 약 85조 2,810억 원) 규모의 해외 채권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ㅇ 미구엘 키구엘(Miguel Kiguel) 전 재무부 차관은 아르헨티나와 해외 채권자들간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일각에서는 협상이 타결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
ㅇ 또한, 코로나19로 아르헨티나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채무와 관련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가 시간을 확보하며 디폴트에 직면하는 것과 같다고 우려를 표명함.

☐ 한편, 경제학자들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디폴트 모면과 경기회복 노력에도 2020년 경제성장률이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함. 
- 4월 6일 중앙은행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2020년 아르헨티나 경제가 암울할 것으로 전망됨. 
ㅇ 설문조사에 응답한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타격 완화를 위한 조치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경 봉쇄, 전국적 격리, 외출금지 등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올해 GDP가 약 4.3%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함. 
- S&P는 코로나19로 아르헨티나의 자금난이 심화되어 현 행정부가 재정 계획 및 예산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또 다른 외화 디폴트(foreign-currency default) 가능성을 제기함. 
- 오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국내법 및 해외법 하에 약 830억 달러(한화 약 100조 9,280억 원) 규모의 외화 부채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2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의 부채 규모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음. 
- 한편, 4월 7일 기준 미주사회 비영리 단체 AS/CO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15명이고, 사망자는 60명인 것으로 알려짐.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Fitch downgrades Argentina after payments freeze, bonds tick upwards, 2020.04.07.
KFGO, S&P joins Fitch, Moody’s in downgrading Argentina amid coronavirus crisis, 2020.04.07.
Reuters, Argentina buys time to defuse debt crisis with payment freeze, 2020.04.07.
New York Times, S&P Joins Fitch, Moody's in Downgrading Argentina Amid Coronavirus Crisis, 2020.04.07.
Reuters, Argentina's economic outlook darkens amid virus outbreak, economists say, 2020.04.07.
Malaymail, Argentina's worst economic crisis since 2001, 2020.04.07.
MercoPress, Moody's downgrades Argentina's credit rating, 2020.04.04.
BNamericas, Moody's downgrades Argentina to Ca, changes outlook to negative,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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