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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잠비아,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정부 재정 악화

잠비아 EMERiCs - - 2020/07/10

☐ 잠비아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을 추진
- 6월 23일 잠비아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0억 콰차(한화 약 5,241억 6,600만 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함.
ㅇ 잠비아 정부는 코로나19 채권을 조성하여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민간 경제 분야에 자금을 수혈할 계획임. 
ㅇ 특히 재원은 경제 상황 악화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급업자와 공급자 및 은퇴자 연금 지급에 투입될 예정임.
- 이번 조치에 앞서 잠비아 중앙은행은 지난 4월과 5월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바 있음.  
ㅇ 지난 4월 잠비아 중앙은행은 민간 경제 분야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국내 시중은행에 100억 콰차(한화 약 6,364억 원) 규모의 자금을 3~5년 만기 대출로 지원했으며, 이어 5월에는 기준금리를 9.25%로 인하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함.
ㅇ 중앙은행은 지난 5월 2020년도 잠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이 20년 만에 최초로 2.6%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잠비아 정부는 대규모 예산 지출, 통화가치 하락, 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 상황 악화에 직면함.
-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예산 지출, 정부 재정 수입 감소, 잠비아 콰차화 약화의 영향으로 잠비아 정부는 재정 상황 악화에 직면함.
ㅇ 6월 25일 에드거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은 2020년도 재정 지출 증가분이 약 200억 콰차(한화 1조 3,253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힘.
ㅇ 룽구 대통령은 또한 콰차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잠비아의 대외 부채액이 87억 콰차(한화 약 5,713억 6,181만 원) 늘어났다고 발표함.
ㅇ 지난 4월에는 잠비아 재무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부 재정 수입이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음. 
ㅇ 잠비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2020년도 들어 콰차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이 28% 폭락했으며 이는 공공 부채와 부채 규모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바 있음. 
- 코로나19 위기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전에도 잠비아는 이미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9,400억 원) 규모의 대외 부채를 지니고 있었음.
ㅇ 잠비아는 유로 채권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820억 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880억 원), 일반은행에 20억 달러, 중국 정부에 30억 달러의 채무를 지니고 있음.

☐ 코로나19로 인해 잠비아의 주요 자원인 구리 수출이 줄어들면서 잠비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음.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잠비아의 주요 수출자원인 구리 수출액이 크게 감소함. 
ㅇ 잠비아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이어 아프리카 두 번째의 구리 수출국으로 구리는 잠비아의 주요 수출자원임.
ㅇ 6월 18일 잠비아 광업회(Chamber of Mines)는 2020년 2~4월 잠비아 구리 광산 기업의 수익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광물 공급망의 교란과 구리 수출 저하로 30% 하락했다고 밝힘.
ㅇ 잠비아 광업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세계 산업이 둔화되면서 구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12% 떨어졌으며, 2020년 2~4월 구리광산의 광산이용료 수익이 기존 예상치인 9억 달러(한화 약 1조 746억 원)의 3분의 2에 불과한 6억(한화 약 7,164억 원)~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761억 원)에 그치면서 광산 기업의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함.
- 광산업계는 구리 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에 지원을 촉구함. 
ㅇ 광산 노동자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 정책은 생산비 증가를 야기해 광산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일조했으며, 이로 인해 몇몇 광산 운영주들은 채굴 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실제로 잠비아의 주요 광산 기업인 글렌코어(Glencore)는 공급망 교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2020년 1개 분기분의 자본 투자를 삭감하기로 발표함.
ㅇ 굿웰 마테요(Goodwell Mateyo) 잠비아 광업회 회장은 광산 기업에 미칠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악영향이 약 1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가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4,328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환급을 신속히 진행하여 광산업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함.
 
☐ 잠비아 정부는 경제 안정을 위해 봉쇄 완화와 채무 부담 경감 노력에 나섬.
- 경제 회복을 위해 잠비아 정부는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함. 
ㅇ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잠비아 정부는 공항을 폐쇄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의 영업을 제한하는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함.
ㅇ  그러나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자 정부는 6월 26일 국제공항을 재개방하고 봉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으며, 룽구 대통령은 국민에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살아가는 법에 적응해야 한다”고 촉구함.
-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또한 채무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에 나섬. 
ㅇ  지난 4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코로나19로 정부의 재정 수입은 감소한 반면 채무가 늘어나면서 잠비아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남아공 경제분석기업인 NKC 아프리칸 이코노믹스(NKC African Economics)는 잠비아가 정부의 재정적 여력을 보여주는 재무여력지수(Fiscal Space Index)에서 1 미만의 수치를 기록한 15개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라고 밝힘.
ㅇ  잠비아 정부는 파리 클럽(Paris Club) 채권국에게 2020년까지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며, 6월 22일에는 잠비아에 대한 IMF의 경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브왈랴 응안두(Bwalya Ng’andu) 잠비아 재무부 장관과 IMF 지원팀의 화상회의가 개최됨.
ㅇ  한편 7월 6일 리 지에(Li Jie) 잠비아 주재 중국 대사는 잠비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의 일환으로 잠비아에 제공한 채무 이자를 경감하고 채무 상환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ews Diggers, China pledges to cancel interest on Zambia’s debt, 2020. 07. 06.
CGTN, President Lungu urges Zambians to adapt to COVID-19 restrictions, 2020. 07. 05.
The Africa Report, Zambia: IMF support needed to avoid Argentina-style default, 2020. 07. 03.
CGTN, Zambia to further ease lockdown restrictions, 2020. 06. 26.
The Southern Times, Uncertain times for Zambia miners, 2020. 06. 26.
News Diggers, IMF, Zambia to virtually discuss economic programme, 2020. 06. 25.
SABC News, Zambia sees 2020 expenditure up $1.1 bln as kwacha falls, 2020. 06. 25.
Reuters, Zambia approves $438 million COVID-19 economic stimulus package, 2020. 06. 23.
News24, Coronavirus cuts Zambia mining revenue by a third, 2020. 06. 18.
Reuters, Zambia mining revenues drop 30% due to COVID-19, Chamber of Mines says, 2020. 0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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