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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UAE, 경제 회복 위해 봉쇄 완화와 경제 지원책 추진

아랍에미리트 EMERiCs - - 2020/06/12

☐ UAE의 샤르자와 라스알카이마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함.
- 5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포괄적 지원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지원책은 관광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영역을 포괄하며, 라스알카이마의 민간기업 대다수를 차지하며 코로나19로 특히 큰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맞춤.
ㅇ 지원책은 지불 유예, 각종 요금과 공과금의 납부 연기, 자문 및 지원 3단계로 구성되며, 사업허가 갱신 수수료 감면 및 유효 기간 연장, 관광업계의 관광업 허가 비용 감면, 정부 소유 건물에 입주한 자영업자의 3개월분 임대료 면제, 건강보험카드 발급료 인하, 라스알카이마 경제구역(RAKEZ, Ras Al-Khaimah Economic Zone)에 입주한 기업 1만 5,000여 곳에 대한 각종 수수료와 허가 갱신 비용, 비자발급비용 감면 등을 포함함.
- UAE를 구성하는 또 다른 토후국인 샤르자(Sharjah) 정부 역시 6월 2일 국내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40억 UAE 디르함(한화 약 1조 3,112억 원)의 자금을 투입함.
ㅇ 국내 은행은 샤르자 정부가 ‘샤르자 유동성 지원 매커니즘(Sharjah Liquidity Support Mechanism)’라는 이름으로 발행한 이슬람식 채권인 수쿠크(Sukuk)를 통해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됨. 
ㅇ 또한 샤르자 정부는 자금 조달을 위해 7년 만기의 장기 수쿠크 채권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38억 원)를 추가로 발행함.

☐ 한편 두바이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 재개를 허용함.
-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는 5월 31일부터 전체 공무원 50%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함.
ㅇ 두바이 정부는 6월 14일까지 공무원 전원 출근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출근 인원을 늘릴 예정임.
- 상점과 여가시설, 휴양지 등 민간 분야의 경제 활동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됨.
ㅇ 민간 기업 직원의 사무실 출근 가능 인원 비율도 30%에서 50%로 증가했으며, 통금 시간 또한 밤 11시부터 아침 6시로 단축됨.
ㅇ 쇼핑몰, 레스토랑, 영화관, 체육관과 스키장 등 여가시설, 치과 등 비필수 의료기관 역시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피해 영업할 수 있게 되었으며, 6월 3일에는 쇼핑몰과 상점의 입장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30%로 제한하던 조치도 전면 해제됨. 반면에 모스크 등 종교시설 폐쇄는 유지됨.

☐ UAE의 구매관리자지수가 상승하고 고용 감소세도 둔화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남.
-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상승하는 등 UAE 경제가 5월 들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
ㅇ 영국의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IHS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5월 UAE의 PMI가 4월 44.1에서 2.6p 증가하여 46.7을 기록했으며, IHS마킷 소속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오웬(David Owen)은 통행금지 시간 축소와 같은 경제 활동 재개 정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축소에 기여했다고 분석함. 
ㅇ 5월 들어 세계 여러 국가가 이동과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물자 수급 상황도 다소 개선됨. 한편 UAE 민간 기업들의 고용은 5월에도 감소했으나, 감소세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둔화됨. 
-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비석유 분야의 경제 활동 침체가 지속되면서 UAE 국내 기업 상황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평가됨.
ㅇ PMI가 50 미만이면 경기가 수축되는 상황임을 의미하며, 따라서 5월 지표는 UAE 경제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 있음을 보여줌. 
ㅇ 평균 투입비용(input cost)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료 증가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UAE 국내기업에 대한 수출 주문 역시 전세계적인 교역 둔화의 결과로 감소하는 등 여전히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

☐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억제가 UAE 정부의 향후 과제임. 
- 지난 4월 24일 라마단(이슬람교의 금식성월)이 시작된 이후 UAE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함.
ㅇ 6월 8일 기준 UAE에서는 약 38,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76명이 사망함.
ㅇ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5월 중순부터 매일 약 700~900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6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약 500~600명대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함.
- UAE 정부는 국민의 방역 수칙 준수를 적극 강조하는 한편 적극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자 함.
ㅇ UAE 정부는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선제 차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그 결과 UAE의 인구 100만 명당 검사건수는 전세계 1위임. 6월 6일 UAE 보건·방역부는 누적 검사수가 전체 UAE 인구의 27%에 달하는 250만 건을 넘었다고 발표함.
ㅇ 함단 빈 무함마드(Hamdan bin Muhammad) 두바이 왕세자와 파리다 알호사니(Farida Al-Hosani) UAE 보건부 대변인 등 UAE 정부 관계자는 경제 활동이 재개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의 노력과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National, Coronavirus: UAE announces more recoveries than new cases on Sunday, 2020. 06. 07.
Al-Bawaba, UAE: PMI's Data Shows Promising Signs of Economic Recovery, 2020. 06. 04.
Arab News, Sharjah sells $1bn sukuk, 2020. 06. 03.
Gulf News, COVID-19: What’s open in Dubai? Here is your detailed guide, 2020. 06. 03.
Gulf News, Emerging from shadow of COVID-19: UAE PMI data shows signs of economic recovery in May, 2020. 06. 03.
Eye of Riyadh, Sharjah Government initiates 4 billion dirham Sharjah Liquidity Support Mechanism to alleviate economic impact of COVID-19, 2020. 06. 02.
The National, Coronavirus: All Dubai Government staff to return to offices from June 14, 2020. 05. 27.
Gulf News, COVID-19 response: Ras Al Khaimah launches integrated stimulus package to support its economy, 2020.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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