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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슬로바키아 GDP 급격한 감소 전망

슬로바키아 EMERiCs - - 2020/05/15

☐ 슬로바키아 중앙은행이 2020년도 GDP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5월 2일 슬로바키아 중앙은행(NBS)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5%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함.
ㅇ 최상의 경우에는 GDP 역성장 폭이 5.8%로 줄어들겠지만, 이 수치도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 기록했던 마이너스(-) 5.4%보다 큰 폭임.
ㅇ 한편, NBS는 9% 역성장 전망이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음.
- NBS는 슬로바키아 경제가 이듬해인 2021년에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7.2~8.3% 성장하는 등 V자형 회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함.
ㅇ 그러나 페테르 카지미르(Peter Kažimír) NBS 총재는 슬로바키아가 봉쇄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를 오래 시행하면 할수록,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져 U자형 회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지적함.

☐ 슬로바키아 정부 세입이 줄어든 가운데, 재정 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NBS는 2020년 4월 슬로바키아 정부 재정 적자가 9억 유로(한화 약 1조 1,932억 원) 증가해, 누적 24억 1,900만 유로(한화 약 3조 2,07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함.
ㅇ 이에 2020년 1~4월 누적 재정 적자액은 정부가 2020년도 전체 예산으로 책정한 27억 6,800만 유로(한화 약 3조 6,692억 원)의 90%에 육박하게 됨.
-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재무부 장관은 2020년도 정부 재정 적자가 GDP 대비 5%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함.
ㅇ 반면, NBS는 재정 적자가 GDP 대비 6.9~10.3% 사이를 형성하고, 공공 부채는 GDP 대비 57~64%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ㅇ 슬로바키아 정부는 애초 올해 GDP 대비 재정 적자를 목표를 2019년도 1.30%보다 낮은 0.49%로 설정한 바 있음.
- 카지미르 NBS 총재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돼, 정부 세입(稅入)은 줄어든 상황에서 보건·일자리 대책 등에서 지출이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함.
ㅇ 정부 예산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입(稅入)은 전년 동기간 대비 5.9% 감소한 35억 2,200만 유로(한화 약 4조 6,679억 원)를 기록함.
- 카지미르 NBS 총재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서까지 해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지켜냈다고 자평하면서도, 역성장의 여파로 4만 6,000~10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명목·실질 임금 3%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함.

☐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슬로바키아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섰지만, 정부는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슬로바키아를 신뢰하고 있다고 주장함.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슬로바키아 금융기관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피치(Fitch)도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함.
ㅇ 피치는 올해 유로존(euro zone) GDP가 7% 역(-)성장을 기록하고, 2021년에는 4.3%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발표함. 
ㅇ 이에 독일·체코·폴란드·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역내 교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슬로바키아 수출 산업이 수주 감소로 인한 타격에 직접 노출된 것으로 분석됨.
- 이에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재무부 장관은 “사회당(Smer)이 이끌던 지난 정부 시기에 집행된 방만한 재정으로 인해, 국가 부채가 250억 유로(한화 약 33조 1,188억 원)로 불어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해진 탓이다”라고 꼬집음.
ㅇ 그리고 그는 최근 정부가 경매를 통해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40억 유로(한화 약 5조 3,256억 원) 규모의 차관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슬로바키아 정부를 신뢰한다고 역설함. 

☐ 중도 우파 연합 정권을 수립한 슬로바키아 새 정부 내각이 의회 신임 표결 절차를 무사히 통과함.
- 한편, 4월 29일 이고르 마토비치(Igor Matovic)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는 의회 내각 신임 표결에서 재석 의원 141명 가운데 93표를 얻어 승리함.
ㅇ 마토비치 총리의 새 내각은 국정 운영 방향으로 부패 척결, 국가 경제 경쟁력 강화, 국가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제도 등에 중점을 둠.
ㅇ 그가 이끄는 평민당(OLANO)은 2월 29일 총선에서 승리한 후, 반(反)유럽연합(EU) 성향의 ‘우리는 가족당’(Sme Rodina), 자유·연대당(SaS), 그리고 ‘국민의 당’(Za Ludi) 등과 중도 우파 연합 정권을 수립한 바 있음.
- 그리고 새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국가 경제가 일단 회복되면, 2024년까지 균형 예산을 달성하겠다는 국정 운영 강령을 발표함.

<감수: 김철민 한국 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Slovak Spectator, Fitch downgraded Slovakia’s rating, 2020. 05. 11.
Fitch Ratings, Fitch Downgrades Slovakia to 'A'; Outlook Stable, 2020. 05. 08.
The Slovak Spectator, Budget deficit has doubled, 2020. 05. 04.
______, Central bank governor: Things are worse for Slovakia than expected, 2020. 04. 30.
Reuters, New Slovak government wins confidence vote, readies for COVID-19 impact, 2020. 0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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