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멕시코, 자동차 공장 가동 재개 계획… 세이프가드 발동 예정

멕시코 EMERiCs - - 2020/05/01

☐ 멕시코 정부가 엄격한 세이프가드 조치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된 자동차 공장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함. 
- 4월 24일 멕시코 정부가 점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산 활동이 중단된 자동차 공장 재가동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ㅇ 자동차 산업은 멕시코에서 비필수 부문으로 간주되어 제조 공장들이 폐쇄되었으나, 멕시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공장 재개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며, 노동자 보호를 위해 엄격한 세이프가드(safeguards) 역시 발동될 것이라고 첨언함. 
- 이번 발표는 멕시코 정부에 미국 정부가 공장 재개를 압박한 지 3일 만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만약 생산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 지대의 공급망이 영구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음.
ㅇ 크리스토퍼 랜도(Christopher Landau)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기업들에게 중요한 부품, 제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힘. 
ㅇ 멕시코 국경 부근의 자동차 조립 공장은 방위산업을 포함한 미국의 핵심 공급망으로, 해당 지역 공장 근로자들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며 작업을 중단한 상황임.

☐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비필수 산업’ 활동 중단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미국의 압력 하에 결국 공장 재가동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됨.  
- 멕시코 정부가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수 사업’ 활동만을 허가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필수 산업’ 선정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여 왔음.
ㅇ 지난 4월 초 파우스토 퀘바스(FAUSTO CUEVAS) 멕시코 자동차협회(AMIA) 회장은 로이터(Reuters)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 경제부와 보건부에 ‘필수 산업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음.
ㅇ 또한, 멕시코 일자리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자동차 부문을 필수 산업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첨언함.
ㅇ 자동차 부문은 주요 멕시코 제조 산업의 하나로, 2019년 7월 기준 약 97만 명 이상이 해당 업계에 종사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됨.
- 멕시코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작업 중단 이행을 거부해 왔으며, 미국 비즈니스 로비 단체들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에게 특정 부문들을 ‘필수 산업’으로 지정해 작업 활동을 계속 이행할 수 있도록 압박해 왔음. 
ㅇ 최근 멕시코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 기간 동안 작업 중단을 위반한 비필수 부문 기업들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는 등 처벌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미국의 압력으로 결국 공장 재가동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됨.

☐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멕시코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 대한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 최근 멕시코 통계 지리청(INEG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 및 수출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남. 
ㅇ 3월 자동차 생산량과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1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 
ㅇ 또한, 멕시코 자동차딜러협회(AMD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신차 판매량은 2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 
- 이미 지난 3월부터 멕시코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발병 후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자동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 및 생산 차질을 예견해 왔음. 
- 한편, 멕시코 자동차 산업 조직(Red Nacional de Clusters de la Industria Automotriz)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한 복합적인 경제 문제들로 인해 2020년 대(對)미 자동차 수출량 역시 최대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ㅇ 미국은 멕시코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 2019년 기준 미국의 자동차 수입량은 멕시코 총 해외 수출에서 약 7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됨. 
ㅇ 일각에서는 멕시코의 주요 제조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생산 중단이 멕시코 경제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News, Mexico says auto factories to reopen with virus safeguards, 2020.04.25.
Economic Times, Mexico says auto factories to reopen with virus safeguards, 2020.04.25.
Global Fleet, Mexico auto exports to U.S. could drop a million units, 2020.04.20.
Reuters, Mexico could force businesses to close if they violate coronavirus rules, 2020.04.16.
Economic Times, Mexico auto production, exports nosedive as coronavirus bites, 2020.04.07.
Reuters, Mexican automakers want 'essential' industry designation, 2020.04.01.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