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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란, 주식시장 과열 속 경제 붕괴 위기론 대두

이란 EMERiCs - - 2020/05/21

☐ 이란 경제가 주식시장 거품으로 인한 붕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위기론이 대두됨.
- 5월 6일 아흐메드 너데리(Ahmad Naderi) 이란 국회의원은 과열된 주식시장으로 인해 이란 경제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역사상 최악의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함.
ㅇ 너데리 의원은 “로하니 정권이 조장한 테헤란주식거래소의 거품이 곧 꺼질 것이며 이 경우 지난 2017년 12월과 2019년 11월 발생했던 시위보다 더욱 거대한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함.
ㅇ 알리 케즈리안(Ali Khezrian) 국회의원 또한 5월 5일 “현재 주식시장의 성장은 실물경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 심각한 경제위기와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함.
- 주식투자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함에 따라 이란의 주식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ㅇ 테헤란주식거래소 지수는 2020년 1~4월에만 130% 상승하여 5월 9일에는 최초로 100만 포인트를 돌파했으며, 시가총액도 140% 증가하여 7,850억 달러(한화 약 968조 2,975억 원)를 기록함.

☐ 주식시장의 성장은 재정적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결과로 분석됨.
- 경제제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저유가의 결과로 정부 수입이 감소하면서 이란의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ㅇ 국제통화기금(IMF)은 저유가와 세입감소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의 결과로 이란의 재정적자 규모가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10.6%에서 2020년 15.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자금난에 직면한 이란 정부는 공기업의 기업공개(IPO)와 주식시장 상장을 새로운 자금 조달원으로 삼기 시작했으며, 최근의 주식시장 성장은 주가를 인상시켜 조달액을 늘리려는 정부 정책의 결과로 분석됨.
ㅇ 지난 4월 15일 이란 정부는 테헤란 주식시장에 이란 사회보장기구(Social Security Organization)의 투자지주회사인 샤스타(Shasta)의 지분 10%를 매각하여 700조 리얄(한화 약 5,396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후 로하니 대통령은 각 정부 부처와 군부에 산하 공기업의 주식시장 상장 참여를 촉구함.
ㅇ 모함마드레자 바크쉬(Mohammaedreza Bakhshi) 투자자문가는 이란 중앙은행의 최근 금리 인하 결정과 지난 2006년 이란 저소득층 가정에 분배된 ‘공정 주식(justice shares)’의 주식시장 거래를 허용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의 발언 등 최근 정부 정책은 주식시장을 성장시켜 공기업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함.
ㅇ 아미르 유세피안푸르(Amir Yousefianpour) 테헤란주식거래소 국제부팀장 또한 공정 주식의 거래 허용과 공기업의 기업공개,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s)를 20~30% 할인된 비율로 제공하는 등의 정부 정책이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함.

☐ 미국의 경제제재에 따른 경제난 심화 역시 주식시장 과열을 심화함.
- 최근 과열된 이란 주식시장은 경제제재로 크게 위축된 이란의 실물경제상황과 큰 괴리를 보임.
ㅇ 미국의 경제제재가 재개된 이후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4.8%의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에도 9.5% 역성장률을 기록했음. 실업률 역시 2018년 14.5%에서 2019년 16.8%로 늘어남. 인플레이선 상승률은 25년 만에 최고치인 41%를 기록함.
ㅇ 제재 이후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는 2018년 초 하루 230만 배럴에서 2019년 10월 하루 26만 배럴까지 떨어짐.
ㅇ 교역 다변화를 위한 노력 역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여 2018년 기준 이란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의 54%는 전체 147개 교역국 중 단 2%인 중국, UAE, 이라크 3개국과의 교역에 의존하는 상황임.
ㅇ 제재는 또한 이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역시 위축시켜 이란력 1398년(2019년 3월~2020년 3월) 기준 이란의 FDI 규모는 지난해보다 22% 감소해 8억 5,400만 달러(한화 약 1조 542억 원)에 그침.
- 인플레이션 상승과 리얄화 가치하락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서민층 사이에서도 주식투자열풍이 불고 있음.
ㅇ 로이터(Reuters)와 미들이스트모니터(Middle East Monitor)는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급여나 연금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이란 서민들이 주식투자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함.
ㅇ 경제난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고 달러와 금의 가치 역시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황에서 많은 자금이 유일한 투자처인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음. 

☐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는 제재와 코로나19로 약화된 이란 경제에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코로나19 확산은 제재로 이미 취약해진 이란 경제에 더욱 큰 악영향을 끼침.
ㅇ 5월 11일 이란 언론인 샤르크(Sharq)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의 결과로 일용직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며 280만 명에서 최대 640만 명이 일자리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함.
ㅇ 감염병 확산 억제를 위한 이동 봉쇄와 영업 중단 조치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상실한 것으로 추산되며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GDP의 1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까지 제기됨.
ㅇ 비잔 카제푸르(Bijan Khajehpour) 국제경제 컨설팅업체 유네파(Eunepa) 공동대표는 중국, 이라크 등 이란의 핵심 교역 상대국의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되면서 이란의 수출 전망도 어두워졌다고 분석함. 
- 제재와 코로나19로 이미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과열된 주가가 급작스럽게 폭락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ran Focus, Under Sanctions, Iran Is Fast Losing Its Share of Non-Oil Export Markets, 2020. 05. 17.
Middle East Monitor, Iran's stock market is booming despite warnings of bubble burst, 2020. 05. 17.
Reuters, Iran risks political backlash by riding stock market rally, 2020. 05. 15.
Iran Focus, Iranian Economic Collapse Will Bring Worst Riots, 2020. 05. 11.
Bourse & Bazaar, Why Hassan Rouhani Ended Iran’s Lockdown, 2020. 05. 05. 
Press TV, Foreign direct investment to Iran down at $854 mln in year ending March: Report, 2020. 05. 03.
Al-Monitor, Containing corruption key to Iran’s economic recovery, 2020. 04. 21.
BBC, Six charts that show how hard US sanctions have hit Iran, 2019.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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