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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 지원금·채무 재조정 등 재정 압박 타개 위해 ‘고군분투’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0/05/14

☐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9번째 채무 불이행(디폴트) 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아르헨티나는 중남미개발은행(CAF, Development Bank of Latin America)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안을 협상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5일(현지시간) 중남미개발은행(CAF)은 아르헨티나에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8,88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함. 
ㅇ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를 재활성화하는 것을 돕기 위한 조치임. 
ㅇ CAF는 이 외에도 2020년 약 9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원)를 아르헨티나에 투자해 인프라 작업 등에 사용하게 할 예정임. 
ㅇ 이와 관련해 루이스 카란사 우가르테(Luis Carranza Ugarte) CAF 총재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들에 대한 승인 작업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힘. 
-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한 민간 채권단과의 총 650억 달러(한화 약 80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꾀하고 있음. 
ㅇ 아르헨티나는 최근 알리안스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 아문디(Amundi), 애쉬모어(Ashmore), 블랙록(BlackRock), 블루베이(BlueBay), 피델리티(Fidelity) 등이 포함된 채권단에 채무 상환 유예, 원금 및 이자 삭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안을 제시했음. 
ㅇ 그러나 채권단은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채권자들에게 “정당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불공정한 손실”을 떠안으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임.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라는 특수 상황과 이자 지불액이 정부 수입의 두 배로 치솟는 등 재정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부채 탕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임. 
ㅇ 마틴 구즈만(Martin Guzman) 경제부 장관은 아르헨티나가 이미 8번의 디폴트 사태를 겪었고 60년 동안 20번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았으며 여러 번의 디폴트 위기를 겪었다며 “일부 채권자들의 요구처럼 정부 수입의 20% 이상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수는 없다”고 밝힘. 

☐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국제기관들 역시 아르헨티나 측을 지원사격하고 있음. 
- IMF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기 전 부터 아르헨티나의 부채 금액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결론내림. 
- 유명한 경제학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Stiglitz) 등 세계 20개국 경제학자 138명 역시 공개 서한을 내고 민간 채권자들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에 “건설적으로 접근” 해야 한다며 아르헨티나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임. 
ㅇ 해당 서한에 서명한 경제학자에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에도 에드먼드 펠프스(Edmund S. Phelps)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토마 피케티 (Thomas Piketty) 등 세계적 경제학자들이 포함되어 있음. 
ㅇ 이들은 아르헨티나의 최우선 과제는 채무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아닌 경제적 위기와 보건 상의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임. 
ㅇ 그러나 채권단들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시한 원금 및 이자 삭감 비율과 채무 상환 기일 연장 등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임. 

☐ 아르헨티나는 당초 5월 8일까지 채권단에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할 것을 제시한 상태였으나 난항을 겪자 마감 기한을 22일로 연장하는 등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노력 중임. 
- 22일은 달러 표시 국채 3종의 이자 상환 마감일로 이날까지 채무 재조정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거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에 빠지게 됨. 
ㅇ 전문가들은 마감 기한 연장으로 채권단들과 아르헨티나가 추가로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함. 
ㅇ 아르헨티나가 채무 재조정안을 타결시키기 위해서는 부채 액면가의 3분의2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의 동의가 필요함. 
ㅇ 당초 채권단들은 아르헨티나가 제시한 이자 62%와 원금 5.4% 삭감안을 거절했으나 양측이 물밑에서 수정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져 22일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Argentina Is Planning to Extend Debt Deadline Until May 22, 2020.05.11.
New York Times, Argentina Teeters on Default, Again, as Pandemic Guts Economy, 2020.05.08.
InfoBae, CAF otrorga financiamiento a Argentina por 4.000 mln dlr, 2020.05.06.
BA Times, High-profile economists back Argentina's debt restructuring bid, 2020.05.06.
Financial Times, Debt relief alone will not save Argentina, 2020.05.06.
News Break, Restructuring Argentina’s Private Debt is Essential, 2020.05.06.
Reuters, Argentina in standoff with bondholders as $65 billion debt deadline nears,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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