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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 초대형 환경 오염 사고 처리에 골머리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0/07/17

☐ 러시아 정부가 북극에서 석유 유출한 기업에 천문학적인 구상권을 청구함.
- 러시아 정부가 역대급 기름 유출을 일으킨 노르니켈(Nornickel)에 천문학적인 구상권을 청구함.
ㅇ 러시아 천연자원청(Rosprirodnadzor)은 5월 29일 시베리아 노릴스크(Norilsk)에서 역대급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노르니켈에 1,480억 루블(한화 약 2조 4,906억 원)에 달하는 구상권을 청구함. 
ㅇ 러시아 천연자원청은 이번 구상권은 수질 오염과 토양 오염 복구비용에 대한 것이라면서, 노르니켈에 ‘자발적’인 납부를 기대한다고 밝힘.  
ㅇ 노르니켈은 러시아 정부의 구상권 청구 금액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1,480억 루블의 납부를 거부함. 
- 노르니켈의 2019년 영업이익의 3분에 1에 달하는 구상권이 청구됨.
ㅇ 러시아 정부가 노르니켈에 청구한 1,480억 루블은 노르니켈의 2019년 영업이익의 3분의 1에 달하며, 연 매출의 약 15%에 달함. 
ㅇ 러시아 환경 당국의 구상권 청구 소식이 전해진 후 노르니켈의 주식은 하루 사이에 5%나 떨어짐. 

☐ 역대급 기름 유출 사고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임.
- 5월 29일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주 노릴스크(Norilsk)에서 디젤 2만 톤 유출이 발생함. 
ㅇ 유출된 기름은 곧장 북극으로 향하는 수로에 유입되었고, 6월 3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해 이번 문제를 대처하기로 함. 
ㅇ 이번 사고는 노르니켈이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발생했으며, 사고가 난 지 이틀 후 러시아 정부에 보고됨.
ㅇ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 기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이번 사고를 인지하게 되었다면서 사고를 일으킨 발전소 관계자들을 공개적으로 질타함. 
- 전문가는 이번 사고 뒤처리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예상함.
ㅇ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의 알렉시 크니즈니코프(Alexei Knizhnikov)는 유출된 석유의 양이 상당하다면서 유출된 석유를 치우는 일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함. 
ㅇ 그린피스(Greenpeace) 러시아 지부는 석유 유출로 인해 상당한 양의 물이 오염되었다고 발표함.   
- 환경운동가들은 러시아와 노르니켈이 오염의 심각성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함. 
ㅇ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사고가 발생한 노릴스크(Norilsk) 지역이 완전히 통제되면서 독립적인 환경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발표함. 
ㅇ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노르니켈 지방정부를 비롯해 노르니켈 또한 재앙의 심각성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함. 

☐ 노르니켈이 잇따라 환경 오염 사고를 일으키면서 환경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름 
- 7월 12일 노르니켈의 자회사 중 하나가 45톤의 항공유를 유출함. 
ㅇ 노르니켈의 자회사 중 하나인 노릴스크트랜스가즈(Norilsktransgaz)가 초대형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유 45톤을 유출함.  
ㅇ 이번 사고는 시베리아에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주에서 발생했으며, 노릴스크트랜스가즈가 운영하는 파이프라인에서 약 15분간 기름이 유출됨. 
ㅇ 유출된 기름은 근처 호수로 퍼져 약 600㎡를 오염시켰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관리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해 기름 유출을 수습하고 있음. 
- 6월 28일 노르니켈의 한 공장에서 중금속을 포함한 오·폐수가 무방비로 버려짐
ㅇ 노르니켈은 노릴스크에 있는 정제 공장의 오·폐수가 인근 수로로 흘러 들어간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함.
ㅇ 이번 사고를 취재한 기자들은 노르니켈이 유출한 오·폐수가 니켈, 코발트, 구리, 황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함.
 
☐ 천문학적인 구상권 청구와 잇따른 환경 오염에 노르니켈의 경영권의 위기가 찾아옴.
- 노르니켈의 대주주 중 하나가 기름 유출 사건을 이유로 경영자 책임을 물음. 
ㅇ 노르니켈의 주식 28%를 소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알루미늄 기업 루살(Rusal)은 노르니켈의 경영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함. 
ㅇ 루살은 노르니켈 경영진의 집단 타성이 이번 환경 사고를 일으켰다고 하면서, 현재 노르니켈의 경영진이 과연 회사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발표함. 
- 노르니켈의 경영권 싸움에 러시아 대표 신흥 재벌인 올리가르히가 대결할 전망임.
ㅇ 노르니켈의 대표인 블라디미르 포타닌(Vladimir Potanin)은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노르니켈의 주식 34.5%를 보유하고 있음.
ㅇ 루살의 창립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는 포타닌의 경영 전략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을 해왔으며, 루살이 가진 노르니켈의 지분 28%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함.  
- 노르니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라듐과 니켈을 생산하는 기업 중 하나임. 
ㅇ 노르니켈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광업 기업 중 하나로, 2019년 약 136억 달러(한화 약 16조 3,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함. 
ㅇ 노르니켈은 전 세계 팔라듐의 41%, 정제 니켈의 24%, 백금의 11%, 구리의 2%를 생산하고 있음.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Russia's Arctic region declares emergency after second fuel spill, 2020.07.13.
BBC, Nornickel: Russia probes new pollution at Arctic mining firm, 2020.06.29.
Caspian News, Russian Metals Giant Norilsk Nickel Fined $2.1 Billion For Arctic Spill, 2020.07.08.
Financial Times, Rusal presses Vladimir Potanin to shake up Norilsk after Arctic spill, 2020.07.14.
Greenpeace, What are the Russian authorities trying to hide?, 2020.06.30.
Radio Free Europe, Emergency Declared After Siberian Arctic Diesel Leak Threatens Environmental Disaster, 2020.06.03.
The Moscow Times, Activists Allege Cover-Up as Toxic Siberian Fuel Spill Reaches Arctic Ocean, 2020.06.25.
The Moscow Times, Arctic Spill Fuels Calls for Shakeup at Russian Mining Giant, 2020.07.14.
The Moscow Times, Massive Siberian Oil Spill Causes $80M in Waterway Damage – Greenpeace, 2020.06.04.
The Moscow Times, New Fuel Leak Hits Russia’s Arctic Weeks After Disastrous Diesel Spill, 2020.07.13.
The Moscow Times, Putin Declares State of Emergency Over Siberian Fuel Spil, 2020.06.05.
The Moscow Times, Russia Demands $2Bln From Mining Giant Over Arctic Oil Spill, 2020.07.07.
The Moscow Times, Russia Says 'Years' Needed to Clean Up Arctic Spill, 2020.06.11.
The Moscow Times, Russia to Clean Up Arctic Oil Spill With ‘Flexible Pipeline’,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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