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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남미 관광업계, 나라별로 희비 엇갈려...칸쿤은 ‘맑음’, 에콰도르는 ‘흐림’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7/17

☐ 중남미 관광 업계의 희비가 나라 별로 엇갈리고 있음. 
- 멕시코의 최대 관광 도시인 칸쿤(Cancún)의 경우 경제 재개를 선언한지 한 달 만에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경제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모습임. 
ㅇ 칸쿤 관광부 관계자는 2020년 7월 8일 기준으로 약 1만 3,000명의 관광객들이 120개의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힘. 
ㅇ 지난 한 달간 칸쿤 내 호텔들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20% 미만에 불과했으나 향후 이 비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 페루 역시 자국 내 항공편을 다시 운항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관광업을 재개할 채비를 하고 있음. 
ㅇ 페루의 카를로스 로자다(Carlos Lozada) 교통·통신부 장관은 7월 15일 부터 자국 내 항공편들의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안전 프로토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 
ㅇ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높은 페루 내 7개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게 되었음. 
- 멕시코나 페루와는 달리 에콰도르에서는 여전히 수천 개의 관광 관련 기업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임. 
ㅇ 에콰도르 내 관광 관련 기업들 중 약 2,500개 이상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당분간 영업 활동을 재개할 기미마저 보이지 않고 있어 에콰도르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음. 

☐ 이처럼 나라 별로 관광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각국의 코로나19 상황과는 무관함. 
- 중남미 각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경제적 이해 관계에 따라 관광업 재개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임. 
ㅇ 실제로 7월 15일 기준 페루와 멕시코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각각 33만 3,867명, 31만 1,486명으로 세계 5위와 7위를 기록하고 있음. 
ㅇ 코로나19가 진정 추세에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수치임에도 관광업 재개를 결정한 것임. 
ㅇ 에콰도르의 경우 감염자 수 기준 세계 18위로 페루나 멕시코에 비해서는 상황이 훨씬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관광업을 중단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정임. 
- 이 때문에 중남미 각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건상의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경제 논리에 따라 자국민과 타국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ㅇ 실제로 멕시코의 경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율이 8.7%에 이르는 등 관광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막대함. 
ㅇ 페루 역시 관광업이 GDP의 3.9%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자 매년 8%씩 고속 성장하고 있는 산업임.
ㅇ 페루 정부로서는 코로나19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자국 산업에 제동을 거는 것이 못내 못마땅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ㅇ 에콰도르의 관광업 역시 GDP의 2.4%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긴 하지만 멕시코나 페루와 비교해서는 그 비중이 낮다고 할 수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l Economista, Ante reapertura, Cancún ha recibido a casi 70,000 turistas, 2020.07.06.
Mexico News Daily, Cancún has welcomed 70,000 tourists since reopening, 2020.07.06.
Sputnic News, Hoteles en Ecuador consideran al 2020 y 2021 como años perdidos por COVID-19, 2020.07.06.
Ecuador Times, With only 9% occupancy, hotels already consider lost in 2020 and 2021, 2020.07.06.
Reuters, Perú reiniciará vuelos domésticos desde mediados de julio tras freno por coronavirus: Gobierno, 2020.07.03.
Infobae, Perú reiniciará vuelos domésticos desde mediados de julio tras freno por coronavirus: Gobierno,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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