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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사우디, 대아시아 원유 판매가격 대폭 인하

사우디아라비아 유광호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전문연구원 2020/05/14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최근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원유 판매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함. 
-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는 자국 대표 유종인 아랍경질유에 대한 아시아 6월 인도분 공식판매가격(OSP: Offical Selling Price)을 오만·두바이유의 평균 가격 대비 배럴당 5.9 달러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
ㅇ 아람코의 아시아 인도분 OSP는 벤치마크 유종인 오만·두바이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할증 및 할인액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설정
- 이는 약 2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5월 인도분 OSP 대비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배럴 당 8.0 달러,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대비 배럴 당 9.6 달러 더 낮은 수준(그림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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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람코는 아랍경질유 외에도 아랍엑스트라경질유, 아랍중유, 아랍중질유에 대한 아시아 인도분 OSP를 동반 인하
- 반면 아랍경질유에 대한 미국 6월 인도분 OSP는 벤치마크 유종인 아거스고유황원유지수(ASCI) 대비 배럴당 0.75 달러 할증된 가격으로 책정

☐ 이는 저유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국 유종의 생산단가를 활용해 최근 미국과 러시아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됨.
- 셰일혁명 등의 영향으로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이에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은 원유 시장에서 스윙 프로듀서의 역할 상실(그림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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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4월초 일산 970만 배럴 규모의 OPEC+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으로 최근 낮은 수준 유지
- 사우디는 전 세계 주요 산유국과 비교하여 생산 단가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초과 공급 현상이 유지되고 있는 현 시황을 점유율 회복을 위한 기회로 활용 가능
ㅇ 사우디 유전의 평균 생산단가는 8~10 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 셰일유전(35~40 달러)뿐 아니라 러시아 유전(15~20 달러)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그림3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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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물류비 소요가 적어 가격 인하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어 대아시아 OSP를 주도적으로 인하한 것으로 판단됨.

☐ 사우디는 급변하는 대외환경을 이용해 원유 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 및 기업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원유 수요 위축과 이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증대되고 있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사우디의 노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ㅇ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는 2020년 평균 국제유가를 35.6 달러로 전망  
-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전 세계 주요 석유회사의 지분 매입을 통해서도 영향력 강화 노력을 전개할 전망
ㅇ 지난 4월 사우디 국부펀드는 네덜란드 쉘(Shell), 프랑스 토탈(Total) 등 전 세계 대형 에너지 기업 4개사의 지분을 매입하였으며, 추가 매입에 대한 가능성 시사
- 우리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등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한 원유 대량 구매, 초과공급 상황을 활용한 사우디와의 원유 비축사업 추진 등 고려 가능
ㅇ 우리나라 석유화학 공정은 전통적으로 중동산 화석연료에 맞춰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동지역 화석연료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조치가 필수적
ㅇ 일본은 비상시 비축 원유에 대한 우선권 확보를 전제로 자국 원유저장 시설을 사우디 아람코와 UAE 아드녹(ADNOC)에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사업 추진중 
- 최근 환손실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악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낮은 OSP를 정제마진 회복의 지렛대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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