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태국, 의료 산업 육성 박차 의지

태국 EMERiCs - - 2020/05/28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가 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었음.
- 태국 정부가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인 5월 3일부터 영세 상인과  레스토랑, 쇼핑몰, 공원, 아웃도어 스포츠 시설들의 영업을 허가함.
ㅇ 레스토랑의 경우 테이블 마다 1.5m의 간격을 두는 등 여전히 여러 가지 제약 사항이 있지만 그동안 이동제한과 영업금지 상태에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전환점이 되었음.
ㅇ 태국은 5월 27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약 3,050명, 사망자 57명으로 확진자 수로는 전세계 국가 중 77위에 해당하고 사망률도 2.0% 미만으로 억제하고 있는 등 적어도 통계적으로는 방역에 성공한 국가 중 하나임.
ㅇ 이는 태국이 지리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과 멀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있는 결과임. 태국 정부 역시 자국의 코로나19 대처 결과를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임.
ㅇ 전세계에 불어 닥친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 나라들이 국가 방역 체계와 의료 산업의 중요성을 보다 심각하게 고려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음.
ㅇ 이는 비단 전문 인력을 갖춘 치료 시설 뿐만 아니라 마스크와 개인 방호 장구 생산 능력, 의료기 제조 설비 등 의료와 관련한 다양한 하위 부문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국가 방역 비상 사태에 대비해 각국이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늘어났음.

☐ 태국은 몇 년 전 의료 분야를 국가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 산업으로 지정함.
- 태국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이동제한을 완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의 역할이 컸음.
ㅇ 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 센터가 발간한 2019년 국가별 헬스케어 지수(2019 Global Health Security Index)에 따르면 태국은 종합 점수 73.2점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하위 항목 중 전염병 예방(3위)과 팬데믹 여파 최소화와 대처 속도(5위), 국가 의료 서비스 개선 의지(11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음.
ㅇ 이는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하여 상당한 차이를 보일 정도의 높은 순위인 것은 물론 다른 여타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종합 점수와 일부 항목에서 결코 뒤처지 않는 수준임.
- 태국은 의료 관광 산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육성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왔음.
ㅇ 이처럼 태국이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와 능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태국이 의료 부문을 미래 국가 성장 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리했기 때문임.
ㅇ 태국은 지난 2016년 ‘태국: 웰빙과 헬스케어 서비스 허브(Thailand: A Hub of Wellness and Medical Services)’라는 이름으로 2025년 까지 예정된 10년 기간의 공공 헬스케어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였음.
ㅇ 2018년 기준으로는 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의 정식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 64개로 아시아 권에서는 2위인 인도(38개)를 크게 앞서는 1위 자리를 차지했음.
ㅇ 또한 연간 4,0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 중 약 10% 정도인 400만 명 정도가 웰빙 및 의료 관광객으로 추산되는데, 이러한 관광객이 태국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다른 유형의 관광객과 비교하여 15~40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태국 정부는 추정함.
ㅇ 이러한 관광객을 잡기 위해 태국 정부는 수준 높고 친절한 의료기관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물론, 의료 관광객의 경우 동반 4인까지 입국을 허용하고 비자 기간도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해 주는 등 의료 관광객 유치에 적극 힘써왔음.
 ㅇ 더불어, 관광객 유치 뿐만 아니라 제조 부문에서 자국 의료기기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특정 의료기 매출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해 주는 등 의료 서비스, 의료기 제조 등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부문에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했음.
 
☐ 태국 정부는 추가 지원을 약속함.
-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현 상황을 자국 의료 산업을 홍보하고 육성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을 방침임.
ㅇ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주 수익원으로 삼던 의료기관의 입원 환자 수가 약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이에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도 주변국과 선진국으로부터 의료 관광객이 편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의료 부문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전향적인 방향으로 규제 정책을 조정해 나갈 방침으로 보임.
ㅇ 한편, 태국은 기존에 의료기기 제조회사에 따라 3~8년 정도의 세금 면제 기간을 주었던 것에 더해 태국 정부가 정한 법적 요건만 만족하면 추가적으로 법인세를 50% 감면하는 혜택도 더해줄 것이라고 발표함.
ㅇ 이에 더해 태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생산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면서,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뛰어난 태국의 방역 물품 생산 능력을 이전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음. 태국은 현재 보유한 방역 물품 중 여유분을 주변국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생산 설비 증설 등에 있어서 세금 혜택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음.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Vietnam Plus, Thailand looks to cement position as advanced medical hub in Asia, 2020.05.18.
Oxford Business Group, How is the Covid-19 pandemic impacting Thailand’s medical hub ambitions?, 2020.05.06.
Bangkok Post, Medical hub ambitions, 2020.05.14.
Edge Markets, Cover Story: Tapping into Asia's Healthcare Potential, 2020.05.27.
Bloomberg, Medical Tourism Drop Hits Core of Thailand’s Bumrungrad Hospital, 2020.05.11.
Bangkok Post, BoI seeks to lure makers of medical equipment, 2020.05.21.
GHS Index, 2019 Global Health Security Index - GHS Index, 2019.10.24.

[관련링크]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