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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인도양에서의 영향력 확보 위해 몰디브에 대한 지원 강화

몰디브 / 인도 EMERiCs - - 2020/08/20

□ 몰디브의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인도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함.
- 최근 인도 당국은 몰디브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총 5억 달러(한화 약 5,92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 발표함.
- 이번 발표는 2020년 8월 13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인도 외무부 장관과 압둘라 샤히드(Abdulla Shahid) 몰디브 외무부 장관의 화상 회의 이후 이루어짐.
- 이 중 4억 달러(한화 약 4,740억 원)는 대출로, 나머지 1억 달러(한화 약 1,185억 원)는 보조금으로 지급될 예정임.
- 이번 인프라 프로젝트는 단일 규모로는 몰디브에서 역대 가장 큰 민간 인프라 프로젝트임.
- 인도 측의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몰디브 수도 말레(Male)에 인접한 세 개 섬인 빌링일리(Villingili), 틸라푸쉬(Thilafushi), 굴히파후(Gulhifahu)와 연결하기 위한 GMCP(Greater Male Connectivity project)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임.
- 인도 당국은 몰디브로의 이번 자금 지원이 인도양 국가 몰디브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제적 영향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함이라 밝힘.
- 압둘라 샤히드 몰디브 외무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몰디브와 인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몰디브의 경제 및 산업적 변화를 추동할 것이라 언급함.
-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Ibrahim Mohamed Solih) 몰디브 대통령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자금 지원이 몰디브와 인도 양자 협력의 획기적인 순간이라 평가하며 인도 측에 감사를 표명함.

□ 최근 인도는 통화 스와프 연장 및 신용 대출 등을 통해 몰디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
- 2020년 4월 말 인도 정부는 몰디브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76억 7,500만 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연장함.
- 이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2018년 12월 몰디브를 방문했을 당시 발표했던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583억 원) 규모의 경제 패키지의 일부임.
- 인도와 몰디브는 2019년 7월 총 4억 달러(한화 약 4,876억 원)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바 있음.
- 또한 2020년 8월 5일 인도는 몰디브의 어업시설 확장을 위해 몰디브 정부에 1,800만 달러(한화 약 213억 8,040만 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확장함.
- 이는 인도 정부가 몰디브에 제공한 8억 달러(한화 약 9,490억 4,000만 원) 규모의 신용한도의 일부임.
- 이번 자금은 게마나푸시(Gemanafushi)에 위치한 50톤 규모의 얼음 공장 및 100톤 규모의 얼음저장시설 개발, 펠리바루 어장 복합단지(Felivaru Fisheries Complex)에의 어류 저장시설 개발 및 몰디브의 어분제조(fishmeal) 및 참치 가공 공장 설치에 사용될 예정임.
- 몰디브 정부는 인도 정부의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어류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몰디브 어류의 가치를 높이는 등, 몰디브 어업 관련 분야가 더욱 효율적으로 변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표명함.
- 2020년 8월 기준,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 취임 이후 인도가 몰디브에 제공한 금액은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690억 원)에 이름.

□ 인도와 몰디브는 인도양에서의 중국 견제를 위해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음. 
- 인도에게 몰디브는 인도양의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응해 최근 인도는 몰디브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음.
-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9년 5월 재집권 이후 첫 순방지로 몰디브를 선택한 바 있음.
- 2018년 11월 친중국 성향의 압둘라 야민(Abdulla Yameen) 몰디브 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된 모하메드 솔리(Mohamed Solih) 대통령은 인도 우선 정책을 추진하며 인도와 몰디브 양국의 유대관계는 강화되고 있는 추세임.
- 솔리 대통령은 2018년 취임과 동시에 몰디브가 야민 대통령 통치기에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부채를 떠안게 되었다고 비난하며 중국과 거리두기 행보를 보여 옴.
- 몰디브가 중국에 진 빚은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398억) 규모로 추산되며, 이는 몰디브 국내총생산(GDP)의 1/4 이상임.
- 현재 인도와 몰디브 양국은 인도양 지역에서의 공동 순찰 활동 및 군사 정보 교환 등 안보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또한 증진하고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India funds $500m Maldives project to counter China's influence, 2020.08.14.
Jagran Josh, Indian government extends line of credit worth 18 million to Maldives, 2020.08.06.
News On AIR, India extends Line of Credit worth 18 million US dollars to Maldives for expansion of fishing facilities at MIFCO, 2020.08.05.
WION, Chinese banks asks Maldives to repay $10 million loan, 2020.08.03.
WION, India activates currency swap to help the Maldives amid COVID-19, 2020.04.28.
Sputnik News, ndia Activates Currency Swap Arrangement with Maldives Amid China's Return to the Island.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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