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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크로아티아, 역대 최저 경제 성장에 대책 마련
크로아티아 - - - 2020/09/11
☐ 2020년도 2/4분기 크로아티아 경제가 역대 최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함.
- 8월 28일 크로아티아통계청은 2020년도 2/4분기 크로아티아 경제 성장률이 사상 최저인 –15.1%라고 발표함.
ㅇ 이번에 –15.1%의 경제 성장률은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2009년 1/4분기에 기록한 8.8%의 역(-)성장보다 낮아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GDP가 역성장을 기록함.
ㅇ 앞서 크로아티아 뉴스통신사 히나(Hina)가 수행한 조사에서 경제 분석가 6명은 2020년도 2/4분기 경제 성장률을 최저 –12%에서 최대 –17%로 예상한 바 있으며, 예상 성장률 평균은 –13.9%였음.
ㅇ 크로아티아의 경제 성장률은 2020년도 1/4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14.1%의 역성장을 기록한 유럽연합(EU)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임.
-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가 GDP 역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ㅇ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 침체와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크로아티아 정부가 시행한 봉쇄 및 이동 제한 조치가 경제 성장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됨.
☐ 가계 소비·국내 총 투자와 수출·수입 등 다른 GDP 평가 지표 또한 코로나19로 감소함.
- 크로아티아통계청은 2020년도 2/4분기 가계 소비와 국내 총 투자, 산업 생산 및 수입과 수출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다고 밝힘.
ㅇ 가계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14%, 국내 총 투자는 14.7% 감소했으며, 산업 생산은 8.4% 감소함.
ㅇ 상품 수출은 10.9% 감소했으며 특히 서비스 수출이 67.4%나 줄어들면서 2020년도 2/4분기 크로아티아의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은 40.6%가 감소함. 수입 또한 상품 수입이 25.3%, 서비스 수입이 42.5% 감소해 전체 상품·서비스 수입은 28.1% 줄어듦.
- 한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민간 경제 분야 지원의 증가로 정부 지출은 늘어남.
ㅇ 2020년도 2/4분기 크로아티아 정부 재정 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함.
ㅇ 8월 20일 즈드라브코 마리치(Zdravko Marić) 크로아티아 재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수입 감소와 정부 재정 지출 확대로 2020년도 상반기 예산 손실 규모가 210억 쿠나(한화 약 3조 9,217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었음.
ㅇ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정부가 통과한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재정 적자 규모는 253억 쿠나(한화 약 4조 2,78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경제 위기에 대응해 크로아티아 정부는 자금 조달과 고용 유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침.
- 크로아티아 정부는 가계 및 기업을 지원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 감면과 임금 인상 폭 축소 등의 조치를 함.
ㅇ 정부는 2021년 1월부터 소득세율을 현재 24%에서 20%로, 수익세율은 36%에서 30%로 인하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노동자 실질 소득이 월 100~800쿠나(한화 약 1만 8,608~14만 8,867원) 증가하는 한편 소비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ㅇ 또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광·숙박·요식·운송업계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동자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노동자 1인당 2,000쿠나(한화 약 37만 2,168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침이 검토 중임.
ㅇ 한편 정부는 기업의 임금 부담 완화를 위해 GDP가 상승하기 전까지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 폭을 보다 줄이는 방안을 두고 노조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교육, 보건 분야와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기업 지원과 경제 활성화 필요성도 제시됨.
ㅇ 즈보니미르 사비치(Zvonimir Savić) 경제담당 총리자문관은 지난 3월 수도 자그레브(Zagreb) 지진으로 파괴되거나 손상된 학교와 병원 등 공공건물 신축과 복구 사업을 통해 정부가 국내 건설업체와 학교 및 병원에 물자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함.
- 크로아티아 정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국내 경제 지원에 사용할 방침임.
ㅇ 지난 8월 2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EU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총 814억 유로(한화 약 114조 1,244억 원)의 지원금을 한시적 기구인 실직위험경감지원비상기구(SURE)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유럽연합이사회(Council of the European Union)에 제출함.
ㅇ 크로아티아 정부는 SURE를 통해 확보한 약 10억 유로(한화 약 1조 4,029억 원)의 자금을 고용 유지와 실업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할 예정임.
ㅇ 또한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7~8억 유로(한화 약 9,822억~1조 1,225억 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기한 5년에 0.25%의 초저금리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함.
☐ 크로아티아 정부는 관광업 회복이 2020년 하반기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를 기대함.
- 여름휴가를 위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경제가 2/4분기보다 회복되기를 기대함.
ㅇ 7~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대비해 크로아티아는 지난 5월 말과 6월부터 다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크로아티아 관광청(Croatian National Tourist Board)은 7~8월 관광객 입국자 수와 숙박일수가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되었다고 발표함.
ㅇ 사비치 자문관은 8월 숙박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대비 53%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2020년도 크로아티아 GDP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분석함.
ㅇ 고란 사라반자(Goran Saravanja) 중동부유럽 컨설팅 전문기업 이멜룸(Imelum) 팀장은 크로아티아 경제의 최악의 순간은 2/4분기로 지나갔으며 성수기 관광업 회복으로 2020년도 크로아티아의 GDP 역성장률은 기존 예상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크로아티아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관광업 회복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임.
ㅇ 지난 3~4월 하루 100명 이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던 크로아티아는 봉쇄 해제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맞이했으며, 8월 14일 이후 거의 매일 200~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
ㅇ 2차 대유행으로 슬로베니아, 영국, 덴마크 등이 자국민의 크로아티아 여행을 제한하면서 크로아티아 관광업에는 적신호가 켜짐.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otal Croatia News, Six Measures Against Crisis Announced by Croatian Government, 2020. 08. 30.
BNE Intellinews, Croatia reports worst-ever GDP decline for Q2 as businesses say second lockdown would kill economy, 2020. 08. 29.
Croatia Week, Croatia’s GDP contracts by 15.1% in Q2, 2020. 08. 28.
Total Croatia News, Coronavirus Aid: Croatia Has Billion Euros Available From SURE, 2020. 08. 25.
Total Croatia News, GDP Expected to Drop by More Than 12 Percent in Q2, 2020. 08. 23.
See News, Coronavirus crisis eats 21 bln kuna (2.8 bln euro) of Croatia's budget - fin min, 2020. 08. 21.
See News, Croatian govt adopts revised 2020 budget targeting 7%/GDP deficit, 2020. 0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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