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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협력과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 건설 전망

아제르바이잔 / 투르크메니스탄 Ceyhun Mahmudlu Cornell University, Department of Government Visiting Professor 2020/06/30

에너지협력개발에 대한 컨센서스 
2020년 3월 1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Gurbanguly Berdymuk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바쿠(Baku)를 방문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으로 출발하기 하루 전날에야 공개된 양국 정상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출발 5일 전 남부가스회랑(Southern Gas Corridor, SGC)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SGC는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를 유럽 에너지 시장으로 수송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미 국무부 산하 에너지자원청(Bureau of Energy Resources)의 나탄 라이히(Nathan Reich) 에너지외교 전문가는 “SGC가 확장될 가능성 또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아시아, 이라크 또는 기타 역내 다른 국가에서 추가 천연가스자원이 개발될 경우, 이 자원 또한 같은 루트를 통해 유럽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1) 

알리예프 대통령과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이 바쿠에서 체결한 협력 협정 가운데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에 관한 문서는 없는 것이 사실이나,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당사국 간 다차원적 에너지 협력 개발의 중요성을 특별히 지적했다.2)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듯 바쿠 방문 기준 3일 후인 3월 14일에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경제협력 정부간위원회 (Turkmen-Azerbaijani Intergovernmental Commission on Economic Cooperation)의 투르크메니스탄 측 구성원을 인가했다. 이와 동시에 양국이 막대한 자원과 더불어 경제 및 교통⸱통신 측면에서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것은 양국의 국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3) 

TCP 프로젝트 논의 재개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당국 간 소통 확대로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Trans-Caspian Pipeline, TCP) 프로젝트 시행에 대한 논의 또한 다시 촉발되었다. TCP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 자원을 카스피해 해저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으로 수송한 후 아제르바이잔에서 유럽 시장으로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1990년대 초 큰 화두였으나 카스피해의 지위에 대한 연안국 간의 논쟁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2018년 9월에 연안국 사이에서 카스피해의 법적 지위에 관한 신규 협약이 체결된 뒤 관련국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1) TCP 프로젝트 지지 세력 
천연가스 공급원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은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자원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4) 2011년 9월, EU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의 법적 프레임워크에 관한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사이의 협상 관련 권한을 위임했다. TCP의 중요성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채택하고 귄터 외팅거(Gunter Oettinger) EU 에너지위원장이 발표한 ‘유럽연합 에너지 대외정책(External Energy Relations of the European Union)’에도 명시되었다. 2020년까지의 EU 에너지전략 및 유럽 에너지안보 확보 관련 43개의 구체적 사안을 담은 동 문건에서 유럽 에너지안보 실현을 위해 필요한 주요 대형 프로젝트 중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이 강조된 바 있다.

EU에 있어 가스관 건설은 중요한 문제이다. 아제르바이잔이 유럽연합의 정치적⸱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TANAP 가스관5) 건설을 완료하였고 TAP6) 완공을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또한 카스피해 해저를 따라 가스관을 설치하며 이 수송로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또한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이 이들 프로젝트 실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노루즈(Nowruz) 연휴를 맞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최근 카스피해 법적 지위 확정 이후 생겨난 서방으로의 가스 수출기회를 활용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7) 

TCP 건설은 2019년 8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제1차 카스피해 경제포럼(Caspian Economic Forum)의 화두 중 하나였다. 에디슨 테크놀로지스(Edison Technologies GmbH), MMEC 마네스만(MMEC Mannesmann GmbH), 에어리퀴드 글로벌 E&C 솔루션즈(Air Liquide Global E&C Solutions) 등의 유럽 기업과 중국 기업인  SINOPEC 엔지니어링 그룹(SINOPEC Engineering Group) 등은 이 프로젝트를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표했다. 8월 13일에 열린 컨소시엄 대표자 회의에서도 이와 같은 의사가 확인되었다. 무랏겔디 메레도프(Myratgeldy Meredov) 투르크메니스탄 내각 부총리와 야그시겔디 카카예프(Yagshigeldy Kakaev)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분야 대통령 고문 등이 이 회의에 참석했다. 동 컨소시엄은 카스피해 해저를 따라 300km 길이의 가스관 설치, 필요한 숫자만큼의 턴키 방식 가스정 굴착, 정제한 가스를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에 주입하기 위한 가스처리시설과 압입소 및 기타 모든 제반 인프라를 설계하고 건설할 준비가 되어 있다.8) 

