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싱가포르, 고용 확대 위해 기업과 개인 동시 지원

싱가포르 EMERiCs - - 2020/08/28

☐ 취약 산업 위한 추가 패키지 실행
- 싱가포르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피해가 컸던 항공 산업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임.
ㅇ 싱가포르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와 싱가포르 민간항공국(CAAS,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은 최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우주(Aerospace)와 항공여객(Aviation) 기업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1억 8,700만 달러(한화 약 2,220억 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이번 패키지는 항공사를 비롯하여 공항 지상 업무 수행 업체와 화물 관리 업체를 비롯하여 공항을 근거지로 영업 중인 대부분의 업체를 포함한 것으로, 싱가포르 항공 산업 전반을 보조하도록 구성되었음.
ㅇ 우선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정기 노선 여객기의 공항 이용 수수료 중 10%를 보조할 것임.
ㅇ 또한 창이(Changi) 공항과 셀레타(Seleta) 공항의 사무실이나 라운지를 임대 중인 항공사에 해당 시설 사용료의 50%를 지원하며 항공기 주기(parking) 비용은 전액 면제해 줄 예정임.
ㅇ 한편 지상 업무 수행 업체에게도 50%의 공항 사무실 및 라운지 임대 비용 할인을 적용함.
ㅇ 더불어 항공 화물 취급 업체의 경우에는 모든 정기 화물 운송 건에 대하여 공항 이용료 10%를 정부가 지원하며, 창이 공항의 경우 일부 업체에 대해 화물 취급 시설 사용료의 20%를 감면해 줄 계획임.
- 여행 산업을 지원책으로는 바우처 지급 제도를 예고했음.
ㅇ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했고 싱가포르 관광업계 역시 외국인 관광객 감소의 충격을 크게 받고 있음.
ㅇ 싱가포르는 태국 방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그리고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도시로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 터키 이스탄불 등을 앞서고 있음.
ㅇ 싱가포르 통계청(Statistics Singapore)에 따르면 2019년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은 총 1,911만 명임. 이는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인만을 집계한 것이며 말레이시아와 연결된 육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제외된 수치임.
ㅇ 입국 목적은 대부분 관광이었고 평균 체류일은 3.4박(nights)으로 4일 이상이었음. 싱가포르 인구가 약 585만 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 시, 싱가포르 관광업계는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ㅇ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지자 싱가포르 당국은 긴급 대책으로 자국민의 싱가포르 여행을 독려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자국 여행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에 약 3억 2,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770억 원)의 여행 바우처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음.
ㅇ 싱가포르는 자국민에게 공과금이나 의료비 등을 매년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행 바우처 제도도 이에 착안한 정책으로 보임.
ㅇ 다만 구체적인 지급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음. 싱가포르 통상무역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는 2020년 9월 중으로 여행 바우처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음.

☐ 일자리 유지 기업에 대한 지원도 추가했음.
- 싱가포르 정부는 취약 산업 기업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업종에는 일자리를 줄이지 않을 것을 요청했음.
ㅇ 싱가포르는 항공과 관광 산업에 대한 패키지 외에도 고용 촉진을 위해 임금 보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1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640억 원) 규모의 또 다른 지원 정책도 발표했음.
ㅇ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보 통신이나 바이오 헬스케어, 금융 산업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하면서 해당 부문의 기업이 신규 채용에 좀 더 힘써줄 것을 당부했음.
ㅇ 그러면서, 2020년 연말까지 신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에는 임금의 최대 25%를 정부가 보조할 것이라고 말했음.
ㅇ 또한 만 40세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는 임금 지원 폭을 50%까지 늘려, 기업이 인건비가 저렴한 신입 채용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력직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였음.
ㅇ 싱가포르 인적자원부(Ministry of Manpower)는 불황으로 인해 영업 활동을 크게 줄여야 하는 분야가 많다고 하면서,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섹터의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동참해야 싱가포르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음.
- 핵심 국가 경쟁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신규 정책의 주된 목적임.
ㅇ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항공업계 지원과 관광 바우처, 그리고 임금 보조 정책이 직접적으로 싱가포르의 경제를 되살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음. 그 예로, 자국민 관광을 독려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모두 채울 수는 없음.
ㅇ 싱가포르 정부의 정책 목표는 빠른 경기 부양보다는 각 섹터별 핵심 역량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보임.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는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항공 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할 때 능력 있는 경력자가 일자리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ㅇ 싱가포르는 이를 위해 기업에는 공항 임대료 할인 등을 통해 비즈니스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어쩔 수 없이 휴직을 해야 하는 항공 종사자는 정부가 임시로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등 가능한 한 경력자가 항공 업계를 완전히 떠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음.
ㅇ 이와 같은 정책 기조는 관광 부문도 마찬가지로, 585만 명의 싱가포르 인구로는 1,90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싱가포르 정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
ㅇ 내국인 관광을 유도하는 것은 싱가포르 관광업계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사업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임.
ㅇ 그리고 이를 통해 관광업계가 핵심 역량을 최대한 지키고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할 때 관광 부문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는 것이 이번 정책의 목적임.
ㅇ 싱가포르 정부는 단기적인 목적의 긴급한 근로자 지원 및 경기 활성화 패키지도 사용하고 있지만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 프로그램도 시행하면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음.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A, Extra stimulus for aerospace, aviation and tourism sectors; Singaporeans to get S$320m worth of local tourism credits, 2020.08.17.
Singapore Government, Further support for aerospace, aviation, tourism sectors; transforming Singapore’s economy for a post-COVID-19 world, 2020.08.17.
Edge Markets, Singapore’s aerospace, aviation and tourism sector to get additional S$507 mil support: DPM Heng, 2020.08.17.
The New Paper, $1 billion incentive to boost hiring of local and older workers, 2020.08.18.
Mothership, S$1 billion Jobs Growth Incentive scheme to support new local hires in growing sectors, 2020.08.17.
The Straits Times, New $1b Jobs Growth Incentive to boost hiring of locals in expanding sectors: Heng Swee Keat, 2020.08.17.
The Straits Times, Aviation sector gets extra $187 million in Covid-19 support measures, 2020.08.17.
Aerospace Technology, Singapore announces additional support for aerospace and aviation sectors, 2020.08.17.
Today, S’pore’s aerospace industry set to be hit by more retrenchments, as Covid-19 continues to batter travel demand, 2020.08.05.
The Straits Times, Strike averted after unions get aviation firm to correct retrenchment process, 2020.07.30.
Malay Mail, Singapore aerospace industry set to be hit by more retrenchments, as Covid-19 continues to batter travel demand, 2020.08.06.
The Straits Times, ST Engineering first-half profit slips 4.4% with aerospace, electronics hit by Covid-19 pandemic, 2020.08.14.
Budget Direct Insurance, Singapore Tourism Statistics 2020, 2020.01.
Statistics Singapore, Tourism, 2020.01.01
The Straits Times, Aviation and aerospace firms continue to manage costs as Covid-19 pandemic rages on, 2020.08.20.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