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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집트, 국내 경제 및 산업 보호 위한 정책 마련

이집트 EMERiCs - - 2020/07/17

☐ 이집트 정부가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의 도입을 검토함.
- 7월 5일 이집트 산업통상부가 국산 대체가 가능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함.
ㅇ 네빈 가메아(Nevin Gamea) 산업통상부 장관은 수입품의 국산 대체가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코로나19 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함.
ㅇ 같은 날 열린 이집트 기업인연합(Egyptian Businessmen Association) 화상 회담에서 가메아 장관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호 협력과 관계는 이집트 국내 공급 및 생산 사슬의 통합 수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생산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함.
- 이집트 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와 기업계의 협력 필요성 또한 강조됨.
ㅇ 가메아 장관은 현재 이집트와 무역협정이 체결된 아프리카 국가는 이집트 기업에게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이집트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힘.
ㅇ 기업인연합 회원 기업들은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이집트와 수출 대상국 사이의 사업협의회 활동 강화, 수출 지원 프로그램 개편과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발표함.
-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이집트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국내 산업은 타격을 입음.
ㅇ 2020년도 1~5월 이집트의 철강, 시멘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 3,100만 달러(한화 약 5,184억 9,300만 원)보다 41.1% 감소한 2억 5,400만 달러(한화 약 3,055억 6,200만 원)에 그침.
ㅇ 한편 이집트의 시멘트 기업인 미스르시멘트(Misr Cement) CEO인 타렉 탈라아트(Tarek Talaat)는 전기요금 감면과 같은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건설업계의 침체로 시멘트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집트의 시멘트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힘.
ㅇ 투자전문은행인 파로스홀딩(Pharos Holding)의 마르크 아딥(Mark Adeeb) 주임은 공과금과 전기요금 감면과 같은 정부 지원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집트 국내기업의 수익성 약화를 상쇄하기에 부족했다고 분석함.
- 정부와 이집트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함.
ㅇ 7월 1일 이집트 국회는 월 2,000 이집트 파운드(한화 약 15만 1,040원) 이상의 월급 또는 연금을 받는 공무원, 국영기업 노동자의 월급 1%, 월 2,000파운드 이상의 연금을 받는 연금수령자의 월 연금 0.5%를 7월부터 12개월간 공제하여 80~100억 파운드(한화 약 6,041억 6,000만원~7,552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조성하는 법안을 통과함. 
ㅇ 무함마드 마이트(Muhammad Mait) 이집트 재무부 장관은 이 기금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빈곤층 지원, 보건설비 확충, 의학 연구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힘.
ㅇ 한편 이집트 중앙은행은 앞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자금 지원으로 3,600억 파운드(한화 약 27조 1,872억 원)를 투입한 바 있으며 국내 산업, 농업, 건설업 지원에도 1,000억 파운드(한화 약 7조 5,520억 원)를 제공했었음.

☐ 관광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투자도 확대될 예정임.
- 코로나19 위기로 이집트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특히 큰 피해를 받음. 
ㅇ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공식적으로는 5%이나,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효과 등 간접적인 효과까지 고려하면 관광업의 GDP 비중은 최대 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ㅇ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집트의 관광업은 큰 타격을 입었고, UN 무역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 분야의 피해 규모가 이집트 GDP의 3%에 달할 것으로 추산함.
- 이집트 정부는 전기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을 지원하여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고자 함. 
ㅇ 지난 6월 이집트 국영자동차회사인 엘나스르 자동차(El-Nasr Automotive Manufacturing Company)는 중국의 둥펑 자동차(Dongfeng Motor)와 합작하여 2021년부터 매년 2만 5,000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함.
ㅇ 7월 12일 할라 알사에드(Hala al-Saeed) 이집트 경제개발·계획부 장관은 지난 3년간 정부가 정보통신산업 분야에 투자한 액수가 500억 파운드(한화 약 3조 7,760억 원) 이상이라고 밝히며 경제적 다양성이 이집트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함.

☐ 경제구조 개혁의 결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집트의 경제적 피해는 다른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됨.
- 코로나19로 인한 이집트의 경제적 타격은 다른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됨. 
ㅇ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집트의 2020년도 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으며, 코로나19 범유행이 2020년 연말까지 이어지더라도 0.8%의 성장률을 기록해 북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GDP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함.
ㅇ IMF의 이집트 담당 우마 라마크리슈난(Uma Ramakrishnan)은 정부 지출 효율성 증대와 재정 건전성 강화와 같은 경제구조 개혁 정책 덕분에 이집트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함. 
ㅇ 이집트 산업통상부는 2014~2019년 이집트의 수출과 무역흑자규모가 증가했으며 약 17,000개의 산업시설이 새로 건설되고 1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며 압델 파타흐 엘시시(Abdel-Fattah El-Sisi) 정부의 경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함.
-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대외 부채가 크게 증가하여 국민 부담이 가중되었다는 우려가 제기됨. 
ㅇ 무함마드 엘마스리(Muhammad Elmasry) 도하대학원연구소(Doha Institute for Graduate Studies) 교수는 지난 6월 IMF로부터 52억 달러(한화 약 6조 2,556억 원)의 차관을 지원받는 등 이집트 정부가 부족한 예산을 채권발행과 부채를 통해 조달하면서 이집트의 국가 부채가 2014년 1,120억 달러(한화 약 134조 7,360억 원)에서 3,210억 달러(한화 약 386조 1,630억 원)로 세 배가량 늘어났고, 연간 예산의 40%가 이자 상환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함.
ㅇ 이집트 경제학자인 압델 하페즈 알사위(Abdel Hafez al-Sawy) 또한 부채를 통하 자금을 조달하는 정부 정책은 증세와 공공물가 인상을 초래해 일반 국민의 생활고를 가중하고 있다고 비판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gypt Today, Egypt pumps investments exceeding LE 50B in ICT sector during 3 years, 2020. 07. 12.
Ahram Online, INTERVIEW: Egypt’s economic reforms strengthened the economy in the face of COVID-19, says IMF mission head, 2020. 07. 10.
Al-Monitor, Egyptian loans raise fears of impact on economy, 2020. 07. 09.
Ahram Online, Egypt’s cement sector suffers drop in demand amid COVID-19 crisis: INTERCEM 2020 Conference, 2020. 07. 08.
MENAFN, Egypt economy 2020 to grow 0.8% in worst case scenario: African Economic Outlook, 2020. 07. 08.
Al-Monitor, Chinese automaker to produce electric cars in Egypt, 2020. 07. 07.
Gulf News, COVID-19 toll on jobs, incomes laid bare in Egypt before reopening, 2020. 07. 07.
Egypt Today, Egypt seeks to stop importing products with local alternatives, 2020. 07. 05.
MENAFN, Egypt- CBE provides EGP 69bn in facilities to support industry, agriculture, contracting sectors, 2020. 07. 05.
Reuters, Egypt reopens airports and welcomes tourists to pyramids after COVID closure, 2020. 07. 02.
Ahram Online, Parliament committee approves 3 laws to contain economic impact of coronavirus, 2020. 07. 01.
Daily News Egypt, Egyptian Parliament initially approves deducting 1% from salaries for COVID-19 response, 2020. 07. 01.
Middle East Eye, Egypt: Seven years after the coup, repression reigns as the economy tanks, 2020. 07. 01.
Egypt Today, Egyptian steel, iron, cement exports decline 41.4% in 5 months, 2020. 06. 28.
MENAFN, Egyptian industry sees vast improvement under Al-Sisi presidency, 2020. 0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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