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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세계은행, 남아시아 국가들 40년 만에 최악 경제위기 전망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0/04/24

□ 세계은행은 올해 남아시아 국가들이 40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함.
- 4월 12일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간한 보고서인 <남아시아 경제 포커스(South Asia Economic Focus)>에서 올해 남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이 1.8%에서 2.8%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ㅇ 이는 6개월 전 세계은행이 전망했던 6.3% 수준의 경제성장률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수치임.
- 또한 세계은행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린 국가봉쇄로 인해 역내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으며, 관광과 의류 산업이 축소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악영향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함.
- 이와 같은 이유로 세계은행은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등 개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파키스탄과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3개국은 최악의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함.

□ 세계은행은 코로나19로 인도의 경제 성장 반등의 가능성이 위태로워져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1.5~2.8% 사이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함.
- 세계은행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가 2020년 4월 시작된 이번 회계연도에 1.5%에서 2.8% 사이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ㅇ 3월 31일 종료된 인도의 지난 회계연도 성장률은 4.8%에서 5.0% 수준이었음.
- 세계은행은 2019년 말 인도에서 나타났던 경제 성장 반등의 가능성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위태롭게 되었다고 언급함.
- 세계은행은 인도 당국에 의한 국가봉쇄가 특히 서비스 부문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국가봉쇄가 지속 연장될 경우 세계은행이 예측한 경제성장률보다 실제 경제성장률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 세계은행은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진단함. 
ㅇ 세계은행이 인도 정부에 권장한 조치는 △ 전 국민에게 식품 공급, △ 지역 차원에서의 임시 고용 계획을 추진, △ 중소기업의 파산을 방지 등임.

□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금융 부문의 취약성으로 인하여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률은 2.0~3.0%에 달할 전망임.
- 세계은행은 2020년 6월 종료될 올해 방글라데시 회계연도에서 방글라데시가 2.0%에서 3.0%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민간 투자가 더욱 약화될 것이며, 산업 생산성 또한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예상함.
-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기적으로 방글라데시 경제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지만, 방글라데시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의 지속 및 금융 부문의 취약성으로 인해 위험성은 여전히 상존 중임.
- 또한 세계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가 재정지출을 급격히 확대하며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7%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함.
- 한편 해당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재정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식량 가격의 상승이 우려된다고 첨언함.

□ 세계은행은 이번 코로나19로 정기 침체에 빠진 파키스탄이 올해 역대 최저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함.
- 세계은행은 2020년 6월 종료될 올해 파키스탄 회계연도 동안 -2.2%에서 -1.3%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ㅇ 세계은행은 파키스탄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이는 파키스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함.
ㅇ 68년 전 인도-파키스탄 간 3차 전쟁 및 방글라데시의 독립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파키스탄의 경제는 약 1.23% 성장한 바 있음.
- 세계은행은 최근 몇 년간 이미 저성장을 경험한 파키스탄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함.
- 또한 해당 기구는 파키스탄의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인구 증가율은 1.8%에 달한다며, 1인당 소득이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함.

□ 세계은행은 스리랑카가 지니고 있던 부채 문제가 코로나19로 악화되어 스리랑카 경제가 3.0~5.0%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세계은행은 2020년 1월 시작된 스리랑카의 이번 회계연도에 스리랑카가 -3.0%에서 -0.5% 사이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전망함.
- 세계은행은 스리랑카가 2018년 통화위기의 영향에서 점차 회복되며 2020년 약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했다고 밝힘.
- 한편 세계은행은 스리랑카가 2020년 초 부가가치세 감면을 비롯한 확대 재정정책으로 인해 이미 부채 증가로 인한 압박을 겪고 있었다고 진단하며,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스리랑카의 재정 적자로 인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 우려함.
- 세계은행은 스리랑카 전체 고용이 2.4%에서 9.0%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는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2,000만 원)가 감소할 때마다 스리랑카에서는 170명의 관련업 종사자들이 직업을 잃을 것이라 언급함.

□ 현재 남아시아 각국은 각종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국가봉쇄로부터의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모색 중임.
- 남아시아 각국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장기간의 국가봉쇄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빈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책 마련에 주력하는 등 각종 경기부양책 마련에 힘쓰고 있음.
- 인도와 파키스탄, 스리랑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해온 일련의 국가봉쇄로 인한 경제 위축을 방지하고자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을 허용하는 등 국가봉쇄로부터의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꾀하고자 함.
ㅇ 4월 15일 인도 정부는 4월 20일부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농업, 물류, 인프라, 전자상거래 부문의 정상화 및 외진 지역의 공장 재가동 등을 허용해 나가기로 함.
ㅇ 4월 14일 파키스탄 당국은 국가 봉쇄령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이번 조치는 부분적인 봉쇄(partial lock down)이며 건설 부문을 비롯한 특정 산업이 재개될 것이라 밝힘.
ㅇ 4월 18일 스리랑카 당국 또한 장기간의 국가봉쇄가 야기한 지속적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통금 시간을 점차 완화할 것이며,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 언급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onomyNext, Sri Lanka GDP to shrink 3.0-pct in 2020 as economy hit by Coronavirus: WB, 2020.04.13.
Jagran Josh, India to report slowest growth in FY21: World Bank, 2020.04.13.
The Financial Express bd, World Bank makes grim economic forecast; Kamal disagrees, 2020.04.13.
The Financial Express, World Bank sees FY21 India growth at 1.5-2.8 per cent – slowest since economic reforms three decades back, 2020.04.12.
The Express Tribune, Pakistan may fall into a recession due to COVID-19: World Bank,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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