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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에콰도르, 디폴트 면했지만 위기는 여전

아르헨티나 / 에콰도르 EMERiCs - - 2020/08/14

☐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가 가까스로 디폴트를 면하게 되면서 중남미에 드리웠던 디폴트 위기가 일단락됨. 
- 8월 4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권단과 650억 달러(한화 약 77조 2,500억 원)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올 초 부터 8개월여를 끌어온 채무재조정 협상이 일단락되었다고 발표함. 
ㅇ 그간 아르헨티나는 블랙록(Black Rock), 애드혹 그룹(Ad Hoc Group of Argentine Bondholders), 익스체인지 본드홀더 그룹(Exchange Bondholder Group) 등을 포함한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여왔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터였음.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권단 측에 채무 원금 일부 탕감과 만기 연장 등을 제시해왔으나 채권단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옴. 
ㅇ 그러나 이번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급 일정과 일부 계약 조건을 변경한 채무 재조정안을 제시했으며 채권단 측이 이를 수락하기로 함에 따라 디폴트 사태를 피하게 됨. 
- 같은 날 에콰도르 정부 역시 채권단과 174억 달러(한화 약 20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하는 채무 조정안에 합의함. 
ㅇ 해당 금액은 기존 부채의 약 1/3에 달하는 금액으로, 에콰도르는 채무 조정안에 따라 현재 2020~2030년인 채무 만기를 2030~2040년까지 미룰 수 있게 되었음. 
ㅇ또한 채무 이자는 2021년부터 지불하되 원금은 2026년부터 갚는 것이 허용됨. 
ㅇ이에 따라 중남미에 드리웠던 연쇄 디폴트 위기가 일단락 되게 됨. 

☐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디폴트 위기가 극적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중남미를 포함한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음. 
- 전문가들은 원자재와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흥 시장의 경우 채무와 관련된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진단하고 있음. 
ㅇ 기초 재정이 부실한 신흥 시장의 특성상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처럼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결여된 국가가 대부분이라는 것임. 
ㅇ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첨단기술이 발전된 신흥시장이 아닌, 기술 발전 없이 일부 산업에만 과도하게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고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음. 
-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로서는 이번 채무 재조정안 타결로 코로나19로 파탄난 국가 경제에 대한 우려를 한시름 놓게 되었음. 
ㅇ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인플레이션율이 45%에 이르고 지난 수년간 페소화 가치가 1/2로 떨어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옴. 
ㅇ 에콰도르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코로나19로 주력 수출품인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Argentina Bonds Rally After $65 Billion Restructuring Deal, 2020.08.04.
Reuters, Argentina strikes $65 billion debt deal to avert hard default, 2020.08.04.
CNBC, Argentina clinches deal with creditors to restructure $65 billion debt, bonds rise, 2020.08.04. 
Infobae, Gobierno sella acuerdo de deuda; votan ley local: Argentina Hoy,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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