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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치솟는 비만율, 멕시코 발전에 숨은 복병

멕시코 EMERiCs - - 2020/08/20

☐ 멕시코 남부의 오악사카(Oaxaca) 주 국회의원들이 부모의 동행 없이 아동들에게 탄산 음료, 페이스트리, 과자 등 고칼로리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함. 
- 이에 따라 앞으로 18세 미만 아이들에게 고칼로리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들은 벌금형이나 상점 폐쇄 등의 조치를 받게 되며 두 번 이상 해당 법안을 위반할 경우 징역형에 처해지게 됨. 
ㅇ 또한 자판기 및 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에게 고칼로리 음식을 판매하는 것도 금지됨. 
ㅇ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멕시코의 높은 사망률이 정크푸드와 탄산음료 등으로 인한 높은 비만율 때문이라고 지목해 옴. 
ㅇ 특히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 층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부분적으로 비만과 당뇨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함. 
ㅇ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음. 
ㅇ 전문가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음. 

☐ 멕시코가 이처럼 주 정부 차원에서 비만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멕시코의 비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음. 
- 멕시코는 2013년 부로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비만 인구가 많은 국가로 등극했으며 인구의 73%가 비만으로 집계되고 있음.
ㅇ 특히 소아 비만율이 심각해서 멕시코 내 취학 전 아동의 16.7%, 초등 학생의 26.2%, 청소년의 30.9%가 비만 인구로 집계됨. 
ㅇ 비만이 일찍 발병할수록 당뇨 등 비만과 관련이 있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 있어서 멕시코의 소아 비만율은 우려스러운 수준임. 
-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음. 
ㅇ 당뇨가 특히 골칫거리임. 
ㅇ 제 2형 당뇨는 비만과 관련이 있는 질병으로 1,100만 명에 달하는 멕시코인들이 제 2형 당뇨를 앓고 있음. 
ㅇ 매년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는 멕시코인의 숫자만 7만 3,000명에 달하며 이는 조직범죄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의 7배에 해당하는 수치임. 
ㅇ 전문가들은 멕시코인들이 당뇨에 특별히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차치하고서라도 운동 부족과 지방이 많은 간식,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식습관이 높은 당뇨 유병률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음. 
- 높은 비만율은 멕시코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 
ㅇ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비만과 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멕시코의 노동력 손실 인원이 연간 2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음. 
ㅇ OECD는 또한 비만으로 인한 멕시코의 사회적 손실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5.3%에 달한다고 진단함. 
ㅇ 이는 OECD 평균인 3.3%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임.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News, Southern Mexico state bans junk food sales to children, 2020.08.07.
AP, Southern Mexico state bans junk food sales to children, 2020.08.07.
OECD, Launch of the Study: “The Heavy Burden of Obesity: The Economics of Prevention”, 2020.01.08.
The Economist, Unskinny genes, 20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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