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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짐바브웨,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식량난 직면

짐바브웨 EMERiCs - - 2020/06/26

☐ 짐바브웨의 취약한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확산과 식량난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
- 세계은행(World Bank)은 짐바브웨 경제 성장률 전망은 1월 전망치보다 12.7%p 하향하여 2020년도 짐바브웨 경제가 10%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ㅇ 세계은행은 짐바브웨 경제가 765.57%에 달하는 초인플레이션과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 하락, 실업, 수도와 전기 등 인프라 부족, 기업 활동 중단, 식량 안보 위기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함.
ㅇ 짐바브웨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2020년도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2.8%에 비해서도 특히 낮은 수준임. 
ㅇ 세계은행은 또한 짐바브웨 경제가 2020년도 역성장률이 –11.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이셸에 이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역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함.
- 코로나19 위기에 더해 짐바브웨는 가뭄과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식량난에 직면함.
ㅇ 6월 6일 짐바브웨 농림부는 2020년도 수확량이 전년보다 약 10%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 수요량인 223만 톤에는 117만 톤이 부족한 106만 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은 이미 짐바브웨 국민 400만 명이 식량 원조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가뭄과 불규칙적인 강수 등 기후 변화와 경제 불황으로 식량 위기가 더욱 심화되어 짐바브웨 농촌 지역 60곳 중 절반 이상에서 식량 비축분이 6개월 내로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함.
ㅇ 곡물 부족에 더해 짐바브웨 남동부의 마스빙고(Masvingo) 주와 마니칼랜드(Manicaland) 주에서 가축전염병인 타이레리이병(Theileriosis)이 퍼지면서 현지 목축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음. 

☐ 짐바브웨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이동 봉쇄령을 완화하기 시작함.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제한과 봉쇄령은 짐바브웨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힘.  
ㅇ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짐바브웨 정부는 6월 2일 수도 하라레(Harare) 도심의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함.
ㅇ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3월 30일 전국에 고강도의 이동 제한과 봉쇄령을 내렸으며, 봉쇄 조치는 지난 5월 부분적으로 완화된 이후에도 두 달 넘게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 
- 경제적 피해와 국민 생활고가 커지면서 짐바브웨 정부는 비공식 경제 분야의 활동 재개를 허용함. 
ㅇ 6월 12일 에머슨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경제 회복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공식 경제 분야 종사자들의 활동을 허용한다고 발표함. 
ㅇ 그러나 음낭가과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 공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비공식 경제 분야 종사자들은 관계 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한 이후에야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임.

☐ 짐바브웨 달러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은 국민 생활고를 가중하는 주요 요인임.
- 짐바브웨 국민은 현지 통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함.
ㅇ 물가상승률이 700%를 넘으면서 짐바브웨 국민의 평균 월소득은 1,500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5,024원)에서 3,500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11,722원)에 불과한 반면 빵은 50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167원), 설탕 2kg은 127.68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427원), 쇠고기 1kg은 200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669원)까지 오름.
ㅇ 로이터통신은 6월 둘째 주에만 빵과 설탕 가격이 30%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함.
-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노동계는 미국 달러화로 급여 지급을 요구함.
ㅇ 6월 17일 수도 하라레의 대형 공립병원인 파리렌야트와(Parirenyatwa) 병원의 간호사들은 급여를 미국 달러화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섬. 에녹 동고(Enock Dongo) 짐바브웨 간호사협회 총재는 “간호사들은 구매력을 갖춘 통화로 급여를 받길 원한다”고 밝히며 파업이 다른 병원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언급함.
ㅇ 짐바브웨의 주요 금 채광 기업인 리오짐(RioZim) 역시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짐바브웨 달러 환율보다 턱없이 높이 평가된 중앙은행의 고정환율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로 급여 지급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6월 16일 재정 압박을 이유로 채광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름.
 
☐ 국제사회의 재정 지원과 더불어 정부의 효율적 경제 정책 필요성이 대두됨.
- 짐바브웨 경제의 전면적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대규모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됨.
ㅇ  짐바브웨 경제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20억 미국 달러(한화 약 2조 4,19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됨. 앞서 지난 4월에는 음툴리 은쿠베(Mthuli Ncube) 짐바브웨 재무부 장관이 국제사회의 재정 지원을 요청한 바 있음.  
ㅇ  코로나19 대응 자금으로 10억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33억 4,932만 원)를 마련하고자 하는 짐바브웨 정부는 6월 3일 단기재정증권 경매(treasury bill auction)를 통해 5억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16억 7,466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초인플레이션으로 짐바브웨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현지 통화를 통한 경제 지원은 효과가 미미함.
ㅇ  짐바브웨의 식량 위기 발생 예방과 경제 유지를 위해 미국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를 통해 1,8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7,100만 원)를 지원한 데 이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추가로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9,500만 원)를 지원함.
-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음낭가과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이 경제난의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도 제기됨.
ㅇ  텐다이 비티(Tendai Biti) 짐바브웨 전(前) 재무부 장관은 음낭가과 정부의 방만한 지출이 재정 부족 문제를 초래했으며, 실물경제 기반이 건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시행한 짐바브웨 달러의 유통 재개 조치가 화폐가치 하락과 물가 급등을 가져왔다고 비판함.
ㅇ  비티 전 장관은 만성적 연료 부족과 빈번한 정전 등 짐바브웨 경제 악화에 일조하는 열악한 인프라 문제 또한 음낭가과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와 무능함에서 초래되었다고 지적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ews Day, US donates US$10m for 100 000 needy Zimbos, 2020. 06. 17.
Reuters, Zimbabwean nurses protest to demand U.S. dollar salaries, 2020. 06. 17.
The Herald, RioZim stops gold production, 2020. 06. 16.
Bloomberg, Zimbabwe Relaxes Virus Lockdown Restrictions to Boost Economy, 2020. 06. 13.
Zimbabwe Independent, Zim economy seen contracting by 10%, 2020. 06. 12.
Reuters, Zimbabwe grain deficit seen widening to 1.17 mln tonnes, 2020. 06. 06.
Arab News, Zimbabwe tightens coronavirus lockdown in capital Harare, 2020. 06. 02.
The Herald, Heifer pass-on scheme rolled out in Manicaland, Masvingo, 2020. 06.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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