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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브라질 실업률 3년래 최고치에 달했으나 해결은 요원할 전망
브라질 EMERiCs - - 2020/05/14
☐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브라질의 2020년 1/4분기(1~3월) 실업률이 3년래 최고치인 12.2%를 기록했다고 밝힘.
-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한 수치로 약 12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실업자가 된 것을 의미함.
ㅇ 이에 따라 브라질의 실업자 수는 약 1,300만 명에 달하게 됨.
ㅇ 1/4 분기 실업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이라 3월 말부터 시작된 봉쇄 조치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2/4분기부터는 실업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ㅇ 살림 마타르(Salim Mattar) 민영화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수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실업률이 두 배 가량 증가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함.
☐ 브라질의 올해 경기 전망이 부진한 것도 향후 실업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요인임.
-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1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ㅇ 브라질 중앙은행은 11일(현지시간) 2020년 브라질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76%에서 -4.11%로 하향 조정함.
- 세계은행(World Bank) 역시 올해 브라질의 GDP 성장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인 -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봄.
ㅇ 세계은행은 최근 브라질에 대한 반기 보고서를 내고 “브라질 경제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유 가격 하락,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등 세 가지 충격에 직면했다”고 평가함.
ㅇ 이와 같은 충격이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고 노동 생산성에 영향을 미쳐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임.
☐ 브라질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경기 전망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움.
-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 비율을 삭감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ㅇ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지출이 늘어나 부채 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임.
ㅇ 이에 따라 정부의 주요 자산을 민영화하는 방식으로 민간 자금을 확보해야한다는 주장이 브라질 정부 내에서 힘을 얻고 있음.
ㅇ 그러나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1만 명 씩 늘고 있고 사망자도 1만 명에 육박하는 등 브라질 경제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정부의 경제 회복 계획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음.
-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음.
ㅇ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고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해 공중 보건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30건이 넘는 탄핵 요구안이 제출된 것임.
ㅇ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이라고 언급하며 언론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치부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연일 이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
ㅇ 최근에는 브라질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긴 가운데에도 제트 스키를 몰며 휴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어 비난을 받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Xinhuanet, Brazil's economy to shrink 4.11 pct in 2020: economists, 2020.05.12.
The Brazilian Report, Unemployment data still hasn’t shown Covid-19 impacts, 2020.04.30.
Economia, Taxa de desemprego no Brasil pode até dobrar por coronavírus, diz Salim, 2020.04.30.
Morning Star, Brazil Jobless Rate Rose to 12.2% in 1Q on Seasonal Layoffs, 2020.04.30.
Reuters, Brazil's unemployment jumps to 12.2% pct, official warns it could double,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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