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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대중 대두 수출액 사상 최고...미중 무역 갈등으로 반사이익

브라질 EMERiCs - - 2020/08/07

☐ 브라질의 대두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브라질이 미중 무역 갈등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음. 
- 7월 26일 중국 세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이 약 1,116만 톤에 달해 기록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함. 
 ㅇ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2020년 6월 브라질로부터 1,051만 톤의 대두를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것임
 ㅇ 중국을 휩쓸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점차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중국 돼지 농가에서 사료용 대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와 같은 수치를 이끌었음. 
- 미국과의 계속되는 무역 분쟁도 브라질산 대두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함. 
 ㅇ 중국과 미국은 2018년 7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부과로 촉발된 무역 분쟁을 2년여 가까이 이어오고 있음. 
 ㅇ 최근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책임론 공방과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됨. 
 ㅇ 공교롭게도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6월 들어 전년 대비 약 56.5% 감소한 26만 7,553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의 대 중국 수출 품목은 비단 대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님. 
 ㅇ 브라질의 연구 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브라질경제연구소(Ibre)는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함. 
 ㅇ Ibre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이 1.9%에서 28.5%로 높아졌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이 수치가 33.8%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남. 
 ㅇ 전문가들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진데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 및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분석함. 
 ㅇ 이처럼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져 감에 따라 일각에서는 브라질 정부가 미국에 우호적인 입장에 치우치기 보다는 독립적인 노선을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 중국이 브라질산 대두에 대한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름. 
- 미국 농무부(USDA)가 최근 7월 23일 기준 중국이 8일 연속 미국산 대두를 구입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임. 
 ㅇ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입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음. 
 ㅇ 특히 태평양과 인접한 미국 북서부지방에서 생산되는 대두는 브라질산 대두보다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브라질이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에만 기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임.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azeta Do Povo, Chineses compraram um terço de tudo que o Brasil exportou no primeiro semestre, 2020.07.27.
Economia, Crise mundial faz Brasil depender cada vez mais de exportações para a China, 2020.07.27.
Folha De S.Paulo, Importações de soja brasileira pela China batem recorde em junho, 2020.07.26.
Reuters, China's soybean imports from Brazil rise to record in June, 2020.07.26.
Merco Press, Chinese May imports of Brazilian soybeans at their highest level in two years,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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