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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로 인한 경제적·정치적 영향 우려

리투아니아 EMERiCs - - 2020/08/28

☐ 리투아니아 총리는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가 자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함.
- 8월 17일 사울류스 스크베르넬리스(Saulius Skvernelis) 리투아니아 총리는 벨라루스에서 현재 일어나는 반정부 시위가 자국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함.
ㅇ 스크베르넬리스 총리는 리투아니아의 중요한 경제적 동반자인 벨라루스의 노동자 파업이 벨라루스와 교류가 많은 자국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언급함. 
ㅇ 벨라루스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관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최대 기업인 SBA 그룹(SBA Group), 발트 지역 최대 가구 생산·목재 가공 기업인 바카루 메디에노스 그루페(VMG, Vakarų Medienos Grupė), 주요 식품업체인 카우노 그루다이(Kauno Grūdai), 유통업체 UAE 에우게스타(UAB Eugesta),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아우디마스(Audimas) 등 총 600여 개 리투아니아 기업이 벨라루스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ㅇ 리투아니아 기업가협회(Lithuanian Industrialists' Confederation)는 리투아니아 기업 20여 곳의 벨라루스 투자 규모는 500~1,000만 유로(한화 약 70억 2,435만~140억 4,870만 원)에 달한다고 밝힘. 
- 현재 벨라루스에서는 8월 9일 대선에서 1994년부터 집권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대통령이 80%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하자 이에 불복하는 반정부 시위가 진행 중임.

☐ 리투아니아 철도청(Lietuvos Geležinkeliai)과 클라이페다(Klaipėda) 항구 관계자는 벨라루스 시위로 인한 피해가 현재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힘.
- 만타스 바르투스카(Mantas Bartuska) 리투아니아 철도청장과 알기스 라타카스(Algis Latakas) 클레이페다 항만청장은 현재까지 벨라루스 시위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힘.
ㅇ 바다에 접하지 않은 내륙국인 벨라루스는 연간 1,800~1,900만 톤의 물자를 리투아니아 철도를 통해 클라이페다 항구로 운송, 수출해왔음. 
ㅇ 2019년 세계적 규모의 칼륨비료공장인 벨라루스칼리(Belaruskali)는 클라이페다 항구를 통해 1,000만 톤의 비료를 수출했으며, 벨라루스 최대 원유 생산 기업인 벨라루스 석유기업(Belaruskaya Neftenaya Kampaniya) 또한 생산한 중질유 및 경유를 리투아니아 원유 처리 기업인 클라이페도스 나프타(Klaipėdos Nafta)를 거쳐 수출해왔음.
ㅇ 리투아니아 철도청이 벨라루스 화물 운송으로 얻는 수익은 연 1억 유로(한화 약 1,404억 7,000만 원)에 달함. 
- 리투아니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 지지에 대한 벨라루스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 당국은 벨라루스에는 다른 대안이 없음을 지적함.
ㅇ 바르투스카 철도청장과 라타카스 항만청장은 벨라루스가 화물을 다른 발트 국가 항구로 보내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리투아니아 외의 다른 경로를 통한 수출은 비효율적이기에 벨라루스가 리투아니아 철도와 항구 사용을 거부함으로써 경제적 보복을 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함. 

☐ 리투아니아는 또한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응과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우려함. 
- 리투아니아 정부는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적 위협을 빌미로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하고 정권을 유지하려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함.
ㅇ 8월 17일 벨라루스 정부는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 흐로드노(Grodno) 지역에서 예정에 없던 군사 훈련을 수행함.
ㅇ 훈련에 참관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NATO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움직임과 계획에 대비해야 하며 벨라루스에 대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함.
ㅇ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라이문다스 카로블리스(Raimundas Karoblis)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은 리투아니아와 NATO는 벨라루스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함.
ㅇ 키어 자일스(Keir Giles) 채텀하우스 러시아·유라시아 연구팀 연구원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무력 충돌을 조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함.
- 리투아니아는 또한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경계함.
ㅇ 8월 17일 리나스 링케비추스(Linas Linkevicius)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벨라루스의 반정부 시위가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냄.
ㅇ 링케비추스 장관은 러시아가 군사 개입을 준비하고 있음을 입증할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힘.

☐ 경제적, 정치적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 정부와 국민은 벨라루스 시위를 지지하고 지원을 제공함.
-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 정부는 시위대에 지지를 표명하며 갈등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함. 
ㅇ 리투아니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되어 있던 벨라루스 국경을 8월 12일 개방하고 벨라루스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여 벨라루스 야권 운동가들이 리투아니아로 피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으며, 루카셴코의 경쟁 후보로 정권 탄압을 피해 잠적한 스베틀라나 티하톱스카야(Sviatlana Tsikhanouskaya)에게 피난처를 제공함.
ㅇ 8월 13일 링케비추스 장관은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도 벨라루스 정부가 불필요한 강제력을 국민에게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갈등의 평화적인 해결책의 필요성을 촉구함. 
ㅇ 리투아니아 국회는 8월 18일 루카셴코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벨라루스에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참석의원 120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킴.
- 8월 23일에는 리투아니아 국민 3만 5,000명이 수도 빌뉴스(Vilnius)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이어지는 34km 길이의 인간 띠를 만들어 벨라루스 시위대에 연대와 지지를 표시함.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Lithuanians stand in vast chain of support for Belarus opposition, 2020. 08. 24.
Dlefi.en, Lithuania's port and railways not yet affected by strikes in Belarus, 2020. 08. 23.
Chatham House, By Inventing Military Threats, Lukashenka Is Playing with Fire, 2020. 08. 20.
Global Voices, Belarus in turmoil: The view from neighbouring Lithuania, 2020. 08. 19.
ABC News, Lithuanian lawmakers vote for sanctions against Belarus, 2020. 08. 18.
LRT, Strikes in Belarus may affect Lithuanian companies, says PM, 2020. 08. 18.
SKY News, Lithuania fears Russian troops may intervene in Belarus crisis, says foreign minister, 2020. 08. 17.
The Baltic Times, Belarus is trying to escalate tensions – Lithuania's defense minister, 2020. 08. 17.
Euronews, Doing nothing to help Belarus 'is not an option,' Lithuanian FM tells Euronews, 2020. 08. 13.
LRT, Lithuania ready to increase Belarusian transit volumes via Klaipėda port, PM says, 2020. 0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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