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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크라이나, 우여곡절 끝에 신임 국립은행 총재 취임

우크라이나 EMERiCs - - 2020/07/31

☐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국립은행 총재를 맞이함. 
- 키릴로 셰브첸코(Kyrylo Shevchenko)가 신임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Ukraine) 총재로 취임함. 
ㅇ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영 우크르가스뱅크(Ukrgasbank)의 대표를 수년간 역임한 셰브첸코를 신임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총재로 지명함. 
ㅇ 7월 16일 우크라이나 의원 332명이 세브첸코 총재 후보자 동의안을 지지하면서 셰브첸코가 새로운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총재가 됨.  
- 셰브첸코 총재는 오랜 기간 은행 업계에서 일했음. 
ㅇ 세브첸코 총재는 1972년생으로, 하리키우 국립 경제 대학(Kharkiv State Economic University)을 졸업한 후 아발 은행(Aval Bank), 파이낸스앤크레디트 은행(Finance and Credit Bank) 등을 거쳐옴. 
ㅇ 셰브첸코 총재는 우크르가스뱅크에서 2009년부터 일해왔으며, 2014년부터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해옴.  

☐ 새로운 선장을 맞이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기준 금리를 전격 동결함.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예상과 다르게 기준 금리를 6%로 동결함.
ㅇ 7월 23일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거의 1년 만에 기준 금리를 바꾸지 않고 6%로 동결한다고 발표함. 
ㅇ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기준 금리를 1991년 이후 역대 최저인 6%로 낮췄으며, 8번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해왔음.  
- 신임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총재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기준 금리 동결을 선택함.
ㅇ 많은 전문가가 셰브첸코 총재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음. 
ㅇ 셰브첸코 총재는 취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더 많은 사람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었음.   
ㅇ 셰브첸코 총재는 전임 스몰리 총재 재임 시절 우크라이나가 기준 금리를 더 빨리 인하해야 했다고 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을 비판했었음. 
ㅇ 젤렌스키 정부의 각료들과 국회의원 다수가 양적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면서 기준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함.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9월 3일 기준 금리를 다시 논의할 예정임.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교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제기됨. 
- 7월 1일 야키브 스몰리(Yakiv Smolii)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당시 총재가 사임을 발표함.
ㅇ 스몰리 전 총재는 ‘체계적인 정치적 압박’이 있었다면서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함.  
ㅇ 스몰리 전 총재는 2017년부터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총재직을 수행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정치인 중 한 명이었음.    
ㅇ 스몰리 전 총재는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의 정치적 압박이 있었는지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자신의 은행을 빼앗긴 우크라이나의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이고르 콜로모이스키(Ihor Kolomoisky)가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에 압박을 줬을 것으로 추측함. 
- 셰브첸코 총재는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강조함.
ㅇ 셰브첸코 총재는 우크라이나 국회에서 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여전히 독립적인 기관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역설함.
ㅇ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의 이번 금리 동결은 국립은행이 독립적인 기관이라는 신호를 보여줌.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의 독립성을 지지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스몰리 전 총재 사퇴 이후 우크라이나가 현대 거시 경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우크라이나가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는 핵심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있다고 강조함. 

☐ 국립은행 총재가 교체되는 와중에 우크라이나는 유로본드 발행 및 유럽연합(EU)과의 차관 협상을 마무리 함. 
- 우크라이나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로본드(eurobond) 발행에 성공함. 
ㅇ 우크라이나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와 JP모건(JP Morgan) 주관 아래 2033년 만기 7.250%의 유로본드 발행에 성공함. 
ㅇ 당초 우크라이나는 스몰리 전 총재 재임 시절 1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만 원)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스몰리 전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유로본드 발행을 중단했었음. 
-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12억 유로(한화 약 1조 6,200억 원) 상당의 차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침. 
ㅇ 7월 23일 데니스 슈미갈(Denys Shmyhal) 우크라이나 총리는 유럽연합과 차관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함. 
ㅇ 우크라이나의 이번 차관 협정은 조건부로, 6억 유로(한화 약 8,100억 원)를 먼저 받지만, 나머지 6억 유로는 우크라이나의 개혁 이행 여부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112 International, Ukraine has to conduct certain reforms to get 600 mln Euros from the EU, 2020.07.24.
Atlantic Council, Ukraine’s central bank chief resigns leaving Zelenskyy’s reform credentials in tatters, 2020.07.01.
Financial Times, Ukraine’s central bank governor quits, claiming political pressure, 2020.07.02.
Reuters, IMF: Ukraine central bank independence must be preserved under new governor, 2020.07.02.
Reuters, Ukraine aborts Eurobond sale as central bank governor's exit rattles market, 2020.07.02.
Reuters, Ukraine parliament approves Shevchenko as new central bank chief, 2020.07.16.
Reuters, Ukraine's new central bank governor promises to maintain independence, rate cuts, 2020.07.20.
Reuters, UPDATE 2-New Ukraine central bank chief surprises with rate pause at first policy meeting, 2020.07.23.
UNIAN, NBU must press forward with cutting key policy rate – Shevchenko, 2020.07.20.
UNIAN, Ukraine sells $2 bln 2033 eurobond with yield of 7.25% – media, 2020.07.23.
UNIAN, Ukraine's National Bank keeps key policy rate at 6%, 2020.07.23.
UNIAN, Ukraine's parliament backs appointment of Kyrylo Shevchenko as NBU governor,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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