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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터키 외교부 장관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아프리카에서 영향력 확대 나서

튀르키예 - - - 2020/07/31

□ 7월 20~22일간 차부쇼을루 터키 외교부 장관이 토고, 니제르, 적도기니 3국을 순방함.
-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하여 메블뤼트 차부쇼을루(Mevlüt Çavuşoğlu) 터키 외교부 장관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계획을 발표함.
- 터키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 따르면, 이번 순방이 외교부 장관급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양자 간 관계를 증진시키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함.
- 첫 순방국인 토고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차부쇼을루 장관은 터키가 아프리카 국가 및 지역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힘.
ㅇ 그는 지난 10년간 터키가 아프리카에서 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왔으며, 그 결과 아프리카 대륙 내 터키 대사관의 수가 기존 12곳에서 42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함.
- 2008년 1월 터키와 아프리카연합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포한 이후 터키와 아프리카 간 실질적인 협력의 발판이 마련되었음.

□ 차부쇼을루 외교부 장관은 토고에서는 외교부 장관과, 니제르에서는 대통령과 회담하였으며, 적도 기니에서는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함.
- 20일 토고를 방문한 차부쇼을루 장관은 로버트 더지(Robert Dussey) 토고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여함.
ㅇ 차부쇼을루 장관은 터키가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토고 수도인 로메(Lome)에 대사관을 개관할 것이라고 밝힘.
ㅇ 또한 차부쇼을루 장관은 토고가 터키 정부로부터 2016년 쿠데타 시도 배후로 지목된 귈렌주의자(Gülenist)들이 토고 내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정부의 교육재단인 마아리프 재단(Maarif Foundation)에 넘겨준 것에 고마움을 표함.
ㅇ 더지 장관은 터키 외교부 장관으로 최초로 방문한 차브쇼을루 장관을 환영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터키 항공의 로메 직항편 도입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힘.
- 21일 니제르를 방문한 차부쇼을루 장관은 이소우포우 마하마도우(Issoufou Mahamadou) 니제르 대통령과 양국 관계 증진에 관하여 논의함.
ㅇ 차부쇼을루 장관은 터키가 니제르의 운송, 건설, 에너지, 광업,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함.
ㅇ 또한 그는 니제르와 사헬 지역에서 발생하는 테러 등의 현안을 논의하고 군사적인 협력에 합의하였다고 밝힘.
- 22일 차부쇼을루 장관은 적도기니의 수도인 말라보(Malabo)의 주 적도기니 터키 대사관 개관식에 참여함.
ㅇ 개관식에서 차부쇼을루 장관은 적도기니를 전략적 동반자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간 관계 발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함.

□ 이러한 터키의 아프리카 내 영향력 확대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여 왔음.
- 외교정책 전문가인 자크 베르틴(Zach Vertin)는 2019년 브루킹스 기고문에서 터키의 아프리카 외교를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터키-걸프 국가 간의 라이벌 관계, 터키 국내에서 에르도안(Erdogan) 대통령의 권력 공고화를 중심으로 설명함.
ㅇ 베르틴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터키가 종교 외교,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한 소프트파워의 투사가 걸프 국가들과의 지정학적인 라이벌 관계를 염두해둔 것이라고 평가함.
ㅇ 또한 그는 이러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통하여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를 인도주의 강국으로, 자신을 무슬림 세계 노동자의 대표로 이미지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함.
ㅇ 한편 그는 터키 내에 오스만 제국에 대한 향수가 존재하지 않지만, 이는 터키의 아프리카 정책을 해석하는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함.
- 소말리아 지역 연구자인 자카리야 후세인(Zakariya Hussein)은 터키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가 주로 경제 협력, 에너지 안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함.
ㅇ 후세인은 터키가 아프리카 내 국내 정치 갈등을 피하기 위하여 직접 원조, 인프라 및 운송 프로젝트 참여,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쉽 관계 구축 등의 방법을 취해왔다고 첨언함.
- 7월 28일 나일 올파크(Nail Olpak) 터키 외교경제관계위원회(DEIK) 회장은 터키와 아프리카 경제인 온라인 회의에서 터키-아프리카 간 경제적 관계는 윈-윈 방식의 접근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nadolu Agency, Turkey-Africa economic ties based on win-win approach: DEIK, 2020.07.29.
Daily Sabah, Turkey expands presence in Africa with new embassy in Equatorial Guinea, 2020.07.23.
Anadolu Agency, Turkey wants to play role in Niger's development, 2020.07.21.
Daily Sabah, Turkey's foreign minister Mevlüt Çavuşoğlu launches 3-nation Africa tour, 2020.07.20.
Daily Sabah, Turkey determined to strengthen cooperation with Africa, FM Çavuşoğlu says, 2020.07.20.
Anadolu Agency, 'Turkey resolved to strengthen its ties with Africa', 2020.07.20.
Middle East Monitor, What drives Turkey’s growing influence in Africa?, 2020.06.06.
Zach Vertin, Turkey and the new scramble for Africa: Ottoman designs or unfounded fears?, Brookings, 2019.05.19. (url: https://www.brookings.edu/research/turkey-and-the-new-scramble-for-africa-ottoman-designs-or-unfounded-fears/) (검색일: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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