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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및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암판으로 큰 피해 입어

방글라데시 / 인도 EMERiCs - - 2020/06/05

□ 최근 슈퍼 사이클론 암판이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서부를 강타함.
- 5월 20일과 21일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서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암판(Amphan)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함.
- 이번에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휩쓴 사이클론 암판은 1999년 10월 인도 오디샤주(Odisha)를 휩쓴 사이클론 오리사(Orissa)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사이클론으로 꼽힘.
-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의 보도에 따르면 사이클론 암판으로 인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최소 10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짐.
-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도에서는 서벵골주(West Bengal) 및 오디샤주(Odisha)가 큰 피해를 입음.
- 인도 및 방글라데시 당국의 추산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음.

□ 특히 방글라데시는 사이클론 암판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음.
- 방글라데시 유엔사무소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약 1,00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50만 명이 집을 잃었을 것이라 추정함.
- 5월 21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최소 110억 타카(한화 약 1,603억 8,000만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으며, 앞으로 추산될 전체 손실액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225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힘.
- 방글라데시 정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바게르하트(Bagerhat), 쿨나(Khulna), 삿키라(Satkhira)를 비롯한 26개 지역에서 약 1,100km에 이르는 도로가 사이클론에 의해 손상을 입었음.
-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과일 및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맹그로브(mangrove) 숲과 멸종 위기에 처한 벵골 호랑이 서식지 등으로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슌도르본(Sundarban)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밝힘.

□ 인도와 방글라데시 양국 지도자들은 사이클론 피해자 구호 및 피해 복구 조치에 나섬.
- 5월 22일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는 마마타 바너지(Mamata Banerjee) 웨스트벵갈주 총리와의 통화에서 사이클론 암판에 대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음.
- 또한 하시나 총리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및 구호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함. 
- 5월 21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직접 항공기를 타고 사이클론 피해지역을 둘러봤으며, 서벵골주를 방문해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피해자 지원 및 복구 대책을 논의함.
- 이번 모디 총리의 현지 시찰은 2월 29일 우타르프라데시주(Uttar Pradesh) 방문 이후 처음으로, 모디 총리는 코로나19 국가 봉쇄령 발령에 따라 석 달 가까이 외부 행보를 자제해 옴.

□ 전문가들은 사이클론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수해에 취약한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을 촉구함.
- 보건 전문가들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에서 사이클론 피해까지 겹치며 수해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이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음.
- 특히 방글라데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취약한 방글라데시 인프라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방글라데시 당국이 인프라 개발 및 개선 프로젝트인 델타 플랜 2100(Delta Plan 2100)에 힘써야 한다고 언급함.
- 2018년 방글라데시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한 탄력성을 강화하고 수자원 및 토지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델타 플랜 2100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음.
- 델타 플랜 2100의 수석 책임자인 샴술 알람(Shamsul Alam)은 현재 방글라데시 당국이 물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국내총생산(GDP)의 0.8%만을 투자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제때 구현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투자 수준을 GDP의 약 2.5% 수준으로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함.
- 알람은 2050년까지 방글라데시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기후 변화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14%가 홍수에 매우 취약해질 것이며 약 3,500만 명의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 경고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ommunal News, Super-Cyclone Amphan Causes Destruction in Bangladesh and India, 2020.05.31.
New Indian Express, PM Modi showers praises on Odisha government for efficient management of Cyclone Amphan, 2020.05.31.
Voice of America, Cyclone Takes Toll on Infrastructure, Crops in India, Bangladesh, 2020.05.23.
Reuters, Cyclone Amphan leaves thousands homeless in eastern India, Modi offers help, 2020.05.22.
Hindustan Times, PM Modi reaches West Bengal, will survey areas ravaged by Cyclone Amphan,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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