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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러시아, 2020년 2/4분기 경제 성적표 최악
러시아 EMERiCs - - 2020/07/24
☐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2/4분기 러시아 경제 성적이 매우 나쁘다고 발표함.
-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은 2020년 2/4분기 러시아 경제가 약 10%가량 쇠락했다고 발표함.
ㅇ 7월 1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2/4분기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5~10% 줄어들었다고 발표함.
ㅇ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6월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4월과 5월에 입은 피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고 경제 하락의 이유를 설명함.
- 러시아 중앙은행이 경제 회복을 위해서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음.
ㅇ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 회복을 위해 2020년 내로 추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함.
ㅇ 6월 19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p 인하하면서 소련 해체 이후 역대 최저인 4.5%로 기준 금리를 고시함
ㅇ 러시아 중앙은행은 7월 넷째 주에 새로운 기준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최소 0.25%의 인하를 전망하고 있음.
☐ 2020년 2/4분기 러시아의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5% 떨어짐.
- 러시아 중앙은행이 2020년 2/4분기 러시아의 수출이 약 35% 감소했다고 발표함.
ㅇ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2/4분기 석유와 가스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0%, 서비스 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0%, 기타 상품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7% 감소했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함.
ㅇ 러시아의 2020년 2/4분기 수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5% 감소했으며, 특히 서비스 산업의 수입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60% 하락함.
-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경제 분석 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러시아의 경제가 2024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발표함.
ㅇ EIU는 러시아가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과는 다르게 러시아의 경제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러시아가 2024년 4/4분기에 달해서야 코로나19 이전의 경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함.
ㅇ EIU는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와는 달리 러시아의 경제 회복 속도는 세계 에너지 가격에 달렸다고 평가함.
ㅇ EIU는 2020년 2/4분기 러시아의 경제가 15% 이상 위축됐다고 평가함.
☐ 2020년 2/4분기 러시아 가처분소득이 1998년 경제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짐.
- 2020년 2/4분기 러시아의 가처분소득이 2019년 2/4분기와 비교해 약 8% 떨어짐.
ㅇ 러시아 통계청(Rosstat)은 2020년 상반기 러시아의 가처분소득이 2020년 1/4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2% 상승, 2020년 2/4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8% 하락했다고 발표함.
ㅇ 러시아의 가처분소득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서구의 제재를 받기 시작한 2014년 이후부터 사실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였음.
-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민의 소득 성장 없이는 러시아 경제 회복이 어렵다고 평가함.
ㅇ 피에프캐피털(PF Capital)의 예브게니 나도르신(Evgeny Nadorshin)은 러시아 국민 소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러시아 경제는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함.
ㅇ 블룸버그(Bloomberg)의 스콧 존슨(Scott Johnson)은 러시아가 최악의 경제 상황은 지났지만, 코로나19가 통제되기 전까지 낮은 임금은 소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함.
ㅇ 2020년 2/4분기 러시아 소매 시장 규모는 4월에 약 19%, 6월에 약 7.7% 감소함.
☐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금값 상승으로 러시아의 금 수출이 크게 늘어남.
- 2020년 2/4분기 러시아의 금 수출이 16년 만에 천연가스 수출을 뛰어넘음.
ㅇ 러시아의 2020년 4월과 5월 금 수출액은 약 3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4조 2,960억 원)를 기록함.
ㅇ 러시아의 2020년 2/4분기 천연가스 수출액은 약 35억 달러(한화 약 4조 2,000억 원)를 기록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금 수출액이 천연가스 수출액을 초과함.
- 금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반면, 천연가스 수출은 크게 줄어듦.
ㅇ 2020년 4월과 5월 금 수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국제 금값 상승으로 인해 2019년 4월과 5월보다 약 14배 늘어났음.
ㅇ 한편 러시아의 2020년 2/4분기 천연가스 수출액은 따뜻한 날씨와 낮은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2019년 2/4분기와 비교해 약 2.6배 줄어듦.
-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중단한 것 또한 러시아의 금 수출을 가속함.
ㅇ 러시아 중앙은행은 4월 1일부터 국제 유가가 배럴당 42달러 미만일 때 금을 사지 않는다는 규칙에 따라 금 매입을 중단함.
ㅇ 러시아 금 거래상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금 거래가 중단되자 금 시세차익을 위해 해외로 금을 대량으로 수출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Russia Incomes Plunged Most Since 1998 as Virus Rocked Economy, 2020.07.18.
BOFIT, Russian export earnings and imports decrease sharply; net capital outflow moderate, 2020.07.17.
Oilprice.com, Russian Gold Exports Top Natural Gas For First Time Ever, 2020.07.14.
Reuters, Exclusive: Russia central bank will consider rate cut next week, deputy governor says, 2020.07.16.
Reuters, Russia seen cutting rates by at least 25 basis points on Friday: Reuters poll, 2020.07.20.
Reuters, Russia's economic contraction, subdued inflation suggest more rate cuts likely in 2020, 2020.06.30.
The Moscow Times, Russia Sold More Gold than Gas For the First Time in Almost 3 Decades, 2020.07.14.
The Moscow Times, Russian Economy Shrank 10% in Second Quarter – Central Bank, 2020.07.15.
The Moscow Times, Russian Economy Won't Reach Pre-Coronavirus Level Until 2024,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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