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모잠비크 기업들, 코로나19로 위기 직면
모잠비크 EMERiCs - - 2020/06/12
☐ 모잠비크 기업 60%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남.
- 모잠비크 통계청이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 전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특히 숙박업과 운송업, 건설업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숙박업계에서 지난 3월에 비해 6%가 증가한 80%에 달했으며 운송업과 건설업은 각각 69%, 59% 증가함.
ㅇ 또한 4월 모잠비크의 기업신뢰지수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남.
- 예상 수요 규모와 고용 역시 연속해서 하락함.
ㅇ 통계청은 예상 수요 규모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여 4월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고용 역시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하며 경기상황지표가 3월 이후 계속해서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함.
☐ 모잠비크의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e Manager index)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함.
-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 또한 4월에 역대최저치인 37.1를 기록함.
ㅇ 지난 3월 49.9였던 모잠비크의 PMI는 한 달 사이에 12.8p가 폭락했으며 모잠비크 민간 경제 분야가 코로나19로 받은 피해의 심각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됨.
ㅇ 스탠더드은행(Standard Bank)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이동 봉쇄령으로 인해 모잠비크 국내기업의 생산이 줄어들었고 전반적인 경제가 침체되면서 수요 역시 감소했다고 분석했으며, 이 결과로 구매관리자지수의 세부 지표인 기업 생산량, 신규 발주량, 재고 건수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함.
-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전국에 이동 봉쇄령을 내린 모잠비크 정부는 지난 4월 30일 봉쇄령을 30일 추가로 연장한 데 이어 5월 28일에 봉쇄기간을 6월 30일까지 다시 연장함.
ㅇ 필리페 니우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은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봉쇄 조치 유지 필요성을 설명함.
☐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관광 관련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폐업과 실업이 발생함.
-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업, 숙박업, 요식업 분야의 타격이 모잠비크 경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ㅇ 통계청은 이미 수요 전망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던 관광, 숙박, 요식업계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연결되는 국경 봉쇄로 인해 모잠비크 관광수요의 51%를 차지하는 남아공 관광객의 유입이 중단되면서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함.
ㅇ 또한 통계청은 숙박 및 요식업 등 관광 관련 산업 분야의 상황 악화가 모잠비크의 전체적인 기업신뢰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밝힘.
- 관광업계가 위축되면서 폐업과 실업이 대규모로 발생함.
ㅇ 루이스 마쿠아쿠아(Luis Macuacua) 모잠비크 호텔·관광업노조(SINTIHOTS, National Union of Hotel, Tourism and Similar Industry Workers) 사무총장은 5월 26일 관광 업체 1,443개 곳이 폐업했으며 관광업계에서 6,115명이 실직했다고 밝힘.
ㅇ 마쿠아쿠아 사무총장은 또한 전체 6만 4,640명의 관광업계 종사자 중 2만 1,000명이 현재 무급휴직 상황이며 약 10만 7,000명의 생계가 영향받고 있다고 지적함.
ㅇ 마르가리다 탈라파(Margarida Talapa) 모잠비크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6월 4일 모잠비크 전체에서 약 1,150개 기업이 해고, 인력감축 또는 고용인의 무급휴직에 나서면서 최소 3만 9,500명이 실업 또는 휴직 상태라고 밝힘.
☐ 모잠비크의 주요 외화수입원인 천연가스 산업 역시 안보 불안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함.
- 모잠비크의 주요 산업인 천연가스 산업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직면함.
ㅇ 지난 5월 프랑스 석유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은 모잠비크 해상 LNG 채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230억 달러(한화 약 27조 6,920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LNG 가격하락의 장기화는 불안요소로 남아 있음.
ㅇ 지난 3월 엑손모빌(Exxon Mobil)은 LNG 국제가격 하락과 정부의 이동 금지령 조치로 인해 2020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개발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LNG 프로젝트 현장 인근에서 준동하는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의 테러 공격 역시 모잠비크 LNG 산업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임.
ㅇ 토탈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모잠비크 북부 지역에서는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100명이 테러 공격으로 사망함.
ㅇ 더글러스 메이슨(Douglas Mason) 경영컨설턴트 그룹 유로믹스(Eunomix) 분석가는 “모잠비크는 취약한 제도적 능력과 분쟁과 불안정을 유발하는 사회적, 경제적 갈등이 첨예한 국가이지만, 모잠비크 LNG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이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모잠비크에 대한 투자 위험성을 경고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lAfrica, Mozambique: Pandemic Costs 39,500 Mozambican Jobs, 2020. 06. 05.
BNN Bloomberg, Mozambique Gas Project Valued Same as Whole Nation's Economy, 2020. 06. 05.
AllAfrica, Mozambique: Nyusi Extends State of Emergency for Third Month, 2020. 05. 29.
News Ghana, Over 6,000 jobs lost in tourism industry in Mozambique due to COVID-19, 2020. 05. 27.
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Entrepreneurs’ confidence at 10-year low; major collapse in tourism sector, 2020. 06. 02.
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PMI Business Activity Index Falls to Record Low, 2020. 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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