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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싱가포르 부동산 가격 하락·투자 위축

싱가포르 EMERiCs - - 2020/04/21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여파로 3월 싱가포르의 신축 민간주택 판매가 감소함. 
- 4월 15일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URA)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2월 976채였던 민간주택 판매량이 3월 660채로 32% 급감함. 
ㅇ 1,054채가 팔렸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이 37% 감소함.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거래가 부진했던 게 신축주택 판매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함. 
- 싱가포르가 3월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면서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자 매수자들은 외출을 삼갔음. 
ㅇ 이로 인해 중개업자들은 평상시처럼 고객들에게 많은 매물을 보여줄 수 없게 됐고, 모델하우스(showflat)에 배치된 중개인들도 급감함.  
ㅇ 싱가포르는 4월 8일부터는 몇 명이 모이든 사적·공적 공간에서의 만남 일체를 금지하는 일명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전원회로 차단기) 법안을 의결함에 따라 가족·친척 관계에 있는 사람도 함께 거주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게 함. 
ㅇ 보건당국은 이 같은 거리두기를 5월 4일까지 한 달여간 운영하고, 코로나 확산 추이를 보고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임. 
 
☐ 1분기 중 싱가포르 민간주택 가격도 근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함.  
- 4월 1일 URA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 거주용 민간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 하락함. 
ㅇ 싱가포르의 거주용 주택 가격이 전분기 대비로 하락한 건 지난해 1분기 중 0.7% 하락한 이후 4분기 만에 처음임. 
ㅇ 또 1.2% 하락폭은 2016년 3분기 1.5% 하락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임. 
- 싱가포르의 민간주택 가격은 2018년 8월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0.5%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2.7% 오름. 
ㅇ 1분기 중 민간주택 가격은 도심 중심부와 외곽 등 전 지역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냄. 

☐ 코로나19로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남. 
- 4월 13일 상업 부동산 중개업체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1분기 싱가포르의 부동산 투자는 전분기 대비로 37% 급감한 30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조 7,000억 원)로 집계됨. 
ㅇ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코로나19 사태와 전 세계적 증시 급락 분위기로 인해 1분기 중 대규모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사실상 전무했다고 설명함.
- 1분기 중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전분기 대비 81% 급감한 1억 8,340만 달러(한화 약 2,200억 원)로 집계됨. 
ㅇ 여행 제한과 봉쇄 확대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호텔, 레지던스, 공유주택 등 접객 분야에서는 전혀 투자 계약이 체결되지 않음. 
ㅇ 산업용 부동산 투자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으나 충격은 그나마 덜해 1분기 투자는 전분기 대비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22% 줄어든 6억 680만 달러(한화 약 7,400억 원)를 기록함. 

☐ 전문가들은 향후 민간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더라도 크게 급락하는 일은 없겠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민간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측함. 
-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오렌지티앤타이(OrangeTee & Tie)의 크리스틴 선(Christine Sun) 조사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고는 하나 집주인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거나 주택대출 연체가 생길 가능성이 낮은 이상 싱가포르 부동산 가격이 향후 수개월 안에 ‘대폭적인 조정’을 받기 힘들다고 주장함.
ㅇ 선 팀장은 4월에도 신축주택 판매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모델하우스들이 다시 문을 열면 신축주택 판매가 살아날 수 있다고 예상함.  
ㅇ 옹 카 셍(Ong Kah Seng) 부동산 애널리스트 역시 싱가포르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2분기에도 부동산 가격이 소폭 조정될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시공(행)사들이 경쟁적인 가격 전략과 다양한 평면 구조를 내세우면서 구매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예측함. 
- 반면,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싱가포르 정부가 4월 7일부터 5월 4일까지 비필수 서비스 분야에 대한 봉쇄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 가능성을 제기함. 
ㅇ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진다면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하면서 2010년 싱가포르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해의 328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0조 원)보다 최대 70% 급감한 100억~150억 달러(한화 약 12조 1,500억~18조 3,000억 원)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함.  
ㅇ 다만 낙관적으로 봤을 때 2021년에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면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투자 활동이 급속히 살아날 가능성을 기대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Singapore new private home sales drop 32% in March on coronavirus fallout, 2020.04.15. 
The Edge Markets, Singapore home sales suffer with city under partial lockdown, 2020.04.15. 
Channel News Asia, March private home sales plunge 32% amid COVID-19 situation, 2020.04.15. 
The Business Times, Singapore property investment sales may dive up to 70% in 2020, 2020.04.14. 
The Business Times, Singapore property investment sales 'muted' in Q1 at S$3.02b: Cushman & Wakefield, 2020.04.13.
The Straits Times, Singapore property investment sales take coronavirus hit with 37% Q1 drop: Report, 2020.04.13.
The Straits Times, Singapore private home prices turn negative, drop 1.2% in Q1 amid coronavirus outbreak: Flash data, 2020.04.02. 
Channel News Asia, Private property prices fall 1.2% in Q1: URA flash estimates,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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