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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세르비아,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항공 산업 타격 우려

세르비아 EMERiCs - - 2020/07/17

☐ 세르비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변국들이 세르비아발(發) 입국자 제한 조처를 다시 발동함.
- 세르비아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가 완화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
ㅇ 세르비아에서는 5월 17일 이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100명 이하로 관리됐으나, 7월 2일을 기점으로 300명을 돌파하면서 4월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
ㅇ 7월 10일 기준 세르비아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만 7,728명, 사망자 37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입원 치료 중인 환자 숫자도 다시 빠르게 증가하면서 3,000명을 넘어섬.
- 이에 그리스 정부가 세르비아 국경을 다시 봉쇄하는 등 주변국들이 세르비아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
ㅇ 7월 1일 유럽연합(EU)은 세르비아를 EU 역내 입국 허용 대상국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EU 회원국은 개별적으로 판단해 선별적인 입국 제한을 시행할 수 있음.
- 한편, 크로아티아 정부는 세르비아 외에도 몬테네그로·보스니아·코소보·북마케도니아 등 서부 발칸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이들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에게 14일 자가 격리 의무를 다시 부과함.

☐ 세르비아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통금을 다시 선포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혼란이 발생함.
- 7월 7일 알렉산다르 부지치(Aleksandar Vucic) 세르비아 대통령은 수도 베오그라드(Belgrade)를 중심으로 1주일간 통금을 명령함.
ㅇ 그러나 통금 부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건물로 진격하고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와 경찰 측 모두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함.
- 이에 세르비아 정부는 7월 9일부터 1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카페·쇼핑몰·점포 등 밀폐된 다중 이용 시설의 영업 시간 단축을 명령함.
- 야당인 ‘세르비아를 위한 동맹’(Alliance for Serbia)은 “시위대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지지하며, 위기 탈출을 위한 과도 정부 구성을 요구한다”라고 발표하면서, 6월 말에 열린 총선 과정에서 표출된 정치적 갈등이 그대로 표면 위로 나타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세르비아 항공사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음.
- 세르비아 국적 항공사 세르비아 항공(Air Serbia)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승객 감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UAE 국적 항공사 에티하드(Etihad)와의 파트너 계약 연장 실패까지 점쳐짐에 따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
ㅇ 2020년 4월 기준 세르비아 항공은 4,000만 유로(한화 약 550억 원)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임.
- 영국의 항공 전문가인 사즈 아흐마드(Saj Ahmad)는 코로나19가 오래 이어지면 질수록 항공사 연쇄 파산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함.
ㅇ 에디슨 숀랜드(Addison Scholand) 에어 인사이트(Air Insight) 창립자는 세르비아 항공 외에도 크로아티아 항공(Croatian Airlines), 루마니아 국적 타롬(Tarom)과 블루에어(Blue Air) 등을 파산 위험이 큰 항공사로 분류함.
ㅇ 그는 “승객 운송을 통한 수입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 지원을 얻어낼 수 있는 항공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임.

☐ 탄소세 부과와 비즈니스 여객 수요 감소 등으로 항공사 수익 구조가 악화될 우려가 제기됨.
- 게다가 2021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sation)가 국제 항공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항공사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임.
ㅇ 2019년과 2020년 배출량의 평균을 기점으로 항공사들이 추가로 배출한 이산화탄소만큼 탄소세가 부과되는데, 2020년도분 배출량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운행량이 전년 대비 37%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에 기준점도 크게 낮아질 전망임.
- 한편, 英 매체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레저 여행과는 달리 비즈니스 여객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항공사들의 수익 구조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봄. 
ㅇ 2019년 기준 비즈니스 여객은 전체 항공 여객의 12%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이용이나 탑승 임박 시간대 예약 등으로 고가의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항공사 수익의 75%를 창출함.
ㅇ 비즈니스 여객 수요 감소로 항공사들이 수익을 맞추기 위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이로 인해 레저 여행 수요 감소까지 이어지는 관광 산업 부문에서의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도 제기됨.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Economist, Covid-19: why travel will never be the same, 2020. 07. 10.
See News, Anti-lockdown protesters storm Serbian parliament, 2020. 07. 08.
BBC, Coronavirus: Greece bars Serbian visitors as Balkans cases rise, 2020. 07. 06.
The Economist, Airlines blame covid-19 for rowing back climate commitments, 2020. 07. 04.
Balkan Insight, COVID-19 PUSHES SMALL CEE AIRLINES TO THE BRINK, 2020. 0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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