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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무리한 봉쇄 완화 조치, 중남미 코로나19 확산 가속화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8/14

☐ 중남미 일부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도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무리하게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나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음. 
- 에콰도르의 경우 지난 6월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이후 수도 키토(Quito)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키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은 에콰도르 최대 도시인 과야킬(Guayaquil)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것임. 
ㅇ 과야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장례와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탓에 시신이 길거리에 방치되는 등 대 혼란을 겪은 바 있음. 
ㅇ 그러나 과야킬은 이후 엄격한 봉쇄조치를 시행해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많이 진정된 상태임. 
- 봉쇄 조치와 코로나19 확산세와의 연관 관계는 우루과이의 사례를 보아도 증명됨. 
ㅇ 우루과이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고 있어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국가임. 
ㅇ 우루과이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있어서 이와 같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초기 대응이 적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음. 
ㅇ 우루과이는 지난 3월 중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로 즉시 국가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공행사 취소, 국경 봉쇄, 여행자 격리 의무화 등의 조치를 시행함. 
ㅇ 또한 위생 프로토콜을 도입하는가 하면 학교와 대형 쇼핑몰을 봉쇄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하고 나섬. 
ㅇ 8월 12일 기준 우루과이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85명이며 사망자는 37명으로 남미 최저 수준임. 

☐ 이처럼 봉쇄조치와 코로나19 확산세 사이의 연관 관계가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각국이 속속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것은 봉쇄조치가 그만큼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기 때문임. 
- 최근 멕시코 통계청(INEG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 
ㅇ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됨. 
- 콜롬비아와 페루 등 여타 중남미 국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임. 
ㅇ 최근 콜롬비아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콜롬비아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16.65% 위축된 것으로 조사됨.
ㅇ 코로나19로 생산 부문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콜롬비아 경기 위축에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남. 
ㅇ 페루 역시 이동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경기가 급속히 위축됨에 따라 최근 들어 국내선 항공편 및 버스의 이동을 재개하도록 함. 
- 이처럼 봉쇄 조치와 경기가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자고 무작정 강도 높은 방역 조치만을 고집할 수만은 없는 각국의 입장도 일견 이해는 가는 부분이 있음. 
ㅇ 특히 파라과이 등 일부 국가에서는 격리 및 봉쇄조치가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우려해 격리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봉쇄 조치만을 고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전염병 확산 방지와 경제 살리기 사이에서 남미 국가들의 딜레마가 이어지고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 Press, Uruguay’s Secret to Success in Combating COVID-19, 2020.08.04.
AP, Mexico economy dropped 18.9% in 2nd quarter, 2020.07.31.
AP, After Ecuador eased its lockdown, the virus surged in Quito, 2020.07.30.
U.S.News, After Ecuador Eased Its Lockdown, the Virus Surged in Quito, 2020.07.29.
AP, After Ecuador eased its lockdown, the virus surged in Quito,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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