2) TCP 프로젝트 반대 세력 
EU 및 미국이 TCP를 지지하는 것에 반해 러시아, 이란 및 기타 카스피해 연안국은 프로젝트 시행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카스피해 관련 신규 협약에 따라 관련국은 자신의 법적 영토 내의 해저를 통하는 가스관을 건설할 권리가 있으나, 환경적 우려로 인해 모든 연안국과 동 프로젝트를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들 국가의 주장이다. 국영 이란가스공사(National Iranian Gas Company)의 대변인인 베흐루즈 남다리(Behruz Namdari)는 동과 서를 잇는 가스관 건설은 역내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란은 동 프로젝트의 시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9) 이와 함께 남다리 대변인은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측에 유럽으로의 가스 수송에 이란의 인프라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이란 측의 이러한 발언과 동시에, 세르게이 프리코드코(Sergei Prikhodko) 러시아 정부기관 부대표는 러시아 또한 환경적 이유로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10) 부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카스피해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공평한 환경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카스피해 관련 신규 협약에서는 영해 내 해저를 통하는 수송관을 건설하기 전에 모든 연안국이 함께하는 환경 모니터링을 수행할 것을 당사국에 강제하고 있다. 그러나 문건에 정확한 모니터링 방법은 적시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협약 제 12조에서는 “해저케이블 및 수송관의 경로는 해당 케이블 또는 수송관이 지나가는 해저를 소유한 당사국간의 협약에 따라 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라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와 이란의 허가 없이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란과 러시아의 발언은 환경 및 생태계를 고려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및 경제적인 발언에 더욱 가깝다. 이란은 현재 오만의 페르시아만 해저를 따라 수송관을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가스관 건설에 관한 협약은 2015년 8월 말에 체결되었다. 이 400km 길이의 가스관 프로젝트 집행과 관련하여 인프라 건설비를 포함한 일체의 비용은 오만이 부담한다. 이란은 2019년 1월에 이미 동 가스관의 육상 부분 건설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흑해 해저를 통하는 투르크 스트림(Turk Stream) 건설을 완료하였으며, 발트해 해저를 통하는 노드 스트림 2(Nord Stream 2)를 건설 중에 있다. 실제로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TCP보다 더 복잡하고 환경에 미치는 위험 또한 더욱 높다. 더불어 카자흐스탄의 해상 유전인 카샤간(Kashagan)에서 출발하는 두 개의 수송관(송유관 하나, 가스관 하나)이 2013년 9월 생산 시작 직후 파열하여 누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연안국 가운데 행동은 차치하고서라도 카자흐스탄의 태도나 대처에 비판을 제기한 나라조차 없었다.11) 

TCP 프로젝트 추진 주체는 결국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본 글에서는 현재 TCP 건설을 좌우하는 주된 관건은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에 달려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아제르바이잔이 SGC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산 가스를 수송하는 것이 어느 정도 매력적인 안일 수는 있으나,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동 프로젝트가 자국 에너지 자원의 합리적 사용 및 수송을 통한 수익 측면 양쪽 모두에 있어 향후 정치적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산 가스가 투르크메니스탄산 가스와 함께 대량으로 유럽 시장에 유입될 경우 추후 유럽 국가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이러한 방향으로의 전개는 결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라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은 TCP 투자에 관심이 없다. TCP 건설에는 15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나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한 당사국 가운데 이만한 자금을 지출하고 싶다는 뜻을 보인 나라는 아무도 없다. EU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현한 것은 사실이나 이 프로젝트에 대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스 생산 기업 또한 어떠한 관심 표명이나 협약 체결 등의 행보를 보인 바 없다. 구체적인 행동을 통한 지원 없이 내놓은 백악관의 성명은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 프로젝트가 러시아에 압박을 주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이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자금을 단독으로 충당할 만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근 천연가스 통계를 분석해보면 국내 가스 소비는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생산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수출량은 지난 몇 년 동안에 비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표1). TCP의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송유관을 통한 가스 수송량을 300억m³ 정도 추가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확인된 것만 총 10조m³로 가스 매장량 기준 세계 3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이 현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표1


