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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네수엘라, 미 대선 불똥...한층 강화된 경제 제재

베네수엘라 EMERiCs - - 2020/08/28

☐ 세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불똥이 뜻하지 않게 베네수엘라로 튀고 있음. 
- 미국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임. 
ㅇ 미국은 그간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며 베네수엘라에 경제적 제재를 가해왔으나 일부 기업들 및 정유 회사들에 한해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 기업인 PDVSA와의 원유 거래를 허용해 옴. 
ㅇ 이에 따라 유럽 및 아시아 일부 기업들은 거래 시 마두로 정권에 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미국 재무부의 특별 승인을 얻어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 수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ㅇ 그러나 미국은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와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해온 ‘면제 기한’을 종료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ㅇ 이에 대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의 권력을 약화시키는 데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불거짐에 따라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원유와 금 등 일부 산업에 대한 제재수위를 높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됨. 

☐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음. 
- 미국의 경제 제재로 베네수엘라의 주 수입원인 원유와 금 거래가 원천 봉쇄되었기 때문임. 
ㅇ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남미 최고의 산유국이지만 계속되는 미국의 경제 제재와 관련 시설의 노후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음. 
ㅇ 미국은 특히 베네수엘라의 원유가 마두로 정권이 불법적으로 정치 자금을 세탁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명분 하에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는 상황임. 
-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량 역시 50년 래 최저치로 떨어짐. 
ㅇ 최근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2020년 상반기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량이 50년 래 최저 수준인 98만 톤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함. 
ㅇ 베네수엘라는 영란은행에 보관 중인 금을 인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 
ㅇ 영란은행은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개발도상국들에 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 베네수엘라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1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915억 원) 규모의 금 인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음. 
ㅇ 영란은행은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uaidó)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마두로 정권의 금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임. 
ㅇ 과이도 국회의장은 2013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두로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며 임시 대통령을 자청하고 있는 인물로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이 마두로 대통령이 아닌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U.S. eyes October deadline to end exemptions on Venezuela oil sanctions: sources, 2020.08.20.
Noticiero Digital, Reuters: EEUU prevé poner fin en octubre a exenciones de sanciones petroleras contra Venezuela, 2020.08.19.
Infobae, EEUU prevé poner fin en octubre a las exenciones de las sanciones petroleras contra Venezuela: fuentes, 2020.08.19.
Reuters, Venezuela central bank gold reserves fall to lowest level in 50 years,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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