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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파키스탄, 경제타격 지속적으로 심화되자 국가봉쇄 완화 결정
파키스탄 EMERiCs - - 2020/05/28
□ 파키스탄 국가회계위원회는 이번 회계연도 GDP 성장률이 6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5월 17일 파키스탄 국가회계위원회(NAC, National Accounts Committee)는 2020년 6월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의 파키스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8%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함.
- 이 전망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68년 만에 최초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됨.
ㅇ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전 국제통화기금(IMF) 및 파키스탄 재무부는 파키스탄이 이번 회계연도에 2.4%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이번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파키스탄의 농업, 산업,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성장률 추정치를 기반으로 예측됨.
ㅇ 이번 회계연도 파키스탄에서의 농업 성장률은 2.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ㅇ 산업 부문에서의 성장률은 -2.64%로 전망되었으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파키스탄 산업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남.
ㅇ 파키스탄 전체 경제 규모의 약 60.4%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에서의 성장률은 –0.59%로 전망됨.
- 한편 파키스탄의 라호르 경제대학(Lahore School of Economics)의 연구에서는 파키스탄이 국가봉쇄를 3월에서 5월까지 3개월 간 유지할 경우 2020년 GDP 성장률은 -2.9%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 전망함.
ㅇ 또한 국가봉쇄가 3월에서 8월까지 6개월 간 지속될 경우 2020년 GDP 성장률은 -3.1%를, 국가봉쇄가 9개월간 지속될 경우 -5.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 파키스탄 당국 및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파키스탄의 재정적자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5월 8일 압둘 하피즈 샤이크(Abdul Hafeez Shaikh) 파키스탄 재정부 장관은 이번 회계연도에 파키스탄의 재정적자가 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ㅇ 샤이크 장관에 따르면 파키스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가 닥치기 전 재정적자 예상치는 7.6%였으나,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재정적자가 급증할 것이라 밝힘.
-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지난 회계연도 말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85% 규모에 달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9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ㅇ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은 이미 지난 2019년 파키스탄의 재정적자가 28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음.
- 지난 2019년 파키스탄은 재정 위기로 인해 IMF로부터 이미 3년간 60억 달러(한화 약 7조 3,680억 원) 규모의 구제 금융 프로그램을 신청함.
- 지난 4월 파키스탄은 IMF으로부터 13억 1,860만 달러(한화 1조 6,100억 1,060만 원)의 긴급 대출을 받았으며, 5월 초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779억 4,500만 원) 규모의 긴급 대출을 받음.
- 5월 22일 파키스탄은 세계은행(World Bank)으로부터 5억 달러(한화 약 6,202억 5,000만 원) 대출을 받기로 했으며, 세계은행이 파키스탄에 대출을 승인한 것은 4년 만의 일임.
ㅇ 세계은행은 파키스탄의 거시경제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2017년부터 파키스탄에 대한 자금 대출을 중단해 온 바 있음.
□ 파키스탄 당국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국가봉쇄 완화를 선언했으나,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함.
- 5월 7일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는 5월 9일부터 파키스탄의 국가봉쇄를 점차 해제해 나갈 것이라 밝혔으며, 5월 16일부터는 파키스탄 내 일부 여객 항공편의 운항 또한 재개함.
ㅇ 칸 총리는 그동안 국가봉쇄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빈민들과 노동자들이 더 이상 봉쇄 상태에서 살아갈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강조함.
ㅇ 압둘 하피즈 샤이크(Abdul Hafeez Shaikh)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최근 재정적자 급증 및 경제위기에 따른 우려 때문에 파키스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봉쇄를 완화했다고 밝힌 바 있음.
- 또한 5월 18일 파키스탄 대법원은 파키스탄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각종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을 명령함에 따라 봉쇄령 완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됨.
ㅇ 파키스탄 대법원은 파키스탄이 코로나19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가 아니라며, 파키스탄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은 팬데믹(대유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언급함.
ㅇ 또한 주말에 파키스탄 내 쇼핑몰 및 상점 문들 닫아야 할 타당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일주일 내내 문을 열게 할 것을 명령함.
- 파키스탄 당국의 국가봉쇄 완화 조치에 대해 파키스탄 의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함.
ㅇ 살만 카즈미(Salman Kazmi) 파키스탄 젊은의사협회 사무총장은 상점 영업 재개를 비롯한 봉쇄령 완화는 파키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경고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ews Track English, Pakistan's economy falls due to Coronavirus, 2020.05.26.
The Telegraph, Pakistan court orders shopping malls to be reopened amid fears of economic downturn, 2020.05.19.
The Express Tribune, Pakistan's economy contracts for first time in 68 years, 2020.05.19.
The Express Tribune, Pakistan's economy may contract 5.5% due to lockdowns, 2020.05.13.
Profit by Pakistan Today, Pakistan’s debt, liabilities close to GDP size,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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