낮은 TCP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
상술한 것과 같은 상황에서 TCP 프로젝트의 실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투르크메니스탄이 최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투르크메니스탄은 TCP에 대한 EU와 미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이를 자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미국의 활동으로 인해 러시아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가스 관련 분쟁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던 전례가 있다. 가스프롬(Gazprom)이 심각한 계약 위반을 이유로 투르크멘가스(Turkmengas)와 다툼을 벌였던 2016년 이후 러시아가 투르크메니스탄산 가스 구입을 중단했던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12) 가스프롬은 2008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산 가스 가격을 조정하고자 노력해 왔다. 2015년 중반, 가스프롬은 계약에 따른 가격 조정을 요구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스톡홀름 중재재판소(Stockholm Arbitration Court)에 소를 제기했다.13) 현재는 러시아와 투르크메니스탄 사이의 장기 가스 협력에 회복의 기미가 나타났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국 가스 수송 시스템의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산 장비와 자재가 필요하고, 러시아는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미국의 외교를 시샘하며 바라보는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화해를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가스프롬은 투르크멘가스와 연간 55억m³의 가스를 구매하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은 2019년 4월부터 중국에 더해 러시아에도 자국의 가스를 수출하기 시작했다.14)

결국,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사이의 경제 협력 증대는 상호 호혜적이며 역내 다른 수송 및 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과도 유관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러나 당사국들이 현재 맺고 있는 관계의 수준 및 역내 지정학적⸱지경학적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TCP 프로젝트의 빠른 시행은 보장할 수 없다. 


* 각주
1) Azvision. az, "Southern Gas Corridor's expansion to generate new long-term sources of export revenue for suppliers," March 12, 2020, (https://en.azvision.az/news/121524/southern-gas-corridors-expansion-to-generate-new-long-term-sources-of-export-revenue-for-suppliers.html)
2) Silk Road Briefing, "Azerbaijan and Turkmenistan seek to develop trade tides and transportation corridor," March 31, 2020 (https://www.silkroadbriefing.com/news/2020/03/31/azerbaijan-turkmenistan-seek-develop-trade-ties-transport-corridors/) 
3) Trend, “Turkmen composition intergovernmental commission on economic cooperation with Azerbaijan approved," March 16, 2020, (https://en.trend.az/casia/turkmenistan/3208307.html)
4) Fakhri J. Hasanov, Ceyhun Mahmudlu, Kaushik Deb, Shamkhal Abilov, Orkhan Hasanov, The role of Azeri natural gas in meeting European Union energy security needs, Energy Strategy Reviews, Volume 28, March 2020
5) 트랜스 아나톨리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Trans-Anatolian Natural Gas Pipeline, TANAP)은 터키의 천연가스 수송관이다. TANAP은 남코카서스수송관(South Caucasus Pipeline)과 아드리아해 횡단 수송관(Trans Adriatic Pipeline)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샤데니즈(Shah Deniz) 대형 가스전과 유럽을 잇는 남부가스회랑(Southern Gas Corridor)의 중심부이다. 
6) 아드리아해 횡단 수송관(Trans Adriatic Pipeline, TAP)은 그리스에서 시작해서 알바니아와 아드리아해를 거쳐 이탈리아 및 서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기 위한 수송관 프로젝트이다. 
7) Euroasianet, "Turkmenistan: The Trump card," 2019년 3월 26일, (https://eurasianet.org/turkmenistan-the-trump-card)
8) RFA, "China's Sinopec Said to Support Trans-Caspian Plan," September 9, 2019 (https://www.rfa.org/english/commentaries/energy_watch/chinas-sinopec-said-to-support-trans-caspian-plan-09092019113214.html)
9) Garibov Azad (2019), “Hopes Reemerge for Trans-Caspian Gas Pipeline, but Critical Obstacles Persist," Eurasia Daily Monitor Volume: 16 Issue: 118
10) Turan, “Critical Attitude of Moscow and Tehran to Trans-Caspian Gas Pipeline Remains," August 13, 2019 (https://www.turan.az/ext/news/2019/8/free/politics%20news/en/83013.htm)
11) Panier Bruce (2018), “A Landmark Caspian Agreement -- And What It Resolves," Radio Free Europe (https://www.rferl.org/a/qishloq-ovozi-landmark-caspian-agreement--and-what-it-resolves/29424824.html)
12) CSEF, “Gazprom broke the contract with the state concern Turkmengaz for serious violations," March 15, 2016, (http://csef.ru/en/ekonomika-i-finansy/431/gazprom-razorval-kontrakt-s-turkmengazom-iz-za-sereznogo-narusheniya-6617)
13) Bohr Annette (2016), “Turkmenistan: Power, Politics, and Petro-Authoritarianism," Chatham House, (https://www.chathamhouse.org/sites/default/files/publications/research/2016-03-08-turkmenistan-bohr.pdf) 
14) Reuters, “Gazprom signs five-year natural gas contract with Turkmenistan," July 3, 2019, (https://www.reuters.com/article/us-russia-gazprom-turkmenistan-deal/gazprom-signs-five-year-natural-gas-contract-with-turkmenistan-idUSKCN1TY1